호랑지빠귀 | ||||
Scaly thrush | 이명 : | |||
Zoothera dauma Latham, 1790 | ||||
분류 | ||||
계 | 동물계 |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
강 | 조강(Aves) | |||
목 | 참새목(Passeriformes) | |||
과 | 개똥지빠귀과(Turdidae) | |||
속 | 호랑지빠귀속(Zoothera) | |||
종 | 호랑지빠귀(Z. dauma) |
Scaly thrush, Zoothera dauma
늦봄이나 여름에 흔히 볼 수 있는 새 중 하나. 거의 한국 전역에 서식하며 일본이나 시베리아 남부, 오스트레일리아까지도 분포한다. 지빠귀라는 이름이 붙은 종류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몸 길이는 30cm 안팎. 온 몸에 검은 초승달 모양의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얼핏 보면 그리 특징 없는 새처럼 보이고 생긴 것도 그냥 멀쩡하게(...) 잘 생겼지만, 이 새가 잘 알려진 이유는 소름끼치는 울음소리 때문.
낮에는 별 소리를 내지 않다가 밤만 되면 히이- 오오- 스으- 하는 지극히 가냘픈 소리로 울어대는데, 보통 이 소리가 들리는 시간이 한밤중인데다 소리가 들려오는 곳이 컴컴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산 속이기 때문에 혼자서 계속 듣고 있으면 무섭다. 그리고 보통 해가 뜨기 직전인 새벽에 울음소리가 절정을 이룬다.
이 울음소리에 대한 묘사도 굉장히 여러가지인데 가장 흔한 것이 귀신과 연관시켜서 귀신을 부르는 소리, 혹은 귀신의 목소리라고도 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무섭다기보다는 매우 구슬픈 소리라고 생각하기도 하는 듯. 혹은 그냥 휘파람 소리 같다거나, 그네를 탈 때라든지 기계가 돌아갈 때 나는 금속 마찰음인 "끼익 끼익" 소리와 비슷하다고도 한다.
물론 무섭다고 생각하고 들으면 무섭겠지만 자주 들어서 익숙해진 사람에게는 아무 느낌이 없는 소리이기도 하다. 마음이 평온해지기도 한다. 소리 자체의 톤과 울려퍼지는 타이밍이 영 좋지 않아서 그렇지 알고 보면 수많은 새 울음소리 중 하나일 뿐이니 괜히 귀신과 연관시키면서 너무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