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lis Mason, "Nite Owl I"
미닛 맨 시절 활약하던 인물로 본명은 홀리스 메이슨. 원래 직업은 경찰로 슈퍼 히어로들이 활약하는 코믹스를 보고 히어로를 동경하다 후디드 저스티스의 등장으로 자극받아 자신도 코스튬을 입고 히어로가 되기로 결심한다.
팔 부위를 제외한 전신을 가리는 가죽 옷과 체인 메일로 된 머리부분과 팬티를 착용하고 있으며 마스크를 쓰고 함께 활동하던 개로 팬텀이 있다. 특별한 능력은 없지만, 꾸준한 운동으로 단련한 육체와 뛰어난 권투 실력을 갖추고 있다. 특기는 레프트 훅.
이후 꾸준히 활동하나 닥터 맨하탄의 등장으로 인한 쇼크, 오지만디아스 같은 젊은 히어로들의 등장으로 인해 '늙어버린 자신이 설 자리는 없다'고 생각함과 동시에 자신이 좋아하던 자동차 정비일을 하고자 1962년 5월에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은퇴하게 된다. 이 때 받은 황금으로 된 전신상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히어로 은퇴 이후 '후드 아래(Under The Hood)'라는 자서전을 출판했으며 현재는 2대 나이트 아울인 대니얼 드라이버그와 매주 토요일 저녁에 만나 자정까지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것이 둘 모두에게 삶의 가장 큰 낙이 되었다.[1] 그리고 그가 쓴 자서전의 일부분이 책에 등장하며 다른 옛 히어로들의 생활이나 뒷이야기 등의 설정을 설명해주고 있다. 정치적인 성향은 우익으로, 뉴 프론티어즈맨(왓치맨 세계에 등장하는 극우신문)에서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물론 로어셰크보다는 덜하지만.
히어로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나빠진 상태에서 할로윈 데이 날 대니얼과 로리(실크 스펙터 II)가 로어셰크를 탈옥시킨 사건이 벌어지게 되고, 로어셰크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있던 마약을 한 갱들에 의해 살해당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때 그를 살해한 흉기는 그를 칭송하기 위해 사람들이 만든 금제 나이트 아울 동상. 이 장면이 과거를 상징하는 장면과 교차되면서 굉장히 아름다운 연출을 보여준다.[2] 영화판 본편에서는 분량상 삭제된 장면이지만 감독판에서 재현되었다.
홀리스 메이슨이 죽을때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가는 50~60년대 풍의 코스튬을 입은 자신이 싸운 악당들을 보여주는데 홀리 메이슨의 죽음 그 자체가 코믹스의 골든 에이지의 죽음을 의인화 한것이기 때문이다. 찬란한 영광을 받던 영웅이 늙어 동네 불량배에게 린치당하며 죽는 이 장면은 히어로 팬들에게 굉장한 충격을 주기도 하였다.[3]
영화판에서 대니얼 드라이버그는 로어셰크와 함께 사건 조사를 위해 주점에서 범죄자들을 심문하다가 뉴스로 그 소식을 접하고는 분노하여 홀리스 메이슨을 죽인 갱단 중 한 사람을 잡아서 그 자리에서 묵사발로 만들어 버리지만, 더 급한 일 때문에 로어셰크에게 만류당했다.
참고로 1대 나이트 아울은 운동을 위해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않자 동료 경찰관이 비아냥거리며 붙여준 이름. 코스튬도 별로 안 닮은 것 같지만 본인의 자서전에 부엉이 옷이라고 언급했다. 2대 나이트 아울도 부엉이 컨셉의 코스튬을 입고 있다. 그의 전용기 '아치'도 아르키메데스의 애칭.[4]- ↑ 대니얼 또한 홀리스 메이슨을 무척 존경하기 때문에 무척 친하게 지내는 편.
- ↑ 사실 이 장면의 복선이 있었는데, 해당 에피소드의 메인 컷은 1대 나이트 아울의 모습을 본딴 금동상인데 아래에 보면 "In Gratitude"라고 적혀 있다. 직역하면 "감사하며"가 되겠지만, in이 un처럼 부정적인 단어 앞에 붙는 접두사로 본다면 ingratitude, 배은망덕이 된다. 또한 해당 에피소드의 마지막 컷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난장판이 된 홀리스의 집에 들어오는데, 바닥에 떨어진 미닛맨 사진을 보면 그의 눈가에 물이 묻어서 코미디언의 피묻은 스마일 마크와 똑같은 모양새가 된다.
- ↑ 홀리스 메이슨도 나름대로 실력을 발휘해서 몇몇 갱들을 때려 눕히기는 했지만, 이미 고령의 나이에 때로 몰려든 갱들을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었다.
- ↑ 아르키메데스는 당연히 우리에게 유레카로 유명한 과학자이기도 하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아서 왕의 파트너 부엉이 이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