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철(야인시대)

드라마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이영재가 연기했다.

실존인물 홍영철을 모티브로 한 캐락터다. 연희전문을 졸업한 엘리트 주먹패로 6.25 전쟁 이후 소공동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신진세력으로 부상했다. 이후 김두한, 명동, 동대문을 차례차례 돌면서 정식으로 인사를 함으로써 3자 모두에게 우호적인 반응을 얻고 중립 비슷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김두한의 부하를 자처한다. 이 때의 인연으로 김영태의 추천을 받아 건중친목회의 차장으로서 부장 김관철의 밑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홍영철이 뛰어난 아랫사람으로서 우수한 영어 실력[1]과 일 처리 능력을 보여주자 무능력한 상사 김관철은 컴플렉스를 느끼고 열폭 사사건건 홍영철에게 트집을 잡았으며, 이 일이 김두한의 귀에 들어가자 그는 김관철을 부장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고 건중친목회를 홍영철에게 맡긴다. 원작 소설에서는 홍영철과 김관철 사이에 마찰이 더욱 격하게 묘사돼 있는데, 이때 홍영철이 그 무지막지한 김관철을 주먹으로 가볍게 제압할 정도로 압도적인 격투 실력을 자랑했다. 이 때의 자세한 정황은 김관철 문서 참조. 참고로 드라마판에는 해당 격투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물론 김관철에게 "나도 한 조직의 우두머리이고 자꾸 이런 식으로 대하면 가만 있지만은 않겠다."라고 강하게 나오기도 한다. 원작 소설보다 좀 더 신사적인 이미지였기 때문에 직접 맞대고 주먹다짐을 하는 연출은 하지 않은 듯하다. 하지만 차라리 원작 소설처럼 김관철을 개패듯 팼다면 김관철은 그 이후에 겪을 더 비참한 일을 오히려 피했을 텐데..

애초에 액션씬 자체가 자주 나오지 않는데, 정부통령 선거 유세 당시 연단 위에 올라오려던 동대문파 졸개를 발로 걷어찬 장면이 전부.

이후에는 김관철을 대신해 건중친목회를 맡아서 운영했으며, 그다지 비중있게 출연하지는 않지만 김두한의 사무실에서 시국을 논하거나 명동파와 이정재에 대한 일을 상의하는 역으로 가끔씩 등장한다. 김두한과 그 식구들과도 친분이 있었기에 우미관 패 해산 이후 방황하고 실패한 옛 식구들 몇몇이 자리를 못잡고 김두한을 찾아와 구걸하는 것을 보며 안타깝게 여기기도 했다. 김두한과의 술자리에서 자신에게도 몇 번 찾아와 돈을 받아갔다고 김두한에게 말한다.

그의 영향력은 제법 컸기에 동대문파의 화랑동지회 소집 시 유지광이 직접 만나 포섭하려 했을 정도다. 결국 동대문으로 돌아서는 실제와는 달리 극중 홍영철은 동대문 파의 삼우회 결성 당시에도 유지광의 정중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김두한 형님을 모신다는 소신과 자유당을 등에 업은 동대문이 위험해보인다며 거절한다. 거기에 자신을 설득하는 유지광에게 "그럼 명동파도 포섭할꺼냐?"며 직구를 날리기도 한다. 하지만 제안을 거절하면서도 동대문과도 적대적으로는 돌아서지 않으며 계속 중립적인 모습을 지향했다. 후에 동대문파는 군사정권에게 박살나 망했으니 결과적으로 이는 현명한 선택이 되었다.

마지막 회 김영태가 몰락한 부하들의 비참한 말로를 하나하나 소개해 주는 장면에서도 김두한의 부하로서 배경으로 등장하는데 유독 홍영철만 후일담이 없다(...). 작중에도 홍영철은 험한 꼴도 한번 당한 적 없이 성공가도를 달리는 인생인데다 그 후로도 김두한에게 갈비탕을 권할 정도로 나름대로 잘 살았기 때문에 극의 흐름상 생략했는지도 모른다. 그가 등장한 시기가 1953년 정전 협정 이후이다. 이때쯤이면 우미관패는 별 다른 큰 사건 없이 그럭저럭 잘 지내었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하다. 비록 1년 뒤 우미관패가 해산되었고 다른 식구들의 신세가 처량해져도 그만은 여러가지로 성공 한데다 김두한과는 옛 오야붕처럼 지내고 이후에도 김영태와 같이 김두한을 자문 역으로 도와준다.

마지막 김두한의 장례식에 시라소니, 이화룡과 같이 참석했다.

사실 잘 안알려진 사실인데, 김관철,삼수와 더불어 은근히 족보가 꼬인 인물이기도 하다. 등장 초반에는 김관철의 후배인 갈치, 아오마스와 상호 존대하는 사이였지만, 언제부턴가 휘발유와 서로 말을 놓는 모습을 보였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김관철한텐 끝까지 형님 대접을 했는데, 그 김관철보다 서열이 높은 인물 중 한명이 휘발유였다. 삼수,휘발유랑 서열이 동급이었던 털보, 삼수랑 서열이 동급이엇던 번개가 2부 후반에도 계속 나왔다면 홍영철의 족보가 좀 더 많이 꼬였을거라 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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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건중친목회는 미군으로부터 불하받은 군수물자를 팔기 위해 설립된 단체였으므로 미군과 접촉할 일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