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혼

華混

생몰년도 미상

서진의 인물. 자는 경륜(敬倫). 화고의 아들. 화표의 손자.

마음이 맑고 태도가 단정했으며, 276년[1]에 원의가 여러 공경대부에게 뇌물을 바쳐 명성을 얻으려다가 그 일이 발각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화고가 원의처럼 노씨의 사위라 친족인데다가 순욱에게 딸을 주는 것을 거부했다가 앙심을 사서 사마염에게 부추겨 순욱이 화고에게도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묻도록 해 복상 도중에 면관되는 것 뿐만 아니라 봉토, 작위가 깎였다.

하준이 화고의 관직을 면직하고 서인으로 폐출할 것이면 봉토를 계승하는 것은 안된다면서 화혼에게 계승시킬 것을 주장했고 화혼은 화고를 대신해 작위가 계승되자 몸을 피해 거짓으로 미친 척 했으며, 이로 인해 화혼에게 계승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없게 되었고 세상 사람들은 그의 방식을 기렸다.

화고를 폐출시키고 관직, 작위만 박탈하지 않기로 했다가 후에 작위가 화혼에게 계승되었고 시중, 상서를 역임하다가 관직을 역임하던 중에 사망했다.
  1. 정무가 부모에 대한 3년상을 마치고 복직했을 때 일어났다는 것을 통해 추정되는 년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