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초

桓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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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쟁패기 초의 무장. 사기에서는 진승의 난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회계군수 은통이 항량을 불러 거병을 논할 때 언급된다. 당시에는 환초는 회계성 내에는 없고 부근 일대(澤中)에 도주해 있던 상태였다. 환초 또한 항량처럼 죄를 짓고 회계로 숨어들었고, 은통이 환초와 항량을 함께 거론하며 군사를 일으키려 한 점을 보면 그 나름대로 명망있는 인물이었으리라 추측되지만 은통이 쓱싹 사망한 후 환초가 다시 언급되는 부분은 송의가 항우에게 살해될때 회왕이 보낸 사자로서 등장하는 것으로, 항량이 살아 있던 시기에 부하로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 이때 나온 고사성어가 선즉제인(先則制人) 후즉인제(後則人制).[1] 환초의 등장은 이것이 끝.

초한지에서는 초군의 맹장으로 승격하며, 등장부터 그냥 숨어지내는 것이 아니라 우영과 함께 태산의 도적집단을 이끄는 인물로서 격상되었다. 위의 은통이 이름을 언급하는 부분은 잘리고, 대신 계포가 환초와 우영을 언급하고 항우가 가서 설득해 초군에 합류한다.
이때 설득 과정이 항우의 막강한 괴력을 과시하는 이벤트 중요한 장면이기도 하다. 초군의 힘을 믿지 못하는 환초에게 항우가 힘을 증명해 보인다고 하자 환초는 근방의 우왕 사당으로 데려가 사당에 있는 거대한 솥을 밀어보도록 했다. 몇십명의 장정들이 힘을 써도 끄떡않는 솥을 밀기만 하면 그 힘을 믿어보겠다는 것. 그러나 항우는 아예 솥을 확 들어버린다.(...) 이에 기겁한 환초는 바로 초군에 귀순한다.

이후 초군의 맹장 중 하나로 활약했다고 하지만 용저, 종리말, 계포보단 비중면이나 활약에서는 다소 밀린다.. 대체로 항우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이벤트 캐릭터에 가깝다. 그러나 마지막인 해하에서 도주하는 종리말이나 계포와 달리 최후까지 함께 해 자결하는 것은 환초다.항우의 시작과 끝?

요코야마 미츠테루항우와 유방에선 상기 에피소드로 등장. 가담하고 뛰어난 무용을 보여준다. 장한을 일기토로 낙마시키고 진의 장군 맹방 등을 죽이는 활약을 보인다. 하지만 이후 비중이 없다가 마지막 해하포위에서 주란과 함께 분전하다 자결한다.

드라마 초한전기에서도 등장. 공교롭게도 전작 신삼국의 조인을 맡은 양광.조인이 여포의 부하가 되다니 따라서 성우도 박영재.[2]
  1. 먼저 선수를 치면 남을 제압할 수 있다는 뜻. 은통은 진이 망하기 전에 선수를 쳐서 군대를 일으키려 했고, 항량은 은통이 군을 일으키기 전에 선수를 쳐서 은통을 제거하고 자기 세력으로 만드니 이는 선즉제인을 몸소 실행한 것이다.
  2. 전작 삼국과 겹치는 배우들은 삼국과 동일 성우를 기용하고 있다. 다만 박영재씨 중복 작중에서 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