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전기

KBS 해외 특별 기획 드라마
삼국지초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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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2년 12월 28일부터 2013년 2월 5일까지 방영된 총 80부작의 중국의 역사드라마.
한국에서 2013년 2월 18일부터 2013년 12월 2일까지 방영을 하였다.

이름에서 느낄수 있듯 큰 줄거리는 초한지의 내용인 항우유방에 관련된 이야기이다.

감독은 신삼국으로 유명한 고희희 감독이다.

감독이 같고 제작 프로덕션이 같아서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신삼국에 나왔던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예를 들어 신삼국에선 유비를 연기했지만 여기선 유비와 성격이 전혀 다른 진시황을 연기하는 우화위라든지,전작에선 아들이 유선, 본작에선 아들이 호해. 아들복 없는건 똑같다 여포를 연기했으며 여기서도 뛰어난 무력을 가지고 있는 항우를 연기하는 하윤동,무력 100 캐릭터 전담 배우 될 기세 돼지 백정 장비를 연기했으며 초한전기에서는 개백정 번쾌를 연기하는 강개,이 분은 무력 2인자 전담 배우될 기세 신삼국에서는 풍채좋은 원소를 연기하다가 여기서는 수염없는 환관 고자 조고를 연기하는 쉬원광, 신삼국에서 조비를 연기하던 우희가 여기선 폭군호해를 연기하는등 보다보면 이런 배우들 찾는 재미도 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한국더빙판에선 신삼국과 겹치는 배우들 일부는 신삼국의 성우를 배당하는 서비스출연진을 선보였다.
다만 전작의 성우를 애매하게 반영한 탓인지, 같은 연기자이면서도 목소리가 다른 인물도 많다. 진시황, 항우, 번쾌, 장량 등등.

또한 신삼국에 비해 여성배역의 미모가 대폭 향상되었다. 하다못해 여치역을 맡은 친란도 신삼국의 초선보단 낫다. 다만 우희역을 제의받은 임심여(신삼국의 손부인역)는 스케쥴 문제로 나오지 못했다고.

일판 더빙관련은 추가바람.

2 등장인물

인물배우성우기타
刘邦 유방陈道明 천다오밍(진도명)홍진욱강희제역으로 유명[1]
项羽 항우何润东 허룬둥(하윤동)양석정신삼국의 여포
韩信 한신段奕宏 돤이홍(단혁굉)유호한
吕雉 여치秦岚 친란(진람)최정현
虞姬 우희李依晓 리이샤오(이의효)이제인신삼국의 정주
萧何 소하杨立新 양리신(양립신)오세홍
范增 범증孙海英 쑨하이잉(손해영)유해무
张良 장량霍青 훠칭(곽청)최정호신삼국의 노숙
陈平 진평张金元 장진위안(장금원)석원희
戚夫人 척부인汤嬿 탕옌(탕연)오수경
선은혜[2]
英布 영포胡东 후둥(호동)김두용[3]신수호전의 임충
彭越 팽월王新军 왕신쥔(왕신군)신삼국의 위연 [4]
雍齿 옹치尤勇 여우융(우용)조규준적벽대전에서 유비 역[5]
樊哙 번쾌康凯 캉카이(강개)곽윤상신삼국의 장비
卢绾 노관王继世 왕지스(왕계세)박영재
季布 계포李渊 리위안(이연)백경훈
鍾離昧 종리말叶鹏 예펑(엽붕)박영재신삼국의 강유
龙且 용저范雨林 판우린(범우림)곽윤상신삼국의 손견
周勃 주발张承好 자청하오(장승호)이광수
曹参 조참徐晓健 쉬샤오젠(서효건)임정길
유해무[6]
夏侯嬰 하후영林鹏 린펑(임붕)김두용
이병용[7]
秦始皇 진시황于和维 위허웨이(우화유)김준신삼국의 유비[8]
胡亥 호해[9]于滨 위빈(우빈)최정호신삼국의 조비
李斯 이사李建新 리젠신(이건신)홍진욱신삼국의 순욱
赵高 조고许文广 쉬원광(허문광)김규식신삼국의 원소
项梁 항량祝延平 주옌핑(축연평)김정호
项柏 항백许毛毛 쉬마오마오(허모모)김태웅신삼국의 허유[10]
晨曦公主 신희공주小斯琴高娃 샤오스친가오와(소사금고왜)[11]배진홍
章邯 장한曹伟宇 차오웨이위(조위우)김석환
薄姬 박희徐阳 쉬양(서양)오수경

추가바람

3 특징

스토리 진행에 있어선 기존 초한지 플롯 보단 사기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또한 신희공주의 조고 암살모의 같은 오리지널 에피소드도 첨가 했다. 그러나 진행 부분에서 느린 진행을 보여 10화에 진시황이 죽고 40화에 와서야 조고가 죽어 진이 멸망 직전에 이르게 된다. 이런 탓인지 장한 투항보다 호해가 먼저 살해되거나 하는 타임라인의 수정이 보이고 있다. 게다가 대망의 거록대전은 출전, 승리는 있는데 그 과정이 몇분에 대충 지나가 버렸다.(이것이 더빙판에서의 삭제인지 추가바람)
다른 특징으로는 여자 캐릭터들의 비중이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신삼국 보다 매우 올라갔다. 신삼국에서는 초반부의 초선, 중반부의 손부인을 빼면 여자 캐릭터의 등장도 별로 없고 비중도 별로 없는데 반해 이번 작품에서는 초반부터 과부 조씨[12]를 비롯하여 유방의 정실부인인 여치, 유방이 총애하던 척부인, 멍청한 위왕 위표를 뒤에서 잡고 흔드는 박희[13], 이들의 비중 또한 제법 크게 다뤄진다. 또한 항우와 사랑에 빠지는 우미인도 등장하며 우희항우의 러브 스토리는 나름 초반부에서는 크게 다뤄진다.

79화에서 항우가 죽고, 마지막 80화에서는 전반부에서 고향에 돌아온 한신이 과거의 보답을 하는 것과 노관, 한신, 경포가 제거당하거나 유방을 배신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토사구팽 과정이 좀 심하게 압축된 감이 있다. 한신과 종리말의 관계나 장량의 처신까지 생략하고 넘어갔을 정도이니. 대신 후반부에 유방이 중양리를 찾아 감회에 젖고 조씨와 재회하는 장면, 그리고 손자 유방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 더 공을 들여 시리즈를 마무리하는데 주력했다.

3.1 항우와 초

상징색은 백색/은색

군단자체가 '초나라 사람'이라는 정체성에 상당히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소 널널한 분위기의 유방군쪽에 비하면 비장함과 진지함이 넘친다. 다만 그 때문에 군중 내 분위기가 경직되고 다른 의견을 꺼내기 어렵다.그리하여 고통 받는 것은 집극랑 한신 게다가 같은 초군이라도 항우 특유의 좀생이 기질 때문에 대우에 차별이 있어 항우의 인척인 항장, 항백, 우자기와 용저, 종리매, 계포 등 다른 장수들 사이에 미묘한 알력이 존재한다.[14] 이러한 경향은 각 부대의 병부를 인척들에게 나눠주어 장수들의 자율권을 제약하고 감찰로 그들의 부하들을 마구다지로 잡아들여 죽이면서 극대화된다. 진 출신 항장, 항병들은 신안 대학살 이후에도 끝없이 차별받아 사마흔은 성고 함락 후 핍박받다 자결하고 항병들도 이 와중에 또 죽어 나간다. 한 마디로 배타성이 극도로 강하다. 하도 깽판을 치고 다니니 옛 초땅이 아닌 타 지역(특히 진 지역) 유지들과는 원수지간이다.

한편 그간 선량하게 그려지던 초회왕도 상당히 정략적인 면을 띄게 그려져 항량, 항우와 정치적으로 갈등하는 부분도 그려진다.
한편 항우의 경우, 여느 매체처럼 초월적인 무력, 오만한 성격, 쾌남아적인 면은 거의 같다. 하지만 학살을 포함 자기행위에 과한 과신과 도취성을 보이던 것과 달리 학살이 지니는 문제에 대해서 숙지하고 갈등하는 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절충안을 찾기보단 '모 아니면 도'라는 식으로 죽이느냐, 살리느냐 두가지 선택지 밖에 없다. 비단 이것은 항우뿐만 아니라 범증을 비롯한 수뇌부 전반이 그렇다. 이런 문제는 신안학살을 다룬 42화에서 극단적으로 두드러지게 표현된다. 그리고 정공법 매니아 내지 전투광적인 면모도 그려진다. 기존 항우에서 인간성이 더해지고 그 특성이 업그레이드된 모습.

3.2 유방과 한

상징색은 적색

패현 촌구석에서 일어난 만큼 너절하다. 구국의지와 복수심에 불타는 항가군과 달리 식량을 얻기 위해 일어난 민병대에 불과했고 깨지기도 많이 깨졌다. 대신 초반부터 약탈이나 백성 살해 같은 행위를 엄금해 왔고 어중이 떠중이들이 모인 부대라고는 하나 일단 함께하면 그때부턴 출신을 막론하고 "형제"로 대하는 친화성[15]을 지녀 군내 분위기는 상당히 온후한 편. 서천에 진입할 때 발생한 대량의 탈영병들을 죽이지 않고 살려보내줬고 탈영 하지 않고 가겠다고 말만 해도 부족한 살림에 조금이나마 식량을 줘서 보내줬다. 경험이 쌓이고 유방 특유의 인덕과 용인술로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점차 어엿한 강군으로 성장해 간다.

한편 유방은 초한연의가 아닌 사기를 많이 참고했기에 기존의 능력 없고 인덕만 있는 사람이 아니라 한 무리의 큰형님 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으며 나름대로 지략(!)과 용맹(!)이 있는 인물로 그려진다. 무엇보다 첫전투 패현 공성에서 직접 나서 현령을 죽이기까지 했다! 대쪽같다 못해 부러질 것 같은 항우와 달리 유하고 숙일줄 아는 면모가 있다. 기존 유방에서 여러모로 버프된 모습.[16]

4 한국판 제작진

  • 기획총괄 → 책임프로듀서 (35화 이후): 심광흠
  • 기획: 박만영 (1~55), 전창근 (56~80), 서승재
  • 배급: CCTV, CITVC
  • 번역: 이정원 (홀수 에피소드), 후리기획 (짝수 에피소드)
  • 녹음: 안호성
  • 타이틀 편집 → NLE (35화 이후): 심은국
  • 편집 → 제작편집 (35화 이후): 성수현 (41,48) 윤수야 (나머지 에피소드)
  • CG: 권미정
  • 연출: 김웅종
  • 우리말제작: KBS 미디어

5 여담

신삼국을 방영한 바 있는 KBS가 판권을 샀으며 사실이라면 신삼국 이후에 우리말 더빙으로 방영될 확률이 높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리고 그 예측대로 한국방영이 시작되었다. 다만 신삼국처럼 한국 시청자에게 원제가 익숙지 않을 걸 염려해서인지 '초한지'로 방영했다.[17]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신삼국마냥 중국에서는 하루에 2편씩 방영하는 관계로 방영된지 얼마 되지 않아 전편을 다 끝내는 대륙의 기상을 보여주었다.

한편 한국 더빙판도 무리없이 시작되었으나 1화부터 중복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신삼국과의 연계를 생각한 팬서비스일 수 있으나 우려스러운 부분.초장부터 주인공 성우를 중복하면 어떡해!![18] 결국 우려대로 특히박영재, 곽윤상의 현란 연기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번역이 매끄럽지 않은 탓인지 대사 간에 다소 어색한 면이 보이기도 한다. 결국 양석정까지 비롯해 주인공 성우들 모두 중복의 역할을 맡게 되었다.[19] 그나마 신삼국지에서 조비을 연기 하고 이번 초한전기에서도 호해를 연기하던 배우 우빈이 했는데 이 두 배역을 맡은 성우가 모두 최정호가 맡았는데 이는 신삼국에서 초한전기로 넘어온 더빙판 성우중에서 유일하게 같은 배우을 전담한 성우가 최정호가 유일하다.

대륙이라도 제작비가 남아돌지는 않는지, 진나라 군대의 갑옷은 신삼국의 위군 갑옷의 재활용이며 자세히 보면 이곳 저곳에서 신삼국에서도 보았던 건물이나 소품 등을 볼 수 있다. 다만 동원한 엑스트라의 수는 전작 삼국과 마찬가지로 인해전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창해 역사의 진시황 암살 미수 사건도 혼자 철퇴를 던지는 게 아니라 사병들이 매복해 있다가 화살을 쏘며 기습하는 가운데 돌진하여 수레를 박살내는 것으로 나올 정도다. 그러나 신삼국의 관도대전 만큼 정돈되고 멋진 전투보단 난전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 다소 난잡하다. 또한 초한전기 1화에서 진나라의 대한 나레이션이 나오는 도중에 한 장면에서 전작 신삼국에서 사마의가 위나라의 황실에게 견제을 받자 이를 막기 위해 위나라의 황실로 가는 장면이 진나라의 사신들이 진나라의 황실로 들어가는 장면으로 재활용이 된적이 있었다.

특히 잘 보면 일인다역을 맡은 엑스트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엑스트라는 한군이건 초군이건 그 때 그 때 이름없는 병사로 나온다. 가령 정찰다녀와서 보고를 한다던가, 누가 왔다고 한다든가 그런 역할. 게놈병 스톰트루퍼
뜬금없이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에서 팩츄얼 드라마라고 10월부터 방영을 시작했다. 물론 KBS의 더빙판을 그대로 방영하는 것이지만. 하지만 초한전기의 끝으로 KBS가 부분 개편을 하게 되는데 원래 폐지 될 뻔 했던 해외 걸작 드라마을 다시 편성한 대신 해외 특별 기획 드라마 코너를 폐지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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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회인 제80화에서 유방이 손자 유양과 궁궐 계단을 올라가는 장면에서 어렴풋이 자동차(!)가 스쳐 지나가는 옥의 티 장면이 있다. 기원전에 이미 자동차를 만든 중국의 기술! 불멸의 크리넥스를 능가하는 대륙의 기상

추가바람
  1. 장예모 감독의 영웅에서 진시황 역으로도 유명하다. 이 배우는 중국의 최수종, 유동근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왕 전문 배우로 고대부터 근대까지 중국사의 유명한 왕이나 황제는 다 해봤다.
  2. 73회부터 박희와 나란히 등장하면서, 선은혜 성우로 교체되었다.
  3. 63회 스탭롤부터 기재됨.
  4. 드라마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신삼국의 위연역(왕신군)과는 얼굴이 딴판이다. 다른 배우가 확실하며 초기에는 캐스팅 되었으나 후에 변경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5. '손자대전'에서 부차의 아버지인 오왕 합려 역을 맡았다.#
  6. 마지막회(80회) 스탭롤에 이대로 적혀서 나왔는데, 이전 방송분부터 유해무성우가 맡아 연기한 모양이다.
  7. 12회부터 스탭롤에 교체되어 나왔다.
  8. 제일 안어울리는 배역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다. 원래는 조조역의 천젠빈(진건빈)으로 예정이었지만 스케줄 문제로 안됐다고 한다.
  9. 신삼국의 조비보다 훨씬 더 답이 없는 인물로 나온다. 신삼국에서의 조비는 아버지보단 한참 떨어져도 자기가 부족한걸 알고 제 앞가림은 제대로 했는데 여기서는 아예 자기 생각이 없는 놀기 좋아하고 조고에게 휘둘리는 답이없는 암군으로 나온다. 후에 초나라군이 진나라를 무너뜨리러 하자 나름 정신을 차려서 직접 통치하려 하지만 때는 늦어 궁의 모든 권한은 조고에게로 넘어갔고 결국 조고에게 암살당한다.
  10. 51회부터 오세홍 성우가 연기하고 있다. 이전부터 대사가 몇 없던 때에는 배역이 교체되기도 했다. 나중에는 원래대로 김태웅 성우가 다시 맡았다가 다시 교체되었다.
  11. 이름이 상당히 특이한테 한족이 아니라 소수민족 몽골족이라서 그렇다.
  12. 유비 항목의 6번에 해당하는 인물의 모친
  13. 후에 유방의 부인이 된다.한문제의 모친
  14. 항우의 인척 장수들은 이에 대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인다. 가장 적극적으로 항우의 뜻에 따르며 의심을 부추기고 심지어 범증까지 마구 까대는게 항장, 겉으론 항장보단 점잖은 척하면서 긁어대고 부추기는게 항백, 그나마 온건한 사람이 우자기.
  15. 초군은 초나라 사람끼린 형제라고 하지만 그 외 출신에겐 배타적이다. 특히 진군 투항병에겐 군량도 부족하게 지급하며 박대하는 모습을 보인다.
  16. 한고제 유방이 그동안 초한지 문학 매체에서 필요 이상으로 저평가를 받아온 걸 생각하면 이례적.
  17. 중국어판 위키피디아에서도 한국 KBS에서 제목을 '초한지'로 바꿔 방영했다고 적고 있다.
  18. 전작의 순욱 역을 홍진욱이 맡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건...게다가 나레이션까지 하고 있다!전지적 주인공 시점 신삼국에서도 굵직한 중복이 유독 많았던 성우였음을 생각하면 조금은 우려가 되는 상황.
  19. 다만 찔렸는지 그리 많은 배역을 맡지는 않았다. 양석정씨의 경우 항우 외엔 주발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