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비불패의 등장인물.
용비불패에서 세력이 큰 상업세력인 금천보의 호북 지부장.
젊었을 때는 금천보주 율목인과 함께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그를 도와, '이(利)보다는 의(義)를 중시하는 인물'로 평가받으며 호북지부장 자리에까지 올랐다.
그래서 율목인은 아들 율무기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황보숭을 찾아가면 잘 처리해줄 것이라고 살아생전 말을 했지만, 높은 권력에 있으면서 온갖 상업적 정보를 독점하여 부를 쌓아올리자 사람이 피눈물없이 권력과 돈에 미쳐버렸다.
그리고 금화경으로 천하의 상권을 쥘려는 야심을 보이는데 이 때 모습은 아주 맛이 간 모습이라 그걸 멀리서 본 율무기는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저 사람은 아버지가 말하던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한탄하였다.
나중에 금화경을 차자하고자 잠적해있던 오씨 3형제를 고용하려고 했으나 이들은 용비에게 모두 당한 뒤라 만날 수 없었다. 한참 뒤에 다시 등장하는데, 초무, 임진충, 왕인 그리고 적성같은 고수들을 고용해서 황금성으로 갔었지만, 워낙에 이들을 막 대하여 앙심을 품던 초무와 임진충에게 죽을 뻔했다가 구휘에게 의해 목숨을 건지게 된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돈을 아끼는 구두쇠같은 모습을 보였는데 그도 죽을뻔한 여러 고비를 넘기고 금화경과 모든 재물이 무너지는 황금성에 묻혀버리면서 욕심도 야망도 사라져버렸다.
그래서인지 황금성 사건이 막을 내린 뒤에 어리지만 총명한 율무기를 금천보주에 앉히고 자신은 호북지부장을 하며 율무기를 도와 금천보를 재정비한다. 율무기의 말에 의하면 종전과는 확 달라졌다고, 뒤이어 율무기가 은인인 구휘와 사흑련과 손을 잡아 사흑련의 최대 약점인 정보력 부족을 금천보에서 제공하고 사흑련은 금천보를 지켜주는 일로 서로가 손잡기로 제의한 걸 받아들이게 된다.
그냥 찌질한 별 볼 일 없는 악역 중 하나같이 나오긴 하지만 이래뵈도 작가의 오너캐를 두들겨패주기도 했다. "하두 오랫만에 나와 독자 여러분, 이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죠? 중국집하는 왕서방입니다"라고 말하던 작가 오너캐를 발로 뭉개면서 호북지부장 황보숭이라고 스스로 자기 소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