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작약만가 : 서리꽃)

432917202760.jpg

1 개요

작약만가 : 서리꽃 속 나라인 대명태황의 황제로 지독한 폭군이다. 얼굴이 제대로 나오는 법이 없고 눈(+ 간혹 입도)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음영처리[1]가 되어있다. 후술되듯이 외모가 추악하다는 점을 대놓고 드러내는 대신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느라 이런 식으로 표현한 듯.[2]

2 소개

작약만가 : 서리꽃 속 나라인 대명태황의 황제로 폭군 중의 폭군이다. 리빈을 황궁으로 데려와 애첩 삼미랑과 괴롭히는 재미로 살고 있다. 정치고 사생활이고 간에 전부 막장 of 막장을 달리는 중이다. 그리고 그냥 포악할 뿐 아니라 주변 정황을 전혀 볼 줄 모르는 무식한 폭군이다.

쓸데없이 주변 인물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대책없이 폭정을 저지른 덕에 ,무수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혔을 뿐 아니라 자신의 무덤까지 팠다. 신하들은 물론이고 궁녀, 환관, 의원들가지 자신에게 반기를 들려는 지경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눈치까지 못하고 계속해서 막 산다. 즉 자기 주변에 무수한 적을 만들어 스스로 고립되었다.[3] 그리고 결국...

선황의 세 아들 중 둘째로 유일한 적자였으나, 선황은 총애하는 후궁 망모부인 소생의 첫째아들을 태자로 삼았다. 하지만 어머니 황후(지금의 태후)의 음모로 그 태자를 제거하고 대신 태자가 되어 즉위했다. 하지만 태후가 아들을 즉위시킨 것은, 어머니로서 아들이 뒷방 왕족 신세가 되는 걸 걱정해서가 아니다. 그저 망모부인이 자길 제치고 태후가 되면 자기 권력이 깎여나갈까봐 걱정되서 그런 것 뿐이라고 속내를 밝힌 바 있다. 막장 어머니에 막장 아들 결국 어머니에게조차도 자기 권력을 뒷받침하는 도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아들로 판명났다. 그러니 어찌 보면 꽤나 불쌍한 인생이다.

작중 상황으로 보아 외모가 그냥 못생긴 게 아니라 기형 수준으로 지독하게 생긴 듯하다. 작품 속에서 한번도 얼굴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항상 그림자처럼 어둡게 보이는데[4], 차마 상상도 할 수 없는 끔찍한 얼굴을 그런 식으로 표현한 듯. 그런 외모 탓에 부모나 다른 사람들에게 애정을 못 받아 성격이 뒤틀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뛰어난 외모를 지닌 이복동생 소거에게 열등감이 있다.[5] 자신이 리빈의 배를 갈라버리라고 했을 때 소거가 나서서 말리자, 평소 품고 있던 열등감이 분노와 함께 폭발해서 소거의 얼굴을 칼로 난도질했다.

3 행적

리빈을 강제로 황궁으로 데려와 후궁으로 삼은 후에, 자기가 어린시절 항상 훈계를 하던 스승 장태중의 딸이라는 이유로 학대한다. 이유는 언제나 입바른 소리를 하며 자신을 훈계했던 태중에게[6] 비정상적인 증오심을 품고 이를 풀 기회를 계속 노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때다 하고 분풀이를 한 것. 이 답없는 놈이...

궁에 들어온 리빈을 온갖 방식으로 학대하는데, 이는 리빈이 임신한 후에도 변하질 않았다. 임신 사실을 몰랐을 적에도 소도 쓰러지는 독주를 먹여서 리빈이 사람들 앞에서 토하며 괴로워하는 걸 보고 웃으며 조롱하고,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삼미랑과 함께 계략을 써서 애를 유산시키고 리빈은 귀한 용종을 잃은 죄로 처단하려고 한다. 결국 태후궁에서 나온 리빈을 끌고가서 리빈의 배를 가르라는 잔학한 명령을 내린다.

하지만 명을 받고 수술을 집행하러 온 어상락이 리빈을 조산시킨다.[7] 그리고 리빈과 어상락의 계획에 넘어가, 삼미랑아 자기 아들과 리빈의 아들을 바꿔치기했다고 오해하여 그토록 총애하던 삼미랑을 내친다. 다만 달라붙는 삼미랑을 내칠 때 "결국 너도 내가 주는 자리를 탐냈던 거겠지!" 하는 투의 대사를 친 걸로 봐서, 황제도 삼미랑이 자기한테 들러붙는 목적이 자신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부귀영화라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는 듯하다. 다만 그거 외에는 기동하지 않는 지략스텟(...)

그리고 삼미랑의 쌍둥이[8][9]를 우물에 빠뜨려버리고 삼미랑에게는 그 물이나 평생 먹고 살라는 잔인한 명령을 하고, 리빈에게는 황비 자리를 가지라고 한다.[10] 하지만 삼미랑과 리빈이 여기서 안 끝내고 계속 신경전을 벌이자 듣기 귀찮아졌는지 둘 다 내보내라고 하고, 리빈의 수술을 집도했던 어상락에게 형벌을 내리겠다고 하며 상황 종료. 다만 황제가 그 일 이후 리빈의 궁을 찾지 않는 것 때문에 리빈은 어상락이 황제를 잘 묶어두고 있나보군, 이라고 생각한 걸로 봐서 그간 어상락을 상대하고 있었던 듯 하다.


19화에서는 평소와 달리 제발로 찾아온 리빈에게 술을 대접받던 중 리빈이 불이 붙은 초로 그를 공격하는 바람에 전신에 불이 붙는다. 이 때 그가 불에 타서 고통스러워하며 살려달라고 말할 때 황제의 방 문 앞에 모여있던 궁녀들과 내시들이 너나할 것 없이 불타는 그를 서슬퍼런 눈으로 노려보면서

"황상! 지고의 죄인이시여! 당신을 증오합니다!"

라는 대사를 친 것으로 보아 어지간히도 궁내 사람들에게 원성을 샀다는 게 증명되었다. 이후 리빈 측으로 돌아선 궁내 관리들이 죄다 입을 맞춰서 화재 및 황제 사망에 대한 진상이 완전히 감추어지는 듯 했는데....

불타서 죽은 줄 알았던 황제가 20화에서는 전신화상을 입은 빈사상태로 나온다.[11] 그리고 태후는 아들이 모습이 원래도 끔찍했는데 더욱 끔찍해졌다고 외면하며, 무슨 귀찮은 짐덩어리 넘기는 식으로 리빈에게 황제의 간호를 맡겨버린다. 이것으로 어머니에게서조차도 사랑받지 못하는 아들이라는 게 또 한번 인증되었다. 어쨌든 이 시점에선 일단 리타이어해서 궁 내에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게 되었다.

22화에서는 태후의 명으로 황제에게 승은을 입으려고 방문한 태후의 조카딸 수정소향[12][13]이 황제의 처소를 방문했다가 식겁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그 장면 뒤에 태후가 수하 시녀에게 뭔가를 듣고 놀라는 모습이 나온다. 이를 고려해보면 황제는 현재 단순 리타이어가 아니고 사망 확정인듯.

23화에서 사망이 기정사실로 드러났다. 황제가 승하했다는 말이 직접적으로 나왔다. 그렇지만 리빈이 태후를 협박하다시피 해서 황제는 심한 화상으로 병석에 누운 것으로 발표했다. 그리고 화재사건때 빼돌린 옥새로 교지를 위조해 황후가 되어 황제를 대신해 섭정에 나서고, 10년이 지난 후에야 오래 병석에 누웠있던 황제가 결국 승하했다고 공표했다. 시호는 흥평제.

4 여담

태후의 언급으로 보아 어릴 때부터 외모가 추악했다고 한다. 어린 시절 태후의 사랑을 받지 못해 비뚤어졌다고 보는 독자들도 있다.

또한 후궁이 많기에 후사가 리빈과 삼미랑의 아이 뿐만아니라 더 있다고 한다. 그럼 굳이 더이상 낳으려고 하지 않아도 되잖아

헌데 그 많은 아이들 중 누구에게도 품계는 내려 주지 않았던 모양. 현재 품계를 받은 황자녀는 봉혜공주가 유일하다고 한다. 후궁들에게도 품계를 안 주더니 자식들한테도.... ㅉㅉ

황제 성격에 그닥 관심없는 여자의 애들을 신경 안 썼을 가능성도 있지만, 후궁 중 품계 받은 후궁이 리빈 외엔 없다는 걸 고려해보면 태후가 그들에게 비호를 배풀 필요를 못 느껴 이들을 품계 없는 상태로 방치하는데 동조했던 것일지도.[14]

이복 형제들은 작중 이름은 언급 정도는 되었지만[15] 이 쪽은 거의 '황제'로 많이 부르기에 이름은 설정하진 않았다고 한다. 시호는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있다고 한다.
  1. 완전 검은색도 아니고 붉은색도 번지듯이 섞여있어서 은근 소름끼친다(...)
  2. 다만, 9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얼굴의 실루엣이 평소 그림에 비하면 제대로 나오는데 광기에 뒤덮여진 눈빛 때문인지 굉장히 소름끼친다.
  3. 최소한의 생각이라도 있는 왕이라면 비록 백성들은 나몰라라 하며 주색잡기에 빠져 사는 폭군이라도, 최소한 자기 주변의 신하들과 후궁들까지 적으로 돌리지는 않는다. 어차피 통치라는 게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의 조력자는 필요하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자신의 권력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중요한 근간이자, 동시에 수틀리면 자신에게 칼을 들이댈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대 국가의 독재자들도 자기 주변의 소수 사람과는 "나 망하면 너희도 망해. 그러니까 우리 같이 사이좋게 부귀영화 누리자" 식으로 확고한 유착관계를 이루려고 한다. 물론 그들이 자기 지위나 권한까지 넘보지 못하게 적당한 수준의 선을 확고히 그어서 견제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그들만큼은 적당히 챙겨주면서 미움을 사지 않으려고 한다.
  4. 선술했듯이 단순히 검게 음영처리 하는 것도 아니고 붉은 색이 끼어있다보니 어찌보면 피 묻은 것처럼 보인다는 평도 있다. 그리고 치아가 보일 때 있는데 마치 독사의 독니처럼 양쪽 송곳니만 보여서 섬찟하다.
  5. 소거 뿐만이 아니라 이미 죽은 전 황태자(그러니까 자기 이복형 겸 소거 친형)에게도 열등감이 있었다. 아버지는 언제나 형과 너(소거)밖에 안 봤다는 투의 말을 하는 걸로 봐서 외모 때문에 아버지 눈에 못 들었던 듯. 성격 탓도 분명 있지 않을까
  6. 물론 태중 입장에서야 황자를 잘 교육시키기 위해서 한 훈계였지만, 이놈 성격이 워낙 제멋대로이고 비틀려있는데다가 누가 억압하는 것을 참지 못하는 성격이었는지라, 그 훈계를 제대로 받아들일 리가 없었다.
  7. 어상락을 비롯한 어의들은 처음에는 리빈이 여기서 영 못 버틸, 쓸모없는 패라고 생각해 도와주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리빈과 태중의 속내를 알았던 태의관이 좀 더 큰 그림이라는 계획을 내세움으로써 리빈의 아이를 이용하기로 계획을 바꿨기에 도와주기로 한 것.
  8. 정확히 하면 딸 쪽만 삼미랑 아이고 아들 쪽은 바꿔치기된 리빈의 조산아.
  9. 이 때 조산된 리빈의 태아를 보고, '비틀어진 핏덩이'니 '개도 안 먹을 찌꺼기'니 하는 폭언을 뱉는 것으로 인성 수준이 저열하다는 걸 다시 증명했다. 사실 그 아이를 누가 낳았든 간에 결국 자기 아이인데도, 사람이 아닌 징그럽고 더러운 물건 최급하며 혐오감을 있는대로 드러냈다. 게다가 리빈의 아이가 멀쩡하게 태어나지 못하고 그런 몰골이 된 것이 황제가 리빈을 괴롭혀서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10. 그런데 황비 자리를 주겠다는 건 황제의 진심이기라기보단, 삼미랑이 옆에서 자꾸 징징거리니까 홧김에 한 말일 가능성이 높다. 이놈 성격 충동적이잖아
  11. 리빈이 황제를 죽이고 아직 숨이 붙어 있는 것으로 위장한 것인지, 황제를 죽이려고 의도했는데 실패한 것인지, 아니면 아직은 이용가치가 있어서 죽으면 안 되기에 겨우 숨만 붙여놓은 것인지는 아직 불명.
  12. 황제 본인에게는 육촌. 애스크폼에 나온 작가의 답변에 의하면 태후의 사촌의 딸이라고 한다. 작중에 나오는 국가인 대명태황은 귀족의 경우 혈족 결혼이 성행하는 편이라고. 단 사촌처럼 너무 가까운 혈족간의 결혼은 안 좋게 보는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한 다리 건너 자신의 오촌 조카이자 아들인 황제에게는 육촌이 되는 이를 고른 모양이다.
  13. 그런데 이 부분도 생각해보면 기막히다. 지독한 화상으로 다 죽어가는 아들에게 여자와 성관계를 가지라니. 결국 태후는 황제를 아들이라기보다는 철저히 자기 권력기반으로만 생각하는 것이다.
  14. 내명부는 태후 담당이어서 태후가 허가를 안 해줬는지라 삼미랑의 딸 봉혜에게도 황제가 바로 품계를 내려주지 못했다.
  15. 이복 형인 '운'과 이복 동생 '소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