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에 등장하는 요괴. 황풍대왕이라고도 하며 팔백리황풍령이라는 곳에 사는 마왕이다. 그가 부리는 바람은 보통 바람이 아니라 삼매신풍(三昧神風)이라 불리는 특수한 바람으로, 홍해아가 쓰는 삼매신화(三昧神火)의 바람 버전에 해당하는 듯 하다. 한번 불면 온천지를 다 휘저어놓아 부연 모래바람으로 다 덮어버릴 정도이며, 생물체에게 맞으면 사람이든 동물이든 맞으면 다 죽어버릴 정도이다. 천하의 손오공도 황풍마왕의 삼매신풍에 맞고 눈에 진물이 나와 눈도 못 뜰 정도로 부상을 입는다. 그나마 손오공이니 눈병 정도로 끝난 거지만.결론은 황사맞네.
다행히 손오공은 태백금성에게 도움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 눈이 치료되었지만 여전히 바람은 겁이난 손오공은 근처 소수미산에 가서 영길보살을 만나 도움을 청한다. 영길보살은 비룡장과 정풍단이 있어 전에 이 요괴를 제압한 적이 있는데 또 말썽을 저지른 것에 의아해가며 다시 찾아가 비룡장으로 황붕마왕을 제압한다. 비룡장은 발톱 여덟 달린 금룡으로 변하는 보배. 근데 묘사에 따르면 그냥 용으로 변해 날아가서 마왕을 몇번 패대기쳐버리는 게 전부.(...) 황풍마왕은 영길보살에 의해 정체가 드러나는데 금빛 담비였다.
여담으로 후일 손오공이 나찰녀와 싸우던 도중 파초선에 제대로 맞고 여기까지 날아와버린다. 그리고 저 또다른 보배 정풍단은 이 때 쓰인다. 오오 그것은 떡밥. 파초선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