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룡

비뢰도의 등장인물.
비류연의 친우로 태을검문이라는 무명 문파 출신의 쌍검 검객으로 천무학관에 입학했다. 성실한 성격의 청년으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비류연과 아주 죽이 잘 맞는지라 나예린 구출 작전에서는 그답지않게 빡돌아서 눈에 뵈는 게 없던(!) 비류연을 원상복귀시키기도 했다. 비류연이 그를 부르는 호칭은 '룡룡'. 대공자 비나 갈효봉은 '아룡'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그 정체는 흑천맹주 갈중천의 아들이자 무신마 갈중혁의 셋째 손자 갈효룡. 마천각에서의 신분은 삼공자로, 누군가의 지시로 천무학관에 첩자격으로 잠입한 인물이지만 정작 그의 스승 중 한 명이자 흑천십비 중 하나인 검마 초월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흑도인답지 않게 부하들의 실패에 관대한 인물이기도 하다.

무신마의 제자답게 본래 사용하는 무공은 굉천혈류도법 혈류십이도로, 주 무기는 말 그대로 쌍도인데 쌍도를 쓰면 무신마의 독문무공이 까발려지기에 '태을검문'이라는 문파를 허구로 지어내고 쌍검을 쓰고 있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비류연 : 룡룡, 자네 쌍검은 양날검이잖아? 칼등으로 치면 죽어!" / "효룡 : 어라, 그렇군. 그만 까먹었네."하면서 개그를 한다. 사실 본인 말에 의하면 평생 도를 쓰다가 검을 쓰려니 종종 헷갈린다고 한다.(...)

무당산 합숙훈련에 참가했다가 그만 갈효봉과 만나게 되면서 그 정체가 드러났고 아예 대대적으로 까발려지기 일보 직전까지 왔으나, 결국 죽기 직전인 형을 자기 손으로 보내주고 통곡하는 효룡의 모습에 모두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염도는 그를 압박했던 삼절검 청흔을 처음에는 학사경고로 협박했다가 그게 안통하니까 이번에는 이중 스파이라고 속였다. 청흔도 바보는 아니라서 나중에야 속은 걸 알았지만 이미 상황 종료. 끗.
그리고 해당 합숙에 참가했던 인원들은 다들 효룡이 마천각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교환학생 편에서는 아예 효룡에게서 정보를 뜯어내는 모습도 보인다.

현재까지 본인이 개인 사정상 본신무공을 쓰는 적이 거의 없어 제대로 된 무공수위가 나온적은 없지만 일단은 천무학관 입관 시점에선 광인이 되기 이전 갈효봉보다는 하수였던 듯 하며, 비류연이나 주작단을 따라다니며 여기저기 구르다보니 본인 무공도 상당히 올라가서 현재로는 천무학관의 구룡칠봉들보다는 확실히 강한 듯 하다. 마천각의 서해왕과 싸울 땐 그가 제시한 규칙대로 싸웠다가 밀리기는 했지만, 별도의 규칙을 가지고 싸우는게 아니라 순수하게 무공 대 무공으로 붙는다면 그보다는 강하다고 한다.

그런데 효룡의 어머니는 나예린의 어머니와 자매라서 나예린과 효룡은 서로 이종사촌이 된다. 게다가 그녀의 사제인 이진설과는 아예 대놓고 염장질 중. 이진설도 쌍검유저. 출신이 출신인지라 마천각의 사정에는 훤하지만 요리에는 젬병인지라 이진설에게 지옥을 맛보여주기도 했다.

28권에서는 이제 더는 이렇게 물렁하게 싸워선 안되겠다면서 쌍검을 부러트렸다. 그리고 조부의 쌍도를 물려받는다. 그리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며 칼을 갈고 있는 중. 나백천 구출작전에는 참가했지만 확인할 것이 있다면서 후발대를 자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