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승

后勝

생몰년도 미상

전국시대 제나라의 재상.

기원전 264년에 전건이 왕으로 즉위하고 이후에 전건의 어머니인 군왕후가 죽자 재상이 되었으며, 진나라 첩자의 뇌물을 많이 받고 자주 빈객들을 진나라에 입조하게 했고 이로 인해 진나라에서는 금품을 더 많이 줘서 빈객들이 돌아와서 첩자가 되도록 했다. 기원전 221년에 진나라가 제나라를 공격하자 전건을 설득해 전쟁을 하지 않은 채로 군대를 이끌고 투항하게 했다.

열국지에서는 전건과 함께 진나라가 여러 나라를 멸망시키는 것을 보고도 위기감을 느끼지 않았으며, 왕분이 임치성으로 오자 수레를 타고 와서 항복한다고 했다. 후승이 진나라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수시로 자신의 빈객들을 함양에 보냈지만 이사, 울료 등이 더 많은 뇌물을 주어 오히려 진나라의 첩자로 만들었다.

빈객들이 진나라는 제나라를 극진히 생각하고 있다고 했으며, 이런 보고로 후승이 오판을 해서 결국은 제나라를 망쳤고 열국지에 실린 송백지가라는 시는 후승의 무능함을 비판하는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