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1 移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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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던 곳을 옮기는 일. 거처를 옮기는 큰 일이므로 길일을 택해서 하는 경향이 있다. 이사하기 좋은 길일을 '손 없는 날'(아래 참조)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의 국민들 70%~79%가 2~4년 마다 하는 일이다.

1.1 종류

크게 포장이사와 일반이사로 나뉜다.

1.1.1 포장이사

말 그대로 거의 모든 이삿짐을 상자에 포장해서 옮기고 도착지에서 다시 정리해 주는 것. 거의 모든 일을 업체에서 해주기 때문에 편리하며, 그만큼 용역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1.1.2 일반이사

업체는 그저 옮겨주기만 할뿐, 포장은 고객이 알아서 해놓는 것. 그만큼 손이 많이가지만 가져갈 것과 버릴 것을 정리하기 쉽고 포장이사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1.2 관습

  • 이삿짐 센터 직원들과 가구 배치 이후 먼지나 쓰레기나 오물등을 치워주러 오신 가사도우미에게 짜장면, 짬뽕, 탕수육배달요리들을 시켜준다. 짐정리를 하느라 따로 음식을 차릴 여유가 없으므로 자연스레 배달음식을 시킬 수밖에 없다.
  • 이사를 한 후 새 집으로 지인들을 초대하는 것을 '집들이'라하며, 이때 손님들은 보통 휴지세제 같은 소모성 생필품을 선물한다.
  • 새로운 동네에 들어간 가정은 새 동네 구성원들에게 을 돌린다.[1]

1.3 손 없는 날

이삿집 센터가 바빠서 일손 없는날이라 카더라
이사가기 좋은 날은 "손 없는 날"이라고 하는데, 음력으로 날짜 끝자리가 9나 0으로 끝나는 날이 해당된다. 악귀(이름이 '손損'이다)가 이틀씩 끊어서 동서남북을 돌면서 해악을 끼친다는 속설에서 유래하는데, 끝자리가 1, 2일은 동쪽, 3,4 일은 남쪽, 5, 6일은 서쪽, 7, 8일은 북쪽에 나타나고, 9, 0일은 악귀가 쉬는 날이라고 한다. 이틀이나 쉬다니 부럽다. 이 때문에 끝자리가 9, 0인 날은 어디로 움직여도 악귀를 만나지 않으므로 이사하기 적합하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손 없는 날이 아니더라도 악귀가 나타나는 방위와 이사를 가는 방위가 다르다면 그것도 길일로 쳐준다.

사실은 손이라는 악귀와 그 날짜를 점치는 것은 약간 복잡한 과정과 유래가 있다. 또한 딱히 이사에만 한정된 것도 아니여서 계백 장군의 패전이 손 있는 방향으로 이사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자세한것은 구글링해 보자.

이 손 없는 날은 이사 업체 입장에서는 성수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비싼 요금을 받는다. 이사 업체를 이용한다면 손 없는 날을 피하는 것도 돈을 절약하는 지름길이다. 별다른 근거가 없는 미신이기도 하고, 어차피 손 있는 날이라도 이사가는 방향이 악귀가 나타나는 방향과 다르면 문제없다.

현대에 들어서는 많은 사람들이 '손'이 무엇인지는 물론이고 '손 없는 날'이 뭔지도 모르는 경우나 아예 처음 들었다는 경우도 흔하다. 딱히 젊은 층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고 70년대생도 손 없는 날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아마도 예전에는 이사를 하는 것은 큰 일이었지만 요즘은 직장 바뀔 때마다 이사하고, 기숙사 등 집 비스므레한 것들도 늘어나서 굳이 길일을 찾지 않게 된 것이 아닐까 한다.

1.4 과정 및 갈등 요소들

  • 2016년 현재 한번 이사하는데 비용이 몇백만원은 거뜬히 넘으니 항상 돈 준비는 필수다.[2][3]
  • 월세로 살고 있었다면 자동으로 계약이 연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집주인에게 이사할 것이라고 연락을 해둔다. 집주인이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는다면 짐을 빼면 안된다.
  • 이사를 도와주는 전문업체가 많다. 이사업체와 미리 계약한다.
  • 미리 전기, 수도, 가스 요금을 납부한다. 각종 금융(은행, 카드, 보험, 증권), 공과금, 통신사에 연락해서 주소 변경을 한다.
  • 박스가 필요하다면 1~2달 전부터 빈 박스를 모아둔다. 좀 비싸지만, 급하다면 우체국이나 박스 판매 업소에서 구매를 하는 것이 좋다.
  •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를 받는다.
  • 초중고학생인 자녀를 두고 있다면 전학수속한다.[4]
  • 지인을 불러서 일을 도와달라고 할 때는 신중할 것. 웬만하면 시급 2만원 이상의 전문인력 지인은 스스로 자발적으로 오지 않는 한 부르지 않는 게 좋다. 그리고 공짜가 아닌 만큼 충분한 대가를 치를 것. 싼 값에 도와주지 않는다고 해서 성질내지 말 것.
  • 이사할 때 귀중품들은 반드시 자신이 챙겨서 옮기도록 하자. 이사를 한 후에 이사짐 센터 사람들은 가버리고, 귀중품이 없어진 경우도 허다하게 많다.
    • 특히 양주나 다관같이 장식장 내부에 진열하는 물품들은 더욱 잘 없어지거나 깨먹거나... 이 일은 특히 부자일 경우 그 수가 많아 없어진걸 눈치채지 못하기도 한다.
  • 쓰레기성 물건은 이사 전에 미리미리 버리는 게 좋다.
    • LP판, 카세트, 비디오, 플로피 디스켓... 자신이 골동품 매니아라면 미리 재생장비를 갖춰놓는 게 좋고, 재생장비가 없다면 전문업체에 맡겨서 정리하든지 버리는 게 좋다.
    • 고장나서 방치해 둔 물건은 미리 수리해야 한다. 수리가 불가능하면 버리고 가도록 하자. 이걸 몰라서 운반비용을 낭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 현재 시점에서 가치를 잃은 책은 미리 버리는 게 좋다. (10년 전의 전화번호부, 3년 전의 광고전단지 등)
  • 이삿짐센터와 계약시 대기료부분을 명확히 해야한다 요즘 2시간만 지연되더라도30만원씩 협박해서 돈뜯어내는 신종수법이 활개치고있다.이사는 하루에 한건인데 다음이사가 늦쳐졌다는식으로 거짓말해서 뜯어가므로 주의하기바람

1.5 기타

덕밍아웃 주의

슬프게도 프라모델,피규어,만화책 등의 수집 취미를 가진 사람들은 수난을 받는 날이기도 하다.(...) 집의 부모나 배우자가 물품을 정리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평소 눈엣가시로 여기는 것들을 몰래 버리거나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다시는 이따위것 사지 말라"고 핀잔을 주는일이 생기기 때문에 이날에는 자신이 아끼는 물건을 직접 챙겨 짐을 싸는 경우가 많고 미처 짐을 챙기지 못해 참극을 겪었다는 푸념글이 간혹 올라온다.

특히 건프라가 아닌 조립부터 에칭, 도색, 데칼링, 마감까지 손수 한 작품들이 쌓여 있는 모델러들은 정신적으로 몇 배 이상 고통을 받는다. 이런 모델들은 접착제를 사용하는데다 사실적인 묘사를 위해 가늘고 얇은 부품들이 필연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는데, 상자에 넣으면 어딘가에 쓸려 데칼이나 페인트가 벗겨지지 않을까, 다른 모델끼리 걸려서 부러지지 않을까, 그렇다고 쌓아 올리자니 밑에 있는 것들이 부서지지 않을까 등, 만들고는 그냥 전시돼 있던 모형들이 갑자기 애완동물에 준하는 대우를 받게 된다. 주변 사람들의 "그냥 넣으면 되지"라는 재촉은 덤. 멘탈이 파괴된다

굳이 덕후가 아니여도 콜렉터 기질이 있다면 방대한 양의 짐들을 일일히 포장하는 근성짓도 할 수 있다. 그냥 이삿집 센터에 맡길 수도 있지만 예민한 물품 피규어 등은 아무래도 스스로 신경을 쓰게 된다. 문제는 이게 수백개에 달할 때. 포장 개봉하고 그냥 버렸던 뽁뽁이들을 다시 찾게 된다. 이사할 때 짐이 콜랙터를 포장합니다!

한편 이사하느라 가구들을 치우거나 서랍장을 비우면서 잃어버렸던 물건들이 나타나거나, 가족이 썼던 옛날 물건들이 나오는 소소한 즐거움도 있다. 먼지들과 함께. 평소에 자신의 침대 밑 등에 얼마나 많은 먼지와 머리카락이 모여 있는지 알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오래된 주택의 경우 잡고 잡아서 쌓인 벌레들이 전부 책장이나 옷장 밑에 몰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몰래 숨겨놓았던 물건이 의도치 않게 들켜 곤혹을 치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숨덕이나 비상금을 숨긴 경우라면 지못미.

잦은 이사는 어린 아이들에게 정신적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 친하던 친구들과 헤어지는 충격은 어린아이가 감당하기엔 너무 큰 충격이니까. 게다가 잦은 이사를 하거나 친구들이 여럿 이사를 가도 아이들이 '곧 이사할텐데'라는 생각 때문에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꺼려하는 경우도 있다.

태국에서는 이사를 할 때 문자 그대로 집을 통째로 옮기기도 한다는 모양이다. 이것은 비교적 가벼운 목조 건물 등의 주택이라면 가능하며, 실제로 석고 플라스터로 된 집이 많은 미국은 한국에서 저택 취급을 받는 중산층 주택도 천조국 스케일로 옮겨 주는 업체가 따로 있다. 특수 트레일러를 연결한 로드 트레인 트럭이 주로 도맡아 하며, 차선 4~6개는 기본으로 잡아먹기 때문에 주변 교통은 철저히 통제된다.

어떤 애니를 원작으로 한 사우스 파크: 진리의 막대의 주인공은 이사 잘못 온 죄로 어린 나이에 여러가지 험한 꼴을 겪게 된다.

2 理事

회사원직급
임원회장 · 부회장사장 · 부사장전무상무이사(=실장)
중간관리직부장(=팀장)차장과장계장
실무자대리주임사원인턴 · 비정규직

법인(法人)의 사무를 처리하며 이를 대표하여 법률 행위를 행하는 집행 기관인 이사회의 구성원. 또는 그 직위에 있는 사람. 대표이사와 달리 평이사 자체는 기관에 해당되지 않는다.

크게 이사와 사외이사로 구분된다. 이사의 자격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으나[5], 사외이사가 되기에는 많은 제한이 있다.

임원과 혼용되지만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니다. 이사는 둘로 나뉜다.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아 법인등기에 등재되는 등기이사와 법인등기에 등재되지 않는 비등기이사(집행이사)로 나뉜다. 등기이사는 회사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고, 비등기이사는 그 방향대로 일을 처리한다. 정치인(등기이사)과 고위행정가(비등기이사)의 관계라 생각하면 된다. 모든 임원은 이사지만 (무슨 재벌가 아들내미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임원은 비등기이사다. 다만 직급2인칭으로 쓰는 한국어의 특성상 혼용된다.
따라서 일반적인 회사에서 '전무이사'나 '상무이사' 라는 직함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이사회에 참여하는 등기이사는 아니다. 실제로 소유와 경영이 잘 분리된 법인들은 이사회와 집행이사(경영진)가 알력 싸움을 하기도 하는 등 상당히 독립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2013년 5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어 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등기이사의 연봉을 공개하게 되었다. 기업 경영의 투명화를 위한 조치이나, 일부 기업 총수나 오너 일가는 일부러 등기이사 자리에서 내려오는 편법을 써서 본인들의 소득을 은폐하기도 하였다.

2.1 직급으로서

임원이 이사다. 임원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군으로 치면 준장 계급에 해당한다 볼 수 있다.
작은 회사에서는 부장 위가 상무다. 그런데 기업 규모가 커지면 이 사이에 '이사/이사보/이사대우/상무보' 등 중간직급을 하나쯤 만드는 경우가 있다.

3 李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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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을 도와 전국을 통일한 나라의 승상.(? ~ 기원전 208년)

원나라 말기에 저술된 서사회요에 따르면 자는 통고(通古)이지만, 꽤 먼 후대의 기록이라 사실인지 알 수 없다.

3.1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하기 전까지

원래는 나라 상채 사람으로 하급 관리였다. 젊었을 때부터 야망에 불타는 사나이였는데, 관청의 오물을 먹는 쥐들은 변소를 전전하면서도 언제나 겁에 질려있는 반면 곡식을 먹는 넓은 창고의 쥐들은 사람이나 개를 겁내지 않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고 자신도 부유한 집의 쥐처럼 살기 위해 초를 떠났다는 일화가 유명하다.[6]

지금으로 치면 9급 공무원 붙었다가 때려치우고 30대 초반에 다시 급을 높여 행정고시를 치는 격이랄까? 당대의 대강사 순자의 밑에 들어과 한비자와 함께 공부하고 이사가 진나라로 가려고하자 순자가 이사에게 왜 조국인 아닌 진나라로 가냐고 묻자"진나라는 모든 준비가 다 갖춰진 나라입니다." 라고 말하면서 진나라로 갔다. 진나라로 가자 이사의 재능을 알아본 여불위의 추천으로 장사의 벼슬에 오른다. 여불위가 실각한 틈을 타서 진사황의 환심을 사서 객경의 벼슬에 오르면서 진나라의 기득권 세력과 맞서며 법가식 통치를 밀어 붙였다. 특히 진나라가 오랫동안 추진해왔던 원교근공 정책(가까운 나라는 공격하고, 먼 나라와 화친하는 샌드위치 전략(...))과 강력한 국력과 회유 ,내물, 암살, 이간질 등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외교로 전국의 주도권을 잡으려고 하였다.

하지만 위기감을 느낀 한나라는 진의 국력을 소모시켜 시간을 벌고자 기술자인 정국(鄭國)을 진나라로 보내 진왕 정(훗날의 진시황)에게 척박한 진나라 땅에 수로를 건설하여 개간할 것을 건의하도록 하였다. 다만, 이는 진나라의 국력을 일시적으로 약하게 만들어 시간은 벌어줄 수 있어도 결국 개간이 끝나고 나면 진나라에 이로운 일이었다. 결국 정국은 첩자라는 것이 발각되었지만, 공사를 완공하면 진나라는 부강해질 것이라고 설득해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진나라에는 외국인을 모두 첩자라고 생각하게 되는 분위기가 생겼다.

이 사건을 빌미로 진나라 귀족들은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외국의 인재들을 모두가 진나라를 내보내야 한다는 '축객령'을 진왕 정에게 상소하고, 진왕 정도 이를 시행한다. 이 때 이사도 쫓겨날 위기였지만 진왕 정에게 '간축객서'를 써서 전한다. 간축객서의 내용은

첫째. 다른 나라에 가서 큰 일을 했던 백리해, 건숙, 유여, 상앙, 장이, 범수 들의 예를 들어, 외국의 인재들이 모국을 위해서만 일하지 않는다는 사례를 보였다.

둘째. 보물과 미녀는 국적을 따지지 않으면서 왜 인재는 국적을 따지는가.
셋째. 진나라를 떠난 인재들이 다른 나라로 가서 일하게 되면 결국 다른 나라를 돕는 일이다.
넷째. 태산은 한줌의 흙도 거부하지 않으며, 황하는 한줄기의 시냇물도 거부하지 않아 높은 산과 큰 강을 이루었거늘 어찌 전하께서는 유능한 신하들을 내치려 하십니까'(泰山不讓土壤, 故能成其大. 河海不擇細流, 故能就其深)

참고로 '황하는 한 줄기의 시냇물도 거부하지 않아(河海不擇細流:하해불택세류)'란 말은 이전부터 전해져 오는 말을 이사 나름대로 재구성한 표현이다. 춘추좌씨전의 "천택은 더러운 물도 받아들이고, 산과 숲은 독을 가진 짐승도 용납하며, 아름다운 옥도 티가 있는 법이다(川澤納汚 山藪藏疾 瑾瑜匿瑕: 천택납오 산수장질 근유닉하)"라는 춘추시대 진나라 대부 백종이 한 말을 고친 것. 이사의 어구는 대한항공 CF에서 사용되기도 했다.[7][8]

이 편지는 진왕 정의 마음을 사로잡아 축객령은 폐지되고 진나라는 떠나간 모든 인재들을 불러들였다. 이후 이사는 진왕 정의 총애를 받게 된다. 이사가 진시황의 측근이 되어 가장 먼저 공격해야 한다고 말한 나라는 한나라인데 한나라는 그동안 진나라의 속국처럼 행동해 왔지만 완전한 진나라의 영토가 아니여서 진나라가 다른 곳을 공격하고 있을때 언제 배신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였다.

한나라에서는 진나라가 한나라를 공격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한나라의 왕족이자 진왕 정이 감명깊게 읽은 책의 저자인 한비자를 보내 진왕 정을 설득하도록 했다. 한비자는 한나라를 공격하지말고 조나라를 공격해야 하는 이유를 진시황에게 설명했는데

첫째. 한나라는 이미 진나라의 속국이나 다름없어 한나라를 공격하면 아무도 진나라를 믿지 않게 될 거다.
둘째. 한나라가 멸망하면 조나라가 즉각적으로 위나라와 동맹하여 조나라를 공격하기 힘들어진다.
셋째. 조나라를 먼저 공격해 위나라와 제나라를 정벌하면 한나라는 편지 한 통으로 항복하게되니 굳이 공격할 필요가 없다.

한비자는 원래 말더듬이라 달변가는 아니였지만 논리 정연한 주장에 진왕 정은 감탄했다. 문제는, 한비자는 진나라 같은 대국이 요가를 이용하여 뇌물로 타국의 관리를 매수하는 건 법가사상을 기초로 하는 진나라에겐 맞지 않다고 요가를 비난한 것이었다. 이를 알게 된 이사와 요가는 진왕 정에게 한비자는 한나라의 왕족출신이라 진나라에 대한 충성심이 조금도 없고 한비자가 이야기한 계책은 전부 한나라를 위한 계책이라 모함하여 한비자를 감옥에 가두고 독살시켜버렸다. 여기서 만약 진시황이 한비자를 죽인 이사와 요가를 원망해 진상을 밝히고 이사와 요가를 처벌하려고 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지만 진시황은 이사와 요가의 계획의 실용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그리하지 않았다.
대신 한비지가 죽은 이후 한비자를 사면하여 그의 정책과 사상을 이용하고 알릴 수 있게 하였다. 이사가 한비자를 죽인 것은 어디까지나 정치적 견해가 달라 죽일 수밖에 없는 것이지 한비자에 대한 질투가 아니었다. 설사 한비자와 친한 친구사이였다 해도 한비자가 한나라를 정벌하는데 방해가 되어 죽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3.2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한 후

이렇게 진시황을 위한 책략을 많이 낸 덕분에 말년에는 그 스스로가 진나라의 최대 기득권자가 되었다. 이걸 보면 애초에 진나라의 기득권 세력과 싸운 것도 자신이 그 위치로 올라가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수도 함양 안을 오갈 때 황제에 버금가는 무리를 이끌고 행차해 진시황이 경계하기도 했다고 한다.[9] 그의 딸과 아들은 진나라 황족과 결혼했고 이사의 장남 이유도 큰 세력을 자랑했다.

결국 시초가 잘못되면 끝까지 문제가 발생하듯이 젊었을 때는 기득권 세력과 맞서던 이사도 결국 기득권 세력이 되어 간신 조고와 작당하여 황자 부소에게 갈 유언장을 조작하는 병크를 터트린다. 애초에 제대로 된 진나라 충신이었다면 조고같은 간신배와 결탁하지 않았겠지만 스스로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엄청난 짓을 저지른 것이다.[10] 물론 사기에 기록된 이 작당의 과정을 보면, 이사가 처음부터 시황의 유언을 조작할 마음은 없었던 것 같다. 조고가 후사로 호해를 세울 것을 권하니, 이사는 처음에 "이는 감히 신하들이 논의할 일이 아니다" 라며 거절한다. 그러나 조고는 진나라가 전통적으로 왕이 바뀌면 선왕의 신하들이 대부분 권세를 잃고 야인이 되거나 심하면 목숨까지 잃어왔던 경향을 내세워[11] 이사를 협박했고, 이 협박을 이기지 못한 것이다.

그 덕에 진은 호해라는 희대의 암군이 즉위하고... 그래도 이사는 나라가 막장이 되자 호해에게 간언을 시도했으나 쇠 귀에 경 읽기. 이런 사례만 보아도, 물론 조고나 이사 둘 다 일신의 영달을 위하여 유언을 조작했지만 적어도 이사에게는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호해가 이사의 간언을 불쾌하게 여기자 이것을 기회로 권력을 독점하려는 조고의 계략에 휘말려 붙잡혀 들어간다. 억울함을 하소연했지만 조고는 쌩판 무시하고 그가 반역했다고[12] 호해에게 고했고 호해의 명령으로 결국 함양의 시장에서 끔찍한 요참형을 당하고 일가는 모두 참형 당해서 대가 끊기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만다.[13]

이사는 요참형을 당하기 전에 오형을 당했는데 처형당하기 전에 차남을 돌아보며 말했다.

내 너와 함께 다시 한 번 누런 를 끌고 상채[14] 동쪽 문으로 나가 토끼 사냥을 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그렇게 할 수 없겠구나!

이에 이사와 아들은 소리내어 울고 모두 죽음을 당했다.[15]

일반적으로 재상 정도의 지위에 있는 사람이 상황이 여기까지 몰리면 자결하는 것이 통례였지만, 이사는 자결하지 않고 버티다가 사형을 당했다. 그것은 이사가 진나라의 전국 통일에 워낙 큰 공을 세웠기 때문에, 스스로도 그것이 참작되어 사형까지는 가지 않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고의 뒷처리에는 자비가 없었다.

3.3 기타 창작물

삼국지 12,13

삼국지11에서는 고대무장으로 등장하였다. 정치력은 무려 98이나 되며 지력도 높지만 나머지 능력은 형편없다. 그래도 특기능리라서 내정엔 쓸모가 많다. 삼국지12에서도 등장하지만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얻을 수 없고, 삼국지 도원결의 카페같은 데에서 파일을 받아 강제로 데이터를 열어야 한다. 능력치는 여전하며 병과는 궁병이고 전법은 지력저하.

삼국지 13에서도 등장하지만. 그냥 후방 내정용 셔틀 정도로만 보면 된다. 능력치는 처참하게 15/24/88/98로 정치력 특화이다. 중신특성은 합리철저에. 특기도 시원챦게. 상업7 / 문화3 / 설파8로. 부락 탈취특화로 되어있다. 그래봤자 언변이 없어서 의미없다. 전법은 군락지원이지만. 정작 통솔과 무력이 저래가지고는. 전장에 나오는 것 자체가 민폐다.

초한전기에서는 부소가 황제였다면 자긴 실각해도 나라 꼴이 이러진 않았을 거라고 하며 조고와 손잡고 호해를 황제로 세운 일이나 크게 치부한 것 등을 후회하고, 호해에게 마지막으로 간언한 뒤 낙향하여 아들과 함께 유유자적하게 살겠다고하며 사망 플래그를 세우고 궁에 들어갔다가 조고의 음모로 하옥당한다. 감옥 안에서 평소 조정에서 싸우던 다른 신료들과 화해하고는 역사대로 사형당한다.

3.3.1 킹덤에서의 묘사

공식능력치
시기무력지휘력지력정치
20권??9095
가이드북55849096

성우는 아오키 츠요시.

여불위의 최측근으로 창평군 다음과는 발언력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예상된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여불위가 승상에서 상국이 되어 좌승상과 우승상의 자리가 비었을때, 창평군과 이사가 승상의 자리에 오르기로 되어있었으나 이대로라면 여불위에게 더욱 대항 할 수 없게된다는 것을 안 정이 유폐되어있던 성교와 동맹을 맺어 성교일파의 도움을 받아 승상자리에 창문군을 올림으로서 이사는 승상이 되지 못한다(안습) 또한 태후에게 노애를 여불위가 붙여준 것에 대해서 태후측 세력을 포섭하는건 좋으나 이는 양날의 검이라며 주의를 준다.[16] 이사의 말대로 역사대로라면 이 노애의 일로 여불위가 실각하는 계기가 되니... 그 외에는 아직 별다른 활약은 없다.

3.3.2 천하제일상 거상

진시황릉에 출몰하는 이사의사념이란 몬스터의 줄임말. 어원은 3번 항목으로 추정. 근데 목소리는 조고 문지기란 몬스터를 소환하는데 그걸 이용해서 경험치를 불리는 일명 이사 뿔리기로 권율의 2차 전직인 선무공신을 키우기위한 동네북이다. 지못미.

4 사무라 히로아키의 단편집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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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おひっこし'. 무한의 주인으로 유명한 사무라 히로아키가 낸 단편집으로, 무한의 주인과는 영 딴판인 현대를 배경으로 한 러브 코미디, 그것도 상당한 수준의 오덕 개그코드를 가진 단편집이다. 세주문화사를 거쳐 한차례 정발된 적 있으나 세주가 망한 뒤에 워낙 구하기 힘든 물건이 돼버렸고, 그나마도 번역이 엉망이라며 많이 욕먹었다. 이후 2012년 9월에 대원씨아이를 거쳐 새롭게 정발되었다.

세주 출판본의 정가가 3,500원인데 반해, 대원판의 정가는 9,000원이라서 물가상승의 영향을 엿볼 수 있다.

5 عيسى

Issa. 예수의 아랍어식 이름. 예수는 이슬람교에서도 존경받는 예언자이기 때문에 무슬림들 중에 이런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꽤 있다. 그런데 모하메드 역시 흔한 이름인걸 보면 딱히 이상할 건 없고, 스페인어를 쓰는 나라들에는 헤수스(예수의 스페인어식 발음)라는 이름도 꽤나 흔하다.
  1. 최근에는 우리나라에 개인주의 문화가 발달하기도 했고, 사이비 종교 전도꾼, 흉흉한 범죄 등 여러 문제로 인해 이런 문화가 많이 사라져 버렸다.
  2. 다량의 물건을 버리면서 이동하면 돈을 꽤 절약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전부 다 버리고 가진 말자.
  3. 왠만한 24~28평(약 80~92m2) 짜리 아파트의 짐은 많아봐야 5톤 차량 1대분량에서 끝나기에 용달차량의 일반이사로 이사해도 100만원은 우습게 나오며 메이저 이사업체 + 5톤 차량 2대 + 포장이사 + 사다리차 + 청소업체 등등까지 다 하면 500만원은 가뿐히 넘는다.
  4. 멀리 가는 것이 아니거나 오히려 학교 근처로 갈 경우, 또는 이사를 가긴 하지만 통학이 가능한 경우 주소가 바뀌었다고만 선생님께 말씀드리자.
  5. 단, 이사가 피성년후견인 선고를 받으면 종임된다.
  6. (어느 날 이사가) 관청의 변소에서 쥐가 오물을 먹다가 사람이나 개의 인기척이라도 나면 깜짝 놀라고 겁을 먹는 모습을 보았다. 또 어느 날인가는 창고에 들어갔는데, 곡식을 먹는 넓은 창고의 쥐들은 사람이나 개를 겁내지 않았다. 이에 이사는 '사람의 잘나고 못난 것도 쥐와 다를 바 없으니, 스스로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느냐에 달려 있을 뿐이로다!'라며 탄식했다. - 사기 이사열전
  7. 참고로 간축객서에서 '황하는 한 줄기의 시냇물도 거부하지 않아'에서 하(河) 자만 나온 것에 대해 설명하자면 사실 황하의 원래 이름이 하(河)이다. 황하라는 이름은 훗날에 덧붙여진 것이다. 고유명사가 일반명사화된 사례.
  8. 이사의 이 간축객사는 문학작품이 별로 없는 진나라의 거의 유일한 문학이라고 볼 수도 있다.
  9. 정확히는 그 경계대상이 이사가 아닌 승상이었는데 그 승상이 누군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사일 가능성은 존재.
  10. 사기의 저자 사마천이 정식으로 소개하고 있는 설이다. 그러나 진시황의 사후를 처리하는 과정이 워낙 비밀스러운 황실의 비밀이었는데, 백여 년 정도 후의 사람 사마천이 확실히 알 리가 없지 않겠는가?
  11. 상앙이라던가, 장의라던가, 여불위라던가.
  12. 이사의 장남이자 삼천태수였던 이유가 진승의 군대가 지나갈 때 막지 않았고 이사와 진승이 서로 내통했다는 혐의를 씌웠다.
  13. 앞서 호해가 그의 장남 이유의 죄를 논하기 위해 사자를 보냈지만 이미 항우가 삼천을 점령하고 이유를 쳐죽인 이후였다.(...)
  14. 이사의 고향이다.
  15. 이 일화에서 동문견(東門犬) 또는 황견지탄(黃犬之嘆)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겼다. 돌이킬 수 없는 삶에 대한 회한과 부질없이 권력을 좇아 내달려온 무상한 인생역정에의 자성이 담긴 한탄을 의미한다.
  16. 그리고 이런 여불위의 행동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듯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