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바야시 료

ch_ry.jpg
원작 게임애니판
x500px파일:Attachment/Fujibayashi Ryou 1.jpg
드라마 CD판(리본 위치가 바뀐 게 신경 쓰이면 지는 거다)코믹스판


藤林 椋
클라나드의 등장인물. 성우는 칸다 아케미/김은아(EBS)[1]/브리트니 칼보우스키
영어 스펠링은 Ryou(료우)로 표기되지만 정확한 발음은 Ryō.

1 프로필

신장 : 불명
체중 : 불명
생일 : 1985년 9월 9일
혈액형 : O형
BWH(쓰리 사이즈) : 불명

생일과 혈액형을 제외하고 세부 설정이 공개되지 않았다. 여러 모로 안습. 다만 드라마 CD 등으로 유추해봤을 때 가슴은 언니인 후지바야시 쿄보다 큰 것 같다. 꿈은 간호사가 되는 것.

2 설명

오카자키 토모야와 같은 반의 반장. 토모야를 좋아하고 있지만 기가 약해서 말도 제대로 걸지 못하고 있다.

후지바야시 쿄의 쌍둥이 동생이다. 짧은 머리와 머리카락 오른쪽에 달린 리본, 파란 눈동자를 제외하면 언니와 거의 똑같이 생겼다.[2] 확실히 다른 것은 성격. 거칠고 폭력적인 언니와는 달리, 소심하고 얌전하다. 전형적인 소동물계. 활달하다 못해 괄괄한 언니와는 정반대 성격이며, 요리 솜씨도 극과 극이다. 직접 만든 도시락으로 보탄을 하루 종일 혼수상태에 빠뜨린 적도 있다.[3]

점을 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트럼프 카드를 가지고 다니며 토모야나 스노하라 등에게 점을 쳐주기도 한다. 매우 구체적인 점괘를 말해주긴 하지만, 마치 둥글게펠레의 행적을 연상케 하는 적중률이라는 게…… 한 마디로, 그 점괘대로는 절대로 흘러가지 않는다.[4] 쿄와 료의 점을 보는 모든 동급생들, 심지어 료 본인조차 그 사실을 아는듯 하지만 어쨌든 저주로나마 점괘의 의미가 사라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나름 심심풀이로 인기가 있는 모양. 료는 본인의 안 맞는 점괘를 통해 오히려 더 다양한 미래를 생각할 수 있다며 즐거워한다.

쿄 루트에서는 나중에 타로 카드로 바뀌는데, 이 때는 무섭도록 잘 맞는다. 그런데 문제는 트럼프로는 좋은 점괘만 나오고, 타로 카드로는 나쁜 점괘만 나온다(…). 이에 대해 작중 료 본인은 '트럼프와는 달리 타로카드는 점을 치기 위해 만들어진 거라 점이 잘맞는다'식으로 말한다.[5]

평소엔 조용하지만, 궁지에 몰렸을 때는 무서울 정도로 대담해지는 캐릭터. 쿄 루트에서 토모야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을 때는 토모야를 심리적으로 몰아붙이면서까지 곁에 두려 했고, 캇페이 루트에서는 자신이 캇페이의 아기를 임신했다(!)는 대담한 거짓말까지 한다. 이 때 캇페이가 경악하며 하는 말이, 검열삭제 안 했는데도 애가 생기는거야?!(…) 어쨌거나 이 말에 캇페이가 삶의 의욕을 되찾았으니 잘 되었다.

게임에서는 료 엔딩이 있긴 하다. 일종의 쿄 루트 분기라고 볼 수 있는데, 토모야가 쿄에게 얼마나 잔인해지는지를 볼 수 있다(정작 본인은 모르지만). 이 엔딩은 게임상에서 쿄 루트 배드 엔딩으로 분류되며, 유일하게 빛의 구슬을 주지 않는 엔딩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료는 히로인이 아니다.) 메인 히로인은커녕 서브 히로인도 아니다. 주인공과 연애관계가 성립되냐 아니냐로 따지면 히로인으로 분류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본인과 토모야가 이어지는 엔딩 시에는 빛의 구슬이 주어지지 않는 것과 캇페이와 이어져야 빛의 구슬을 받을 수 있다는 점으로 볼 때 료의 진정한 상대는 토모야가 아닌 캇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그나마 토모야와 사귀었던 쿄 루트에서도 결국에는 캇페이를 만나서 사귀니까……)[6]

여기에는 개발 뒷 이야기가 있는데, 원래 료 루트는 존재하지 않았다. 대신 쿄 루트에서 료에게 상냥하게 대해주지 않으면 배드 엔딩으로 치닫는 선택지가 있었는데, 테스터들이 전부 여기에 걸려서 쿄 엔딩을 보지 못했다(…). 지나치게 난이도가 높아지자 그 대책으로 료 루트를 준비하고 막판까지 시나리오를 계속 수정한 결과가 바로 현재의 구성이다. 근데 지금도 일상 선택지처럼 보이는 선택지[7]가 사실 루트 분기라서 여전히 난이도가 어렵고 추가된 료 루트래봤자 어차피 배드엔딩이고 이야기가 도중에 뚝 끊긴 것 같아서 재미가 없다(…).

또한 본편에 나오는 대사나, 오피셜 어나더 스토리, 드라마 CD 등을 보면 쿄가 토모야를 좋아하는 걸 알고 있었는데, 자신이 토모야를 좋아한다고 하면 언니는 자신의 감정을 누르고 자기를 도와줄 것이라는 계산을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무서운 아이. 이 때문인지 동인지에서는 하라구로흑막 캐릭터로 바뀌어 나온다.[8]

토모야를 좋아한다면서 캇페이 루트에서는 갑자기 처음 만난 캇페이로 갈아타버려서[9]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읭?" 소리 나오게 한다. 료가 토모야를 좋아한다는 것은 캇페이 루트를 제외한 모든 루트에서 동일한 설정이며, 더구나 쿄 루트에서 그녀가 토모야에게 보이는 집착을 본 플레이어라면,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이다. 그 자리에 같이 있던 쿄도 납득이 안 가는 눈치였다.[10] 갈아탈 사람은 갈아탄단 말인가. 그러니까 히로인이 아니지.

사실 이 부분에서 개연성 없는 전개가 나온 까닭은, 원래 애프터 스토리에서 학창시절 친구의 죽음이라는 소재로 캇페이의 후일담이 나올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들어 놓고보니 나기사 루트를 타면 캇페이가 나올 수 없어서[11] 결국 학원편에서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지어야 했고, 출시를 얼마 안 남긴 상황에서 이를 급하게 수습하다가 저런 결과가 나온 것.

게다가 매드 무비 NORAD에는 라팔로 나왔다……. 묘하게 신세가 비슷하다. 사실 발매 전 인기투표에서는 1위를 하던 캐릭터였는데 '공략 불가 캐릭터'라는 핸디캡 때문에 순위가 낮아졌다. 뭐 그래도 루트 없는 캐릭터들 중에서는 높은 편.

  1. 김은아라는 이름을 가진 성우는 2명이 있는데(각각 KBS/EBS 소속), 료 역을 맡은 김은아는 이 중 EBS 소속이다.
  2. 참고로 이 눈동자 색은 '탄자나이트. 언니인 쿄는 아메지스트(자수정)이다. 게임에선 중요하게 작용한다
  3. 애니에서는 순화되어서 잠깐 기절하는것으로 끝낸다.
  4. 원작과 애니 초반에 나오는 료가 토모야에게 해준 점에서 '상냥한 여성과 뜨거운 만남을 가진다'라는 점괘가 나오자 토모야가 당분간 여자와 꼬일 일이 없겠구나라는 반응들이었다. 애니에선 쿄가 아예 대놓고 활짝 웃을 정도.
  5. 참고로 타로카드나 플레잉 카드(트럼프)나 그 뿌리는 같다. 트럼프는 순전히 게임용으로 발전되어오다보니 본디 카드가 지녔던 상징성이 거의 사라지고, 타로는 오컬트와 결부되면서 없었던 상징이 덧붙는 등 상징성이 강화된면서 현재의 모습이 된 것이다.
  6.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key 10주년 기념판의 게임 DVD에는 각 히로인이 그려져 있는 엽서들이 한 장씩 들어있는데, 클라나드 엽서엔 료가 그려진 엽서가 없었다.
  7. 점심 먹는 도중 나오는 긴 머리가 좋으냐 짧은 머리가 좋으냐 질문
  8. 토모야와의 데이트때 도시락도 사실은 쿄가 만들어 준 도시락
  9. 그냥 두 사람이 만나자마자 서로 첫눈에 반해버린다. 그리고 만난 당일 사귀기 시작한다. 게다가 쿄에겐 이 이야기를 하지 않아 쿄는 토모야에게 듣고서야 료가 캇페이와 사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로써 료가 쿄에게 토모야 이야기를 한 건 단지 쿄를 이용해먹기 위함이었음이 더 확실해졌다.
  10. 여기서 쿄의 "이게 미쳤나"는 듯한 눈빛과 대사가….
  11. 후지바야시 자매 루트를 타야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