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워드프로세서. 어원은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
1992년 처음 나왔으며 처음부터 윈도우용으로 개발되었다.
MS 워드와 아래아 한글에 밀려서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삼성그룹과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용해야 했었던 워드 프로세서다. 삼성의 삼성에 의한 삼성을 위한 워드프로세서 간혹 가다가 삼성과 거래하는 신규 업체들이 사용을 못해 헤매는 워드프로세서이기도 했었다.
결국 삼성에서도 2015년부터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사용자 지원은 계속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용도폐기되는 셈. 2014년 10월부터 3개월간의 병행사용기간을 거쳐 2015년 1월 1일부터 삼성 사내문서 작성프로그램을 마이크로소프트의 MS워드로 전환했다.
과거에는 삼성 PC를 구입하면 번들로 제공하기도 했으나 쓰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그래서인지 이후에는 쿠폰 형태로 제공해서 쿠폰을 등록하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끔 했으나, 역시나 다운로드 받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쿠폰은 그냥 버려지는 신세
훈민정음 개발사업부가 분사되어 넥스소프트가 되었었으나, 이후 넥스소프트가 한글과컴퓨터에 인수되면서 다시 삼성전자에서 나오는 듯하다.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으로는 훈민정음XP까지만 나왔고, 그 뒤로는 정음Global이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있다.
오류투성이에, 심심하면 뻗어버리는 프로그램으로 MS word와 한글에 익숙한 신입사원에겐 충격과 공포를 주지만, 삼성그룹 내부에선 다른 워드프로세서를 쓸 일이 없다 보니 계열사는 물론 거래업체들까지 어쩔 수 없이 쓰게 되는 안습한 상황.
문제는 삼성보다 을인 업체에겐 갑의 횡포를 발휘(…)하여 문서를 정음글로벌 파일로 던져주면 되지만, 삼성보다도 갑의 위치에 있는 국가기관에선 삼성에게 한글 파일로 던져 준다는 점. 그리고 외국 기업에 대해서는, 그 기업이 갑이고 을이고를 떠나 MS워드파일이 필요하다는 별 그지 같은 경우도 생긴다.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실기 시험 때, 원한다면 정음글로벌로 시험을 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정음글로벌을 고르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데다 판매 및 지원이 중단되면서 2015년 하반기부터 정음글로벌을 채택하지 않게 되었다.
꾸러기 훈민정음이라는 아동용 소프트웨어도 나왔었고, 전작격인 어린이 훈민정음도 있었다. 링크된 꾸러기 훈민정음이 믹스마스터캐릭터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독자적인 캐릭터를 사용했으며 워드프로세서 기능 외에 바이오리듬, 그림그리기 기능[1] 등이 있었으며, 특이한 점은 실행시 게임처럼 로고 영상이 나오고 화면 전체가 어린이 훈민정음 메뉴가 뜬다.(버전마다 차이는 있다.)
하지만 요즘들어 새로운 사용처가 발견됐는데 한국을 대상으로한 대부분의 랜섬웨어도 이 프로그램 확장자가 문서라고 인식하지 않아 암호화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아주 중요한 문서가 있다면 이걸로 작성하는것도 나쁘지는 않을지도.- ↑ 성능은 윈도우 95/98시간 그림판보다 아주 약간 나은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