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로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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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워드프로세서는 이런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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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워드프로세서 하면 대부분 이쪽.

1 텍스트를 처리해주는 기계 장치

원류는 타자기에 두고 있으며 때문에 워드프로세서 대신 좀 더 단순한 표현을 쓰면 '전자 타자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수동 타자기 > 전동 타자기 > LCD가 달려서 출력 전에 타자한 내용을 보고 오타 수정할 수 있는 타자기 > 그 다음이 워드프로세서라는 발전테크를 가진다. 보면 알겠지만 자판과 모니터가 일체화된 심플한 구조. 워드프로세서의 키보드와 일반적인 키보드의 차이점은 일단 워드프로세서는 펑션 키(F1~F12)와 키패드가 존재하지 않는다. 있는 기종도 있을지도... 모니터 역시 심플한 텍스트 전용의 흑백모니터로 출력되는 글자 수도 적다. 세로 4줄 정도. 아예 전자식 타자기에 조그만 액정을 달아서 한 줄씩만 편집하고 출력되는 초소형 워드프로세서도 존재하니 흠좀무. 디스켓을 넣어서 문서의 저장도 가능하고, 당연하지만 프린터와 연결하여 출력도 가능하다. 기종에 따라서는 프린터가 내장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1990년대에 들어 본격적으로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점점 사용하는 인구가 줄었지만 90년대 말엽까지도 한 줄씩 출력되는 소형 워드프로세서는 휴대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쓰이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후 더 뛰어난 소형 기기들이 수도 없이 등장하면서 워드프로세서 전용기를 버로우 태웠다. 때문에 현재는 당연히 안 쓰인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실기 시험을 이걸로도 볼 수 있었다. 물론 지금은 그런 거 없다.

여담으로, 키테레츠 대백과의 에피소드 중 이게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한국판에서는 엉뚱하게도 노트북으로 바뀌었다. 원래의 일본판이 방영되었던 1980년대~1990년대에는 워드프로세서 전용기가 흔한 물건이었지만, 시간적 배경을 2010년대로 바꿔놓은 한국판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물건을 그대로 등장시키긴 좀 거시기해서 이름을 노트북으로 바꿔서 내보낸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일본의 경우 워드프로세서 전용기와 컴퓨터가 일본어 가나 배열이 전혀 다르므로 워드프로세서에서 PC로의 전환에 상당한 벽이 있어서 아직 워드프로세서 유저가 일부 남아있다.[1] 물론 제품 자체는 전기종 단종된 상태이므로 부품 교체가 필요한 경우는 대체로 기계 한 대를 새로 살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취급하는 가게도 극히 일부이므로 당연히 온라인 구입도 거의 불가능.

2 컴퓨터응용 소프트웨어

유래는 1번 항목. 일단 근본적인 기능 자체는 1과 동일하지만 컴퓨터답게 더욱 기능이 강화되어 다양한 폰트 지원이나 그래픽 지원, 다단, 다양한 컬러 지원 등 1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더 뛰어나다.

한국은 세계에서 희귀하게도 MS 워드보다 자국산 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 한글을 더 많이 쓰는 국가이다. 물론 일반 기업체에 가면(특히 외국계 기업의 경우 문서 호환성 때문에 얄짤 없다) MS 워드가 표준이지만 정부에서 아래아 한글을 절대 버릴 리가 없기 때문이다.

라틴문자를 사용하는 영어는 1970년대부터 워드프로세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동아시아의 각국은 자국어 워드프로세서 개발을 1980년대 시작했는데 한국은 한글 인코딩으로 중국과 일본은 한자 인코딩 문제로 상당히 애를 먹었다. 일본은 1983년 일본어 워드프로세스 이치타로의 조상격인 JS-WORD를 개발, 한국은 1988년 한글 완성형 인코딩 및 아래아 한글 개발, 중국은 1988년 킹소프트 오피스를 각각 개발했다. 한동안 자국산 소프트웨어가 내수를 차지 했으나 1990년대 중반 이후 중국과 일본은 Microsoft Word가 사실상 시장을 장악했다.

한국은 1980년대 중반부터 워드프로세서가 많이 개발되었다. 텍스트 기반의 보석글(삼보컴퓨터)이나 하나 워드(금성컴퓨터)[2] 등이 유명했으나, 그래픽 기반의 아래아 한글이 시장을 석권하고, 기업에서는 MS 오피스가 널리 사용되면서, 1990년대 후반부터는 아래아 한글과 MS 워드의 양강구도로 진행 중이다. 사실, 그룹웨어 싸움이라고 봐도 될 지도. 공공기관의 그룹웨어에는 아래아 한글, 민간기업의 그룹웨어는 MS오피스를 기본으로 깔다보니 강제로 써야 하기는 피장파장이다. 비슷하게 일본 쪽으로 거래하려고 일본에서만 쓰이는 워드프로그램을 배우는 사람들도 있었다

2.1 웹 오피스

HTML5가 보급되면서 오피스계에도 어느 정도 새로운 바람이 들었는데, 바로 웹 오피스의 출현이다. 구글의 구글 독스가 웹 오피스의 시작을 알렸으며, 이는 후에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기능과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첨가해 구글 드라이브로 진화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이에 맞추어 자사의 onedrive에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의 기능을 어느 정도 넣은 웹 오피스 버전을 만들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가 N드라이브의 문서 뷰어 기능을 발전시켜 네이버 워드를 만들고, 이후 구글 독스처럼 네이버 슬라이드(파워포인트), 네이버 셀(엑셀) 등을 추가하여 오피스로서의 구색을 갖추었다. 이후 네이버me 화면 리뉴얼을 통해 N드라이브에서 빠져나와 독립 웹앱으로 분류되었다.

이러한 웹 오피스들은 2012년부터 불기 시작한 HTML5와 클라우드 바람을 타고 '플랫폼을 초월한 범용 오피스'를 주장하고 있으나, 정작 PC 이외의 기기에서는 작동이 어렵다. 당장에 제일 호환성이 좋을 것 같은 구글 드라이브도 아이패드에서는 거의 메모장 수준에 불과한 모바일 페이지를 써야 하며, PC 버전으로 출력할 경우 제대로 된 사용이 어려워 구글이 출시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야 한다. 이는 안드로이드도 동일. 네이버 오피스의 경우 아예 위쪽의 2cm 남짓한 프레임에 모든 페이지가 갇혀버려 정상적 사용이 어렵다. 다만 우분투 등 PC OS에서는 정상작동한다. PC 내에서의 범용성은 확보했지만 정작 PC계의 OS 점유율은...

2.2 주요 워드프로세서 종류

3 자격증

2의 활용(주로 아래아 한글로 보지만, 원한다면 MS 워드훈민정음으로 볼 수도 있다)을 시험하는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뒤쪽의 '자격증'은 떼고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1. 워드프로세서는 문서 작성만에 특화된 기종이다보니 일본인이 알기 쉬운 아이우에오 순으로 되어있으나, 컴퓨터는 각 키의 사용빈도를 고려하여 전부 재배치하였으므로 가나의 배열이 전혀 다르다.
  2. 1990년대 중반까지 행망용으로 많이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