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묘백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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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검든 희든 그건 문제가 안됩니다. 쥐를 잘 잡는 고양이가 좋은 고양이입니다."

- 덩샤오핑

고양이는 검든 희든 귀요미
검든 희든 귀여우면 그만 아닐까요?
검든 희든 무슨 상관이냐 귀여우면 그만이지

중국의 제5대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었던 덩샤오핑이 제창한 개혁개방정책으로 유명한 어록이다. 오늘날의 중국을 일으키게한 도화선이 된 명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이 명언은 쓰촨성 격언으로 저우언라이가 인용한 말을 덩샤오핑이 재인용한 것이다.

1 배경

1970년대말 중국의 사정은 그야말로 좋지 않았다. 정치적, 경제적으로 또 아울러 사회적으로도 중국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던 실정이었다. 무엇보다. 문화대혁명이 가져다 준 후유증이 너무나도 컸다. 중국인민들은 혁명이나 공산주의 같은 사상학습에 피폐해져 있었는데다가 그들의 미래 역시 비관적이었다.

무엇보다 문화대혁명에서 "혁명"이라 정의되었던 활동들은 경제적 차원에선 비생산적이다 못해 사실상 문화적인 대규모 반달리즘에 지나지 않았고, 이에 따라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중국인민들 사이에서도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아울러 문화혁명의 주체였던 마오쩌둥이 세상을 떠나고 문화혁명의 실질적 집행부 일원들이었던 4인방인 마오쩌둥의 부인인 장칭, 왕흥원, 장춘차오, 그리고 야오원위안의 4명이 화궈펑에 의해 제거되고, 1977년 덩샤오핑이 베이징 축구장에 모습을 드러냄으로서 그의 건재함을 과시한다.

1979년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덩샤오핑은 "흑묘백묘 주노서 취시호묘 (黑猫白猫 抓老鼠 就是好猫)" 즉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란 주장을 남겼는데 이는 즉 공산주의냐 자본주의냐에 관계없이 인민들이 당면한 문제인 생활수준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면 그것이 제일이라는 의미의 말이었다. 아울러 중국의 정치이념인 공산주의는 고수하되 경제정책은 개방정책을 도입함으로서 경제발전을 도모했다.

2 평가

개혁개방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로 널리 인용되는 어록이다. 즉 경제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이념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라는 의미로 많이 쓰여지고 있다. 더구나 덩의 이 명언은 그가 1985년 그가 주장한 '부자가 될 능력이 있는 자들이 먼저 부자가 되라, 그 후에 낙오된 자들을 도우라.'는 선부론과 합해져 현재 중국을 만들게 한 밑거름이 되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그러나 요새는 그 부자들이 낙오된 자들을 안 도우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