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선대원군묘

興宣大院君墓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에 있는 조선 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1대 황제인 고종의 부친 흥선대원군이 안장된 묘소. 흥원(興園)이라고도 한다. 경기도기념물 48호.

말년에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게 된 흥선대원군이 한성 운현궁을 떠나 도성 밖에 있는 경기도 고양군 공덕리(現 서울 마포구 공덕동)[1]에 사저를 짓고 기거하였다가 1898년 흥선대원군이 병으로 죽게 되면서 공덕리 근처 야산에 안장되면서 있었던 곳이었다가 1906년 고종의 황명(皇命)에 따라 경기도 파주군 대덕리로 이장되었고 1966년 경기도 양주군 화도면(現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 현재의 묘자리로 이장되었다.

공식적인 국왕 지위는 아니었지만 고종을 대신해 섭정을 해왔던 영향으로 왕족 지위를 받아 묘자리도 왕릉급의 수준으로 조성되었으며 양석과 마석이 세워졌지만 특이하게도 묘비 등은 보이지 않는다.

같은 남양주에 아들인 고종과 며느리 명성황후의 왕릉인 홍릉과 손자인 순종의 왕릉인 유릉이 있는데 이 곳에서 멀리 떨어진 금곡동에 있다. 을미사변 이후 부자관계가 소원해진 영향 때문이었는지 부자의 묘소거리도 상당히 떨어져있고 고종도 부친상에 참석하지 않았던 점과 부자지간임에도 불구하고 홍유릉에 포함되지 못하였던 차이도 있다.
  1. 그 당시 이 지역은 경기도 고양군 일대에 속했다가 1936년 경성부로 편입되어서 1947년 서울특별시 지역으로 편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