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Battle of Hope. 세계대전Z에 등장하는 전투로, 뉴멕시코에서 벌어졌다. 미국의 대반격의 시작이자, 용커스 전투 이후 처음으로 벌어진 대규모 전투였으며 처참한 패전이었던 용커스 전투와는 반대로 대승을 거둔 전투다. 희망이란 이름만 보면 대승을 거두기도 해서 붙여진 이름같지만, 실제로 이 전투의 무대가 되는 호프는 뉴멕시코 남동부에 위치한 지역이다. 이 전투에 참여한 토드라는 인물의 인터뷰로 서술된다.
2 상세
미군은 호놀룰루 회의 이후 국토 수복을 위한 대반격에 나섰다. 로보토마이저와 SIR 등 새로운 무기들로 무장하고, 생존자들을 규합해 전력을 보강했다. 토드의 전우 중에는 50대 수녀도 있었다고. 이들은 뉴멕시코의 호프에서 진지를 구축했는데, 장군들의 말에 의하면 앞은 탁 트인 사막이고 뒤는 산이 버텨주고 있어서 지형적으로 유리했기에 그곳을 선택한거 같다고 했다. 개 조련사들 등이 10m 간격으로 말뚝을 박고 테이프를 치는 등 사거리를 가늠할수 있게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오후 1시경, 조련사들의 개들이 좀비들을 발견하자 밀집대형으로 집결했는데 현역과 예비역으로 나뉘었다. 첫줄의 현역이 무기를 장전하거나 휴식을 취해야 하면 다음 줄에 있던 예비역이 그를 대신해서 나섬으로서 전투시의 피로 등으로 생기는 공백을 줄이기 위함이다. 개들이 좀비들을 유인하는데 성공하자 개들을 전선 뒤로 불러들인 뒤 본격적인 유인 작전에 들어섰다. 영국 출신은 백파이프를, 중국 출신은 나팔을 불어댔고 남아프리카 계는 애서가이[1]로 소총을 두들겨 대며 줄루족의 전쟁 노래를 불렀으며 작중 화자인 토드같이 헤비메탈을 트는 사람도 있었다. 단순히 유인책으로만 쓰였다기 보단, 토드 본인이 말한것 처럼 사기진작을 위한 목적도 겸했다. 어쩌면 이쪽이 주 목적일수도 있다.
그렇게 유인한 좀비들이 첫번째 말뚝에 다다르자 사격을 개시했는데, 무차별적으로 쏘는게 아니라 줄을 넘어온 좀비들만 사격했다. 토드의 언급에 의하면 이들은 1초에 한발씩 기계적으로 쏘도록 훈련을 받았는데 정확한 사격과 탄약의 낭비를 막기 위함으로 보인다. 전투 도중 탄약이 다 떨어지면 탄약 장전만을 전담하는 예비역 팀인 '샌들러'[2] 가 탄창을 전해주거나 자리를 보충해 주었다.
좀비들이 엄청난 숫자로 몰려오면서 전투가 계속되면서, 좀비들의 시체가 쌓여 만들어진 산이 형성됐는데 전투원들은 이 산을 타넘어 오는 좀비들이 대가리를 내밀면 그대로 갈기면 되었다. 그렇게 산은 점점 높아졌지만 좀비들이 사방에서 몰려들었다. 하지만 이것도 이미 계산하던 상부는 RS 대형[3]으로 재집결 할것을 지시했고 부대는 현역과 예비역들로 사각 방진을 짠 뒤 중앙에는 차량 등을 배치했다.
이 대형은 라지 싱 전술의 완성판이라고 볼 수 있는데, 급조된 전술이라 탄약 등 여러모로 부족한게 많던 라지 싱 전술을 다방면으로 보강했기 때문이다. 탄약은 물론, 해당 전투원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주는 전투 정신과 의사들과 이렇게 휴식을 하면 그 동안 자리를 대신해 주는 보충병 등 전투시의 피로 및 생리현상 해결까지 신경을 썼다. 아무튼 이 대형으로 전환한 이후 전투는 밤을 새우며 지속됐는데, 야간에는 시력에 혼동을 주지 않기 위해 빨간색으로 코팅이 된 서치라이트를 동원해서 시야가 가려지는 일이 없도록 했다.
이렇게 15시간 동안 이어온 전투가 끝날때는 동이 틀 무렵이었다. 대형을 시체로 이뤄진 산이 둥그렇게 포위하였다고 하는데, 짐작으로는 높이 6m, 깊이 30m로 시체의 산이 쌓여졌다고. 이 시체들을 불도저 날을 달은 험비로 치우는 과정에서 죽지 않은 좀비들이 발견됐는데, 이들은 로보토마이저로 처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