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항목 : 디아블로 3/등장인물
대장장이 히드리그 에이먼
Haedrig Eamon the Blacksmith
파일:Attachment/a0080834 505ec5430071f.png | 파일:XfB6bN2.png |
초상화 | 인게임 모델링 |
1 행적
1.1 오리지널
1막 초반에 해골왕을 처치할 수 있는 열쇠라 할 수 있는 왕관을 찾아내어 복원하는 일의 도움을 받기 위해 케인 영감의 소개로 처음 만나게 된다. 지하실에서 부상자들을 돌보는 일을 도맡아 하다가 결국 되살아난 시체에게 물려 감염되어버린 아내를 어쩌지 못하고 그저 전전긍긍 대며 일손까지 놓고 있다가 돌연 나타난 주인공의 도움으로 마침내 지하실에 가두어 두었던 이웃들과 아내를 고통에서 해방시켜 주게 된다.[1] 도움을 받은 보답으로 히드리그는 왕관의 위치가 자신의 할아버지의 무덤에 있음을 알려주며, 흐느끼는 벌판을 지나가는 길에 그곳에 있는 자신의 수습생을 만나거든 속히 돌아오라고 말해줄 것을 부탁한다. 왕관을 되찾아 오면 그동안 손을 놓고 있었던 대장간 일을 다시 시작하면서 "다시 일하니 좋군"이라는 한마디 말과 함께 물론 연출이지만 망치질 몇 번으로 왕관[2]을 레오릭이 검은 왕이라 불리던 때에 쓰던 것과 똑같은 모습으로 복원해준다. 다시 일을 하게 된 소감으로 "마음을 쏟을 일거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주인공은 앞으로도 자신을 도와달라며 간청을 하며, 이 이후로부터 히드리그의 주인공 일행과의 동행과 길고도 험난한 고생길 여정이 시작된다.
흐느끼는 벌판의 어느 오두막에 쓸쓸히 죽어있는 수습생[3]의 소식을 들려주면 죽은 수습생을 나무라면서도 통탄하는 그의 반응을 볼 수 있다.
1막 대장간 앞에 놓인 상자를 열어보면 그의 아내 미라 에이먼이 남긴 편지를 읽을 수 있다. 나중에 2막 칼데움의 숨겨진 야영지에서 히드리그가 말하는 바로는, 본래 아내와 자신은 칼데움에서 만났으나, 어느날 갑자기 아내가 신 트리스트럼으로 가자며 제안을 하여 신 트리스트럼으로 넘어가 살게 되었던 것인데, 미래를 예지할 수 있는 베친족이었던 아내가 신 트리스트럼으로 가자고 한 것은 어쩌면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 것을 미리 알고 그런 게 아니었던가 하며 회고하기도 한다.
1.2 영혼을 거두는 자
5막에서는 서부원정지에서 브라이센이라는 청년의 목숨을 구해준 덕에 그의 고마움과 존경을 한몸에 받으며, 더 나아가 브라이센이 수습생이 될 것을 자꾸만 자처하여 난처해한다. 주인공이 지적하기로, 히드리그 본인이 이미 아버지로부터 아내, 그리고 이전 수습생에 이르기까지 가깝고도 소중한 사람들을 전부 잃어버렸던 경험 때문에 새로운 인연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서 그런 것이라며 정곡을 찌르는 말을 하자 매우 발끈하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내비친다. 그래도 조금은 느낀 바가 있었는지 브라이센을 잠시 수습생으로 써보지만, 서부원정지의 어느 병사가 망치를 "빌리는 일"을 빙자한 먹튀를 시전하여 망치가 없어지는 사태가 벌어지자, 순진하게 속아넘어간 브라이센을 크게 꾸짖은 일을 계기로 둘의 사이가 심하게 틀어지게 된다. 브라이센을 내쫓는 것을 만류하는 주인공의 당부에도 히드리그는 콧방귀도 뀌지 않으며, 브라이센조차 너무 속이 상하여 상심한 나머지 말을 걸면 "지금은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대화를 거부한다.
하지만 이윽고 두 사람을 화해시키기 위한 주인공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끝내 화해하여 다시 사제 관계를 맺는다. 실수투성이의 제자를 나무라는 스승과 핀잔을 들으면서도 열심히 의욕을 내며 일을 배우는 수습생의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는 네팔렘을 보고는 "바쁜 내 수습생을 귀찮게 하지 말라"며 넌지시 잔소리를 준다.
2 과거 및 성격
어렸을 때는 고관대작의 아들로 하인까지 거느리고 다닐 정도로 유복하게 살았으나, 디아블로 1 시점 당시 레오릭 왕이 그의 할아버지 때문에 미쳤다는 헛소문이 돌면서 폭도들에게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그곳에서 도망쳐나와 떠돌이 인생을 보내게 되었다. 칼데움에서 마녀로 몰려 죽을 위기에 처했던 한 베친족 여자를 구해주어 사랑의 도피를 하였다가, 마침 칼데움을 지나던 베친족 유랑 행렬에 끼어들어 얼마간 함께 지내던 중, 아내의 제안으로 신 트리스트럼에 정착하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떨어진 별을 기점으로 신 트리스트럼에 닥친 난리통에 아내와 수습생까지 모두 잃고 말았다. 이렇게 기구한 인생을 살다 보니 성격이 다소 비관적이다. 비관적인 성격은 막을 거칠 수록 조금씩 완화되기는 하나, 희망이 노래하지 않을 때 그 누구보다도 가장 비관적인 태도로 사태를 달관하거나[4]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되는 것을 극히 꺼리는 등 완전히 약화되지는 못 하였다.
압드 알 하지르, 코르마크와 함께 여러 등장인물들 가운데서도 목소리 때문에 한국어판과 영어판에서 느껴지는 성격이 가장 다른 인물이다. 한국어판에서는 대대로 고관을 지낸 집안이라는 설정 때문인지 대장장이치고는 상당히 점잖은 목소리를 쓰지만, 영어판에서는 동네 대장장이에게 어울리는 거칠고 투박한 목소리와 말투를 사용한다.
3 게임 내 역할
착용 가능한 모든 아이템을 분해[5]하며, 분해된 재료는 무기와 방어구 제작, 마법부여 및 카나이의 함의 합성 과정 등에서 요긴하게 쓰인다.
금화와 죽음의 숨결을 지불함으로써 훈련을 시켜 등급을 높이면 더 좋은 단계의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WoW의 전문 기술 중 하나인 대장기술을 플레이어가 직접 배우기 보다는 마을에 상주하는 NPC를 통해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지옥불 반지나 지옥불 목걸이를 제작하는 데에 필요한 재료들을 얻기 위한 지옥문 장치를 만드는 역할까지 맡았었지만, 2.3. 패치를 기점으로 열쇠지기들이 열쇠를 드랍하는 것이 아닌, 지옥문 장치 자체를 드랍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해당 역할은 더 이상 수행하지 않는다.
4 기타
한국어판에서는 히드리그의 할아버지가 '서기관' 인 것으로 되어 있지만, 이는 명백한 오역이다. 영어판에서는 "chancellor"라고 하는데, 당장 영어사전에 이걸 검색할 경우 뜨는 1번 뜻이 '(독일, 오스트리아의) 수상' 이다. 심지어 독일어 판에서도 같은 어원의 단어인 "Kanzler", 즉 chancellor와 똑같이 수상이라는 뜻의 단어로 확인사살을 해준다. 따라서 서기관이라기보다 재상이라고 하는 편이 옳다. 더군다나 아라네애의 동굴에서 얻을 수 있는 '찢긴 편지'의 내용, 즉 동굴을 폐쇄하고 라자루스 대주교가 실험한 괴물들로 채워넣으라는 내용도 일개 서기관 따위에게 내릴 수 있는 명령이 아니다.
4.1 관련 업적
- 지하실에서 히드리그가 아내에게 막타를 치게 하는 업적이 있는데 업적명이 무려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 "히드리그 휘두르기"라는 관련 대화 업적의 달성 조건들 중 지친 대장장이라는 대화 내용은 메인 퀘스트를 쉬지 않고 무심코 진행만 했다가는 절대로 달성이 불가능하다. 트리스트럼 대성당에서 케인을 구출하여 레아와의 대화로 구출 퀘스트를 완료한 직후, 케인에게서 왕관을 수리하기 위해 히드리그를 소개 받는 퀘스트를 절대로 수락하지 말고, 지하실로 가는 길의 그 사거리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는 히드리그를 만나 "아내가 아파서 고민이다"라는 식의 대화 내용인 '지친 대장장이' 대화 내용을 열람해야만 한다. 좀 더 정확한 타이밍에 대한 설명을 첨언하자면, 케인 구출 퀘스트를 완료한 직후 아래의 대장간에 히드리그가 사라진 시점에서[6] 미니맵을 자세히 살펴보면 점술사의 위치의 북쪽에 해당 NPC와의 대화 이벤트가 존재함을 알려주는 푸른색 별 모양 표시가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때 찾아가면 된다[7]. 만일 구출 퀘스트 완료 후 무심코 케인 머리 위의 느낌표를 클릭했다간 방을 다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여러 검색 엔진에서 검색어가 자동으로 완성이 될 정도로, 이상의 사항들을 몰라서 업적을 깨지 못하여 구글 등에서 검색해보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 ↑ 미라 에이먼의 직접적인 출연은 스토리 모드에서는 여기서 죽이고 끝이 나지만 모험 모드에서는 가끔 현상금 사냥 임무의 처치 대상으로 나온다.
- ↑ 대장장이 등급이 높을 경우에는 모루판이 비대해질 대로 비대해져 모루판의 모델링에 가려져 왕관이 보이지 않는다.
- ↑ 게임을 새로 생성하여 시체를 뒤질 때마다 항상 마법 등급 아이템이 100%의 확률로 나온다.
- ↑ 물론 네팔렘이 아우리엘을 구출하고 나서부터는 다시 그나마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자신이 했던 말에 대해서 사과까지 한다.
- ↑ 처음 캐릭터를 생성했을 때 지급받는 기본 무기나 상점에서 구입한 아이템 등은 분해가 불가능하다.
- ↑ 디아블로 3가 완전히 처음이거나, 혹은 시즌을 처음 시작하는 플레이어라면, 아예 처음부터 히드리그가 없다는 점에 주의.
- ↑ 케인을 데리고 트리스트럼에 귀환한 직후부터 히드리그가 사라지기는 하는데, 이때는 아직 촌장의 마차가 치워지지 않아서 길이 막혀 있는 고로, 히드리그가 기다리는 사거리 쪽으로 갈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