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도적

힘도라고도 불리는 힘 도적은 메이플스토리의 시프의 아류 직종 중 하나로, 럭을 올리는 시프에 비해 빠른 공격 속도와 높은 체력과 방어력을 보유해 메이플의 인기 직종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달하는 직종이다. 더군다나 힘 도적의 무기는 럭 도적의 것보다 좋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어 실로 메이플스토리의 밸런스를 파괴하는 주범이라고도 불린다... 는 것은 호랑이 담배필 적 이야기... 도 훼이크. 사실 그런거 없고 그냥 평범했던 시프의 일종이다.

대거 부스터를 사용하면 힘도적이나 럭도적이나 똑같다. 그리고 힘을 찍는다고 체력이나 방어력이 증가하는거 없다. 즉, 그런거 없다. 그냥 개인 취향으로 럭단검 모양보다 힘단검이 더 이쁘게 생겼다... 일종의 룩덕질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은 모루가 있잖아? 게다가 최근에 나오는 단검은 모두 힘단검의 모양이다. 결국 안습한 건 럭단검의 형태... 요즘이야 예쁜 캐시무기기 많이 나오므로 뭐... 물론 힘단검이 럭단검보다 공격력이 2~3 정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긴 하다.[1]

메이플스토리에서 안 그래도 희귀 직종이었는데 빅뱅 패치 이후 사람들에게 완전히 버림받은 멸종위기 1급 직종. 혹은 벌써 씨가 완전히 말랐는지도 모른다. 장비 부스탯 삭제 패치 이후로는 완전히 멸종되었다고 보면 될 것이다.

빅뱅 패치 이전에는 레벨 업이 힘들어 레벨 30까지는 럭 도적의 무기보다 빠른 공속을 가지고 공격력이 2~3 정도 높은 힘 단도가 인기가 있는 편이었고, 레벨 40 힘 단도인 베즐러드는 동렙의 럭 단도에 비해 사기적인 성능을 자랑해 근근히 그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럭 도적이라는 극한의 데미지를 뽑아낼 수 있는 스탯 분배가 대세가 되고 빅뱅 패치 이후 레벨 업이 쉬워지자 힘 도적은 멸종 위기에 이른다.

이유는 빅뱅 후의 스탯과 공격력 문제인데, 힘을 올리면 공격력이 1 올라가나 럭을 올리면 2~3 정도 올라가 럭 단도보다 공격력이 조금 더 높은 힘 단도의 마지막 장점을 무너뜨려 버렸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렙업이 쉬워져 고렙들이 늘어났는데, 힘도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빠른 공속은 고렙이 되면 똑같아지기 때문에 힘 단도의 장점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AP 초기화 주문서가 나왔을 때 많은 힘도들이 럭도로 전환했고, 힘도 무기들은 구 서버들에서는 헐값에 거래, 혹은 부르는게 값이 되고 신 서버에서는 버려지는 무기가 되고 말았다. 게다가 올스탯을 증가시켜주는 장비 아이템[2]이 늘어나다보니 힘 스탯을 하나도 찍지 않고도 힘 단검착용이 가능하게 되어 힘 스탯을 찍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어졌다.

그리고 이제는 무기 부스탯이 삭제되는 바람에... 힘을 찍을 필요가 있나? 하지만 왜인지 모르겠는데 40제 단검인 베즐러드에는 힘 제한이 남아있다. 완전히 사라져버린 메이플의 옛 모습을 떠올리라는 운영진의 배려일까..?

긴 시간이 흐른 지금은 메이플스토리를 옛날부터 해 온 사람들만 알고 있는 과거의 잔재일 뿐이다. 이것은 힘법사도 마찬가지. 요즘 메이플 하는 초딩들에게 힘도가 뭔지 물어보면 십중팔구는 힘도가 뭥미? 먹는거임? 할 것이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힘도들에게 묵념을
  1. 참고로 힘단검 중 일부는 전사도 착용할 수 있기는 하다. 문제는 이걸 끼면 사냥은 못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하지만 생츄어리 쓰는 갓라딘은 가능하겠지...
  2. 혼테일의 목걸이, 자쿰의 투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