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NLCS

역대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일람
2001 NLCS<2002 NLCS>2003 NLCS

1 개요

2002년 월드 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벌인 플레이오프 경기. 한국시간으로 2002년 10월 10일 부터 10월 15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4승 1패로 승리를 거두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MVP는
5경기 0.300 2홈런 6타점을 기록한 샌프란시스코의 포수 베니토 산티아고가 차지했다.

2 양팀 상황

2.1 2002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배리 본즈제프 켄트 두 주포를 중심으로 한 타선과 커크 리터, 러스 오티즈, 제이슨 슈미트 3명의 강력한 선발진에 팀 워렐을 중심으로 한 불펜, 그리고 특급 마무리 롭 넨이 버틴 좋은 투수진을 바탕으로 정규시즌 95승 66패를 기록했다. 비록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이 버티고 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밀려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무난하게 와일드카드를 획득하여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게 되었다.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정규리그 101승의 최강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맞붙었고, 한 때 탈락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간신히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하게 되었다.

2.2 2002년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알버트 푸홀스, 짐 에드먼즈, 에드가 렌테리아가 타선을 이끌었으며 J.D 드류, 스캇 롤렌도 타선에 보탬이 되었다. 투수진에서는 17승 투수 맷 모리스가 중심이 된 선발진, 데이브 베레스, 마이크 크류데일, 제이슨 이슬링하우젠이 이끄는 불펜진을 바탕으로 시즌 중 2선발인 데릴 카일의 급사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에서 97승 65패의 성적을 기록해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하였다.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98승을 거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붙었다. 당초 접전 승부가 예상되었으나 애리조나는 주포 루이스 곤잘레스가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해 세인트루이스는 쉽게 스윕을 거두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게 되었다.

3 진행

3.1 1차전

10월 9일, 부시 스타디움
1회2회3회4회5회6회7회8회9회RHE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410120009110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0100220106110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부터 케니 로프턴의 2루타와 베니토 산티아고의 적시타로 1점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의 1회말 공격은 무득점으로 마감되고, 2회초 세인트루이스 선발 맷 모리스는 첫 두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케니 로프턴에게 안타를 맞고, 연속으로 도루 2개를 허용한 뒤 리치 오릴리아에게 안타를 맞아 2실점째 기록하게 되었다. 모리스는 다시 제프 켄트에게 1루타를 맞은 뒤, 배리 본즈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은데 이어 베니토 산티아고에게 다시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2회까지 5실점을 하게 되었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말에 1점을 따라갔으나 3회초에 로프턴에게 솔로 홈런, 5회 초에 데이빗 벨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7점을 내주고 말았다. 5회말 알버트 푸홀스의 투런포로 4점차로 따라갔으나 6회초에 베니토 산티아고가 투런 홈런을 쳐 다시 6점차로 벌어지게 되었다. 곧이은 6회말에 미겔 카이로의 투런 홈런과 8회말 J.D. 드류의 솔로홈런으로 9-6까지 따라붙었으나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롭 넨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1차전은 샌프란시스코가 가져가게 되었다.

3.2 2차전

10월 10일, 부시 스타디움
1회2회3회4회5회6회7회8회9회RHE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00020001470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000000010160

2차전 샌프란시스코의 선발은 제이슨 슈미트, 세인트루이스의 선발은 우디 윌리엄스로 결정되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리치 오릴리아의 솔로 홈런과 5회초 리치 오릴리아의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고, 제이슨 슈미트의 7.2이닝 1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4-1로 승리하게 되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원정 경기를 기분 좋은 2연승으로 마치고 홈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세인트루이스는 몰린 상태에서 원정지인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게 되었다.

3.3 3차전

10월 12일, 퍼시픽 벨 파크
1회2회3회4회5회6회7회8회9회RHE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00211100056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0100300004100
3차전 세인트루이스 선발은 척 핀리, 샌프란시스코 선발은 러스 오티스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말 리치 오릴리아의 희생플라이로 앞서나갔으나 3회초 세인트루이스가 에드가 렌테리아의 희생플라이와 짐 에드먼즈의 땅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4회 마이크 매써니의 솔로 홈런, 5회에는 짐 에드먼즈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나갔으나 5회말 배리 본즈의 쓰리런 홈런으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렇지만 세인트루이스는 곧바로 이어진 6회초에 엘 모레로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5-4리드를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으면서 시리즈 첫 승리를 따내었다.

3.4 4차전

10월 13일, 퍼시픽 벨 파크
1회2회3회4회5회6회7회8회9회RHE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00000001312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000002020440

세인트루이스는 1회초부터 짐 에드먼즈의 땅볼과 티노 마르티네즈의 적시타로 두점을 선취했다. 이후 6회초 까지 소강상태에 지속되다가 6회말에 J.T 스노우가 켄트와 본즈를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고, 8회말 포수 베니토 산티아고의 투런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초에 롭 넨을 상대로 짐 에드먼즈가 1타점 적시타를 쳤고, 이어지는 1사 1,3루 기회를 맞았으나 알버트 푸홀스와 J.D 드류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패배를 안게 되었다.

3.5 5차전

10월 13일, 퍼시픽 벨 파크
1회2회3회4회5회6회7회8회9회RHE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00000010019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000000011270

5차전은 1차전 선발 투수들의 리턴 매치였다. 6회까지는 양팀 선발 투수들의 무실점 행진이 이어졌으며 세인트루이스가 7회 초에 페르난도 비냐의 희생플라이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8회 말 배리 본즈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으며, 9회 말 공격에서 지친 맷 모리스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때리며 기회를 잡았다. 투수가 맷 모리스에서 스티브 클라인으로 바뀌었고, 타석에 있던 케니 로프턴은 클라인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 냈고, 끝내기 주자였던 데이빗 벨이 홈을 밟으면서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