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처리 단위 | ||||
4비트 | 8비트 | 16비트 | 32비트 | 64비트 |
4비트는 16진법의 기본단위를 이루는 블록이다. 16진법의 수 한자리를 이진법 네 자리로 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진수의 관점에서 보아도 최소 4비트는 있어야 10진수 숫자 1자리 수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4비트는 상당히 의미가 있는 정보단위라고 할 수 있다.
2진 | 0000 | 0001 | 0010 | 0011 | 0100 | 0101 | 0110 | 0111 | 1000 | 1001 | 1010 | 1011 | 1100 | 1101 | 1110 | 1111 |
16진 | 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A | B | C | D | E | F |
10진 | 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정보의 최소단위인 비트(bit)를 4개씩 모은 단위를 니블(nibble)이라고 한다. 바이트(byte)는 현재에는 8개 비트의 묶음단위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애초에는 7개 비트, 9개 비트 등 하드웨어의 구성에 따라서 다른 크기를 가지는 단위였다. 일반적으로 해당 하드웨어에서 1개의 문자를 표현하는 데 필요한 비트의 묶음을 '바이트'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그러나 니블은 초기부터 4개 비트만을 지칭하는 단어였다. 참고로 8개 비트를 꼭 집어서 가리키는 단어는 옥텟(octet). 현재의 컴퓨팅 환경에서 일반적으로는 1옥텟=1바이트이므로 잘 사용하는 단위는 아니지만 예전에는 1바이트가 8비트라고 한정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비트 수를 정확히 지정해야 할 때는 옥텟을 사용했다.
1971년 등장한 최초의 상업용 마이크로프로세서[1][2]인 인텔 i4004가 바로 4비트 아키텍처를 지닌 CPU였다. 탁상용 전자계산기 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만든 CPU로 성능은 최초의 CPU인 만큼 낮았고 곧 8비트 프로세서인 i8008이 등장하면서 세대교체가 되었지만 4004 자체는 1981년까지 생산되면서 계속해서 8비트 CPU를 투입하지 않아도 되는 저성능의 하드웨어에 많이 쓰였고 4040같은 후속 모델도 나왔다. 32비트 이상의 CPU가 일반적이 된 21세기에서도 낮은 가격과 최소의 연산능력을 요구하는 분야에서는 아직도 4비트 컴퓨터가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커피 메이커라든지, 적외선 리모콘 등등.- ↑ 그 이전에도 '컴퓨터'는 물론 존재하고 있었지만 두뇌부라고 할 수 있는 CPU는 현재의 통합된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념이 아니라 CPU의 기본구성인 연산장치, 기억장치, 제어장치가 전부 별개로 존재하고 있었다.
- ↑ 참고로 '최초'의 마이크로프로세서는 미군에서 1970년 개발한 'F14 CADC'(Central Air Data Computer : 이름 그대로 F-14의 제어에 사용되었다)에 사용된 MP944라는 칩셋이었으나 이게 1998년에야 기밀해제가 된 관계로 일반에는 잘 알려지지 않아 i4004가 최초의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알려져있다. 따라서 4004는 엄밀히는 최초의 '상업용' 마이크로프로세서라고 해야 정확하다. 위키피디아 CADC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