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트릴로바이트 사에서 1993년에 발매한 어드벤처 호러 게임.
The 7th Guest
1 설명
당시에는 엄청난 용량인 CD 2장으로 이뤄진 퍼즐 어드벤처 게임이다. FMV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며 200만장이 넘게 팔려 상당한 인기를 끌어 FMV 호러 장르게임을 많이 나오게 했다. 한국에서는 1994년 동서게임채널에서 발매했는데 정가가 7만원이었다. 더불어! 비디오로 게임 소개를 동영상으로 넣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그리 인기가 없어서인지 이후 삼성전자 매직스테이션 486 번들로 나왔다. 국내 정발판 표지
2 스토리
인트로 장면
1935년. 플레이어는 산 속 높이 지어진 거대한 집으로 향하고 있다. 이 집은 헨리 스타우프라는 인형 장인이 살던 집이었다. 원래 그는 강도 및 살인을 밥먹듯이 하며 집도 없이 살아가던 인물이였는데 어느 날, 괴이한 인형을 가지게 되면서 인형 제조 장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의 인형은 폭발적으로 팔렸고 그는 부자가 되었다… 하지만 이상한 건 그에게 인형을 산 집안 아이들이 괴이한 병으로 하나둘 죽어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스타우프를 꺼림칙하게 여겼고 그는 벌어들인 돈으로 큰 집을 외딴 산 높은 곳에 짓고 여러 손님들을 초대했다. 부자 내외, 독신 사업가 등등 그렇게 6명의 손님들은 스타우프의 집으로 들어갔다. 그들이 왜 굳이 그렇게 외딴 집에 들어간지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그 집으로 들어간 6명은 그 뒤, 누구도 볼 수 없었다. 이제 플레이어는 7번째 손님이 되어 집으로 들어가 퍼즐을 풀고 이 집의 비밀과 과거를 밝혀야 한다.
3 등장인물
- 헨리 스타우프 : 온갖 범죄를 저지르다가 우연히 괴이한 힘을 얻게된 중후년 사내. 모든 사건의 원흉으로 사실, 악마의 힘을 얻어 더 이상 사람이 아닌 존재가 되었다. 그래서 제물을 끌어들이는데 욕망을 들어준다는 유혹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 에드워드, 엘레나 녹스 : 결혼한지 얼마안된 커플. 겉으로 다정해보이지만 서로 속셈이 있고 생각이 다르다. 스타우프의 집으로 온 것도 각자 욕망을 채우기 위해 왔다.
- 줄리아 하이네 : 은행에서 해고되어 절망에 빠진 중년 여인. 스타우프의 집으로 왔던 그녀가 바랬던 욕망은 도로 젊어지고 청춘을 되찾는 것.
- 해밀턴 템플 : 유명한 마술사.
- 브라이언 더튼 : 스타우프가 만든 인형을 팔던 가게 주인으로 부자이다.
- 마티네 버든 : 젊은 여인. 사실 에드워드 녹스랑 뭔가 연관이 있는데…
- 테드 : 스타우프가 사는 집으로 우연히 오게된 꼬마 아이. 즉, 다른 6명의 손님과는 반대로 욕망을 채우고자 온 것도 아니라 호기심으로 들어왔다가 나가지 못하게 되었으니 가장 억울한 피해자이다. 더불어 플레이어를 돕는 협력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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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은 주인공이 테드였다. 정확히는 테드의 영혼이 바로 주인공. 스타우프는 그동안 모아온 영혼들에다 테드의 영혼을 통해 악마의 의식을 일으키려고 했다가 실패했고, 테드 역시 다른 존재들과 함께 귀신들린 집에 갇히게 된다. 동시에 저택 자체가 일종의 루프를 하고 있었던게 밝혀진다.
- 결국 주인공은 기억을 되찾고 테드를 도와 스타우프의 계획을 망치는데 성공하고, 테드는 감사의 인사를 남긴다. 주인공이 환한 빛으로 향하면서 게임이 끝난다.
4 진행
퍼즐을 풀면 게임 스토리가 진행된다. 풀때마다 동영상으로 이 집으로 들어온 이들의 과거를 보여준다.
커서가 해골 손가락이고 주목해야 할 곳은 눈알 커서가 뜨며 흰 마스크 커서가 뜰때 클릭하면 때론 깜짝 놀라게하는 연출도 나온다. 이를테면 벽에 마스크 커서가 떠서 클릭하면 손이 튀어나온다든지 흰 옷을 입은 여자가 나타나 손짓하기도 하고 스타우프의 영상이 나와 말하기도 한다.
5 평가
지금 본다면야 후진 화질이라든지 무섭지도 않다고 느끼겠지만 발매 당시에는 CG가 당시 기술력으로 상당한 수준이었다. 여담인데 이 게임을 해외 게임쇼에 출품할 때, 전시 부스를 게임 내 이미지처럼 거미줄이 차인 흉가같은 세트를 만들어 전시했다고 한다. 그 시절에는 첨단 그래픽에 실사배우를 덧입혀 연출한 실사 이벤트와 깜짝 놀라게 하는 이벤트와 효과음으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도스박스로도 윈도 7 이상급에서도 작동 가능하다. 하지만 가장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에뮬레이터는 ScummVM 뿐.
더불어 음악이나 효과음도 당시에는 꽤나 으스스했다.
메인 주제가
추억의 게임이라 그런지 서나래도 플레이어했기에 낢이사는이야기에서 이 게임을 이야기 한 바 있다.
트릴로바이트는 이 작품의 성공에 힘입어 1995년에 CD 4장으로 용량이 확 늘어난 후속작 11번째 시간을 만들어 그럭저럭 성공했지만 트릴로바이트 항목에 나오듯이 회사 경영을 엉망으로 하여 자금난에 빠지게 되고 결국 클랜데스티니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