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1 VHS(video home system) 미디어

자기식 기록매체를 일컫는 통상적인 명칭. 흔히 비디오테이프라고 불린다.

8,90년대 비디오 대여점은 간판에 ○○비디오라는 명칭을 다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00년대 초반 비디오 대여업이 대거 몰락하고 DVD와 도서대여가 복합화되는 형태로 변이되면서 과거와 같은 간판은 유물 수준이 되었다. 90년대 중반 기준 평균 대여료는 통상 1500원에서 2000원 선(1박 2일 기준), 신품 매입가는 2만~2만 5천원 정도였는데, 20년간의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지금의 DVD와 큰 차이 없다. 당시 비디오 대여점업이 호황이었던 것을 짐작케 하는 부분.

또한 비디오라는 기록매체 특성상 자막이 붙박이 형식인데다 과거에는 검수를 대충 했는지 오역이나 비문 투성이고, 화질도 시간이 지나고 재생횟수가 많아지면 자연스레 열화되는 특징이 있었다. 무엇보다 자기가 입혀진 테이프가 씹혀버리면 가히 충격과 공포. 처럼 단점이 많았기에 2000년을 전후하여 DVD가 본격 보급되면서는 자연히 쇠락한다.

이후 블루레이도 나왔지만 이쪽은 당연히 개인소장을 전제하고 파는 고가의 물건이고 구동 플레이어도 제한적이어서 대여되는 일이 흔치 않은지라 과거 비디오 테이프와 현재 DVD의 대중성을 넘보진 못하는 편. 앞으로 기술이 더 발달하면 블루레이보다 좋은 매체도 등장할 법한데, 그 때가 되면 기본 사양인 DVD는 여전히 기본 스펙과 플레이어 보급, 저렴함을 무기로 살아남겠지만,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매체 블루레이는 비디오테이프처럼 몰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 그 DVD도 미국에서 조차 클라우드 다운로드에 밀릴거라는데?

아무튼 비디오테이프는 이런저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지금 DVD로도 나오지 않은 과거 추억의 자잘한 작품들이 포진해 있고, 당시로서는 안방에서 원하는 영화를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가히 센세이셔널한 일이었다.[1] 지금도 유통중인 과거의 비디오 테이프 자켓들을 보면 실로 8~90년대식 아날로그 감성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쨍한 화질의 DVD블루레이 대신 비디오 테이프 특유의 눅눅한 느낌에 오히려 매료된 키치적 감성의 보유자들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쿠엔틴 타란티노.

참고로 과거 대한민국 꼬꼬마들의 화제를 풍미한 지구방위대 후뢰시맨 같은 추억의 고전 전대물들은 다 이 매체를 통해 전파되었다. 공중파 방영 전력 그딴거 없다. 드래곤볼 애니메이션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2] 그리고 TV로 방영되었더라도 웬만큼 인기를 모은 애니메이션은 시리즈 단위로 비디오 출시되기도 했다. 아직도 그 물건들을 취급중인 일부 대여점이나 중고 비디오 테이프 취급점에 가보면 그 시절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옛날 어린이들은이라는 광고는 거의 봤을것이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뻔히 보일 때 안 봐도 비디오 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리고 요즘 시대엔 안 봐도 DVD, 안 봐도 블루레이라는 표현도 쓴다 라디오 스타를 죽인 살인범이기도 하다

아무튼 80년대 초반 당시 그야말로 혜성처럼 출현하여 00년대 중반까지 DVD블루레이를 위시한 미디어 매체 혁명 와중에도 꿋꿋이 버텨왔지만, 결국 큰 부피, 떨어지는 음질과 화질, 시간 경과에 따른 열화, 아날로그식 재생의 까다로움, 자기테이프 씹힘 문제, 붙박이형 자막, 최대 재생시간 한계 등등 장점은 적고 온통 단점만 많았기 때문에[3] 2006년 일본미국에서는 생산라인이 멎게 되었고, 2010년 말 기준으로 코스모신소재라는 회사가 전 세계(!!!) 단독생산하고 있다. 코스모신소재에서도 생산을 그만둔다면, 이 매체로 녹화를 뜨던 것도 이젠 다 추억으로 남게 될 듯 했는데 2015년 코스모 신소재도 생산 중단하면서 이젠 정말 추억으로 남아버렸다. 그러나 30여년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기간, 특히 최전성기인 90년대에는 전세계에서 정말 눈부시게 활약한 매체였다 할 수 있다. 지금은 영상을 케이블로 직접 전송받아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VOD어둠의 루트든), 신매체인 DVD블루레이조차 전성기 시절 비디오테이프와 같은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지는 못하고 있다.

결국 16년 07월, 마지막으로 남은 일본의 생산 업체가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2014년 3월 27일 방영분에서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수집하는 쌍둥이 형제가 나왔다. 추억 돋는 비디오부터 정말 구하기 어려운 레어 비디오까지 다양하게 모아서 방으로 가득 채웠다.

비디오테이프 아니메/특촬 더빙 중단으로 인해, 속편의 일본 아니메/특촬 더빙은 케이블 단독더빙이 되었다....

비디오회사의 경고텔롭이 보고싶다면 [1].

80~90년대 매체를 보면 비디오가 동영상 녹화 소재라 그런지 자주 나왔는데 무려 1500여년 뒤 미래를 그린 은하영웅전설에서까지 비디오로 녹화하는 설정이 나와 2010년대에 본다면 웃음이 나올 듯 하다.(데그스비를 약물로 타락시킨 루퍼트 케셀링크가 녹화한 비디오 테이프를 보여주는 게 나온다.) 그밖에 7도시 이야기에서도 달 문명이 정체불명 바이러스로 전멸한 2136년(!?)에 이걸 녹화한 비디오 테이프를 지구로 보낸다...

1.1 비디오판만 더빙한 TV 아니메/특촬

※ 無印 : 일본작, ☆ : OVA, ★ : 일본작 이외의 해외작, ◎ : 극장판

1.2 지상파/케이블 더빙 전 비디오판 먼저(혹은 더빙 후 비디오판 나중)더빙한 TV 아니메/특촬

1.3 비디오 수입예정이지만 불발로 끝내 홍보만 했던 TV 아니메/특촬

2 비디오회사

2.1 종류

2.1.1 비디오 시스템에 따른 분류

아날로그 비디오

디지털 비디오

  • 디지털 베타캠
  • HDCAM
  • 디지털 VHS
  • PRO HD

2.1.2 헤드 수에 따른 분류

  • 2헤드 : 2개의 영상 헤드만으로 구성된 방식.[4] 비디오의 경우 음성은 테이프의 가장자리에 오디오 테이프와 같은 방법으로 모노로 녹음하는 경우(이런 경우는 음성용 기록장치를 헤드 갯수로 세지 않는다)와 영상과 동일한 방법인 헬리컬 스캔으로 Hi-Fi 스테레오로 녹음하는 방식[5]이 있는데 전자의 방식으로 음성을 녹음하는 기기가 2헤드이다. 1980년대 보급된 국산 비디오는 거의 대부분 이 방식이며 1990년대에는 4헤드의 보편화로 주로 싸구려 저가형 비디오에 많이 적용된 방식이다.
  • 4헤드 : 2개의 영상 헤드와 2개의 음성 헤드로 이루어진 방식. 가장 기본적인 비디오 헤드 구성이지만 하이파이화가 되어 있지 않는 1980년대에는 수입품 외에는 찾기 어려웠다. 1990년대부터 대부분의 보급형 기종들이 이 방식으로 되어 있었다.
  • 5헤드 : 위의 4헤드에 1개의 편집용 헤드가 추가된 방식. 4헤드의 경우, 이미 녹화된 부분에 다른 영상을 이어서 녹화할 때 녹화를 시작한 지점부터 1~3초간 잔상이 나오기 마련인데, 편집용 헤드가 추가된 5헤드는 이러한 잔상 없이 녹화할 수 있다. 주로 홈 비디오 편집용으로 사용되었으며 일반용으로 판매된 경우는 희소하다.
  • 6헤드 : 위의 4헤드에 2개의 정지/저속화면 전용 헤드가 추가된 방식으로 진짜로 정지된 화면이나 느린 화면을 볼 수 있다. 참고로 아날로그 매체인 비디오는 테이프 감기가 정지하면 화면이 아예 꺼지지 디지털 매체처럼 정지된 화면이 나오는게 아니여서 정지화면을 보려면 테이프 감기를 정지한 상태에서 헤드드럼을 회전시켜야 하는데 일반 재생용 헤드 가지고는 정지화면에 노이즈가 많이 생긴다.[6] 제조비용이 비싸서 국내에서는 1990년대 중반에서야 대중화되었다.[7][8]
  • 7헤드 : 위의 6헤드에 1개의 편집용 헤드가 추가된 방식.
  • 8헤드 : 위의 6헤드에 2개의 3배 전용 재생 헤드가 추가된 방식.
  • 9헤드 이상 : 전문가용, 방송 제작용으로 사용되는 특수한 방식.

3 동영상을 일컫는 원래의 영단어

그러나 대한민국과 일본에서는 대체로 1번 의미로 쓰인다.

  1.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원하는 영화를 원하는 시간에 안방에서 볼 방법이 없었다. 그땐 컬러TV조차도 (한국에선) 사치품목이던 시절이었으니. 추가적으로 이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수 있던 건 인터넷과 PC 보급이 열악한 그 시절에도 맘편히 야동 포르노를 집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
  2. 투니버스와 SBS에서 방영해주기 전까지는 비디오가 유일한 시청 방법이었다.
  3. 굳이 장점을 찾자면 이미 녹화된 테이프라 해도 어느 정도 재녹화에 써먹을 수 있고(그러나 상태는 그에 비례해 열화된다) 플라스틱 커버 때문에 디스크 매체보다 아머는 더 우월하다(…). 허나 그만큼 중량이 있기 때문에 DVD나 블루레이같은 디스크는 사람 키 정도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큰 탈 없지만 비디오는 충격으로 금가고 작살이 나는 수가 있다.
  4. 비디오의 헤드는 짝수 개로 존재해야 한다.
  5. 물론 이 경우에도 호환성을 위해 기존 방식으로도 동시에 저장한다.
  6. 화면의 절반 정도가 흑백에 흰 선이 많이 가는 상태여서 제대로 된 정지화면이라고 볼 수 없다. 물론 2~4헤드 비디오도 노이즈가 생기는 것을 감수하고 정지화면 기능이 되기는 된다.
  7. 그 전에도 제조하긴 했으나 가격이 매우 비쌌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비디오 초창기부터 6헤드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었었다. 이유가 뭔지는 각자 생각해보라.
  8. 전용 헤드가 있더라도 정지화면은 테이프에 무리가 많이 가는 행동이라서 제조사에서는 권장하지 않았으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정지화면이 자동으로 풀리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