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독일군의 만능 대전차포 8,8cm FlaK
일명 "전능하신 포"로 유명했고 연합군에게 대전차포로 알려졌던 악명높았던 88mm 견인포에 대해서는 8,8cm FlaK 항목 참조.
2 크릭스마리네의 88mm 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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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무임승차하는 승객이 있다
독일 해군에도 똑같은 구경의 88mm 대포가 있는데 1번의 물건과 전혀 다른 물건이다. 정식 명칭은 8.8 cm SK C/30.
8.8cm Flak이 사실상 1930년대에 개발된 물건인 반면에 이 함포는 19세기부터 개발되온 유서 깊은 대포다. 3.26인치 대포로도 불리며 해군 수상함의 대공무장, 유보트 VIII형의 주포로 쓰였다.
그러나 성능은 8.8cm Flak에 비해서는 떨어진다. 일단 포의 설계 자체가 낡은데다가 이 포를 주로 사용하는 해군의 입장에서 88mm란 구경은 어뢰정같은 소형 함선에나 주포로 쓸 물건이지 함포전에 투입하기에는 위력이 낮았다. 덤으로 대공포로서의 성능도 약했다. 또한 이 포를 탑재한 유보트의 경우에는 해당 포가 수중저항만 증가시키고 항진시 소음을 크게 일으켜서 청음기에 쉽게 잡히는 것에 반해 대공사격에도, 대지사격에도, 대함사격에도 탐탁치 못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결국 대전 중기에 이르면 해당 포를 철거하고 본격적인 소구경 기관포로 된 대공포를 설치하게 된다.
해당 포는 중국에도 수출되어 국민당군의 무장으로 채택되었는데, 중일전쟁에서 이 포를 노획한 일본군이 5식 전차 치리의 주포로 채택하려 했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정확한 자료가 없는 관계로 현재는 부정되고있다. 자세한것은 치리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