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아르센 뤼팽 시리즈의 한 작품. 전작 기암성에서 아내가 죽고 실의에 빠져 잠시 은둔하였던 뤼팽이 4년 만에 다시 복귀하여 활약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아르센 뤼팽 시리즈 최고 걸작을 꼽을 때 많이 거론되는 작품이다. 스케일이 전작들보다 훨씬 커졌고, 셜록 홈즈의 망령을 어느 정도 떨쳐버리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도약기가 된 작품이다. 악명높은 헐록 숌즈가 등장하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등장은 없고 거의 언급되는 수준으로만 나올 뿐이다. 하지만 뤼팽은 반나절만에 푼 문제를 이틀이나 걸려서야 푸는 것으로 나온다. 왜 자꾸 등장시키냐고 없어도 되는데! 이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다음 작인 수정마개 부터다.
여전히 화려하긴 하지만, 기암성 이전까지 꽤 노골적이던 변장, 비밀통로 질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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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뤼팽의 궁극적인 음모는 한 부랑자를 독일의 어느 선제후 대공의 자손으로 만들어서, 그를 마음대로 조종하여 궁극적으로 알자스-로렌을 되찾는 것이었다.(공국이 알자스-로렌에 인접한 위치라는 설정) 사실상 유럽 정치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것이었으나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 4년간 뤼팽이 뭘 했는가 하면, 코친차이나로 가는 길에 죽은 '르노르망'이라는 사람의 신분을 훔쳐서 그로 변장하고 경찰이 되어 경찰국장까지 먹었다.(…)[1]
- 또한 뤼팽은 세르닌이라는 이름의 러시아 귀족으로도 행세하고 있었다. 뤼팽은 유모에게 맡긴 자신의 딸을 자신이 만들게 될 펠덴츠 공국의 공비로 만들어 줄 계획이었다.
- 숫자 '813'의 비밀은 독일 황실에서 비밀리에 오고간 비공개 서한들[2]이 보관된, 괘종시계로 위장된 비밀금고를 여는 비밀번호였다.
- 숫자 '813'의 비밀 못지 않게 의문을 자아내는 이니셜 L.M. 즉 루이 드 말레리히(루드비히 폰 말레리히)의 정체는 다름아닌 피살된 루돌프 케셀바흐의 부인인 돌로레스 케셀바흐였다. 즉 그녀는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은 가련한 여인인 동시에 뤼팽의 계획을 사사건건 방해하고 사건 관련자들을 하나 둘 살해해 나간 연쇄 살인마였던 것. 한편 뤼팽이 루이 드 말레리히로 잘못 알고 사형을 선고받게 만든 레옹 마시에는 뤼팽이 진짜를 밝혀낸 그 다음날에 처형될 예정이었고 사실을 알게 된 뤼팽은 그의 구명을 위해 급히 차를 몰아 밤을 세워 파리로 달려갔으나 도착했을 때는 이미 집행이 끝나 있었다.
- 사건이 일단락된 후 뤼팽은 자신이 입수한 서한의 진본들을 빌헬름 2세에게 넘기고 자신은 절벽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려 했으나 자살에 실패하자 모로코로 파견되는 외인부대에 자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