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orld Of Pain 시리즈

1 개요

A World Of Pain for Fallout 3 & New Vegas

줄여서 AWOP For Fallout 3 혹은 New Vegas라고도 부르는, 폴아웃 FPS시리즈에 등장하는 거대 모드이다. 필드맵상에 매우 방대한 가짓수의 던전과 신무기, 아이템, 몬스터, 우호 NPC 및 동료 등을 추가해주며 자체적인 퀘스트라인이 있어 네임드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특정 아이템을 찾으며 플레이할 수 있는 컨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소위 던전팩이라 불리는 모드들 가운데서는 사실상 네임드, 전설급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많은 던전을 같은 개발자가 만들었기에 구역간 충돌도 없고 일관성 있으며 매우 안정적이다. 그러나 실내 오브젝트를 과도할 정도로 비치하는 경향이 있어 사양을 빠듯하게 맞춰 돌리는 환경에서는 상당히 무거울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굉장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모드. 어지간한 거대모드들[1]지은 대개 AWOP와의 호환 패치를 지원한다. 특히 프로젝트 네바다 및 TTW와의 연계가 굉장한데 아무리 깨고 깨도 클리어하지 못한 던전들이 여전히 수두룩하게 쌓여 있을 정도다. 본편 DLC나 퀘스트 같은거 다 챙겨가면서 설렁설렁 한다 치면 100시간 가까이 공략해도 절반을 못 넘길 정도.

던전 스타일은 전적으로 로어 프렌들리를 중시하는 편이다. 본편에 등장하지 않는 넘버링 볼트나 레이더 소굴, 지하철역, 군단이나 NCR의 거점 등이 새로운 맵마커로 추가되기도 하고 기존 맵마커의 특정한 지점에 입구가 숨겨져 있기도 하다. 폴아웃 3의 올드 올니나 그레이디치, 폴아웃 nv의 프리사이드나 긴급정차역이 이런 경우에 속한다. 그밖에 폴아웃 NV판 AWOP는 더미 데이터를 뜯어다 폴아웃 3에서 등장했던 몇몇 아이템들-이를테면 테슬라 아머 같은-을 구현해놓기도 했다. 반면 오리지널 팩션도 존재하는데 NV의 언더그라운드가 대표적.[2] 물론 팩션 가입이나 세력전쟁이 따로 되는 것도 아니고 추가된 던전 일부를 차지한 우호 NPC 집단에 불과하지만 퀘스트와 보상을 통해 크롤링의 동기부여를 해주는 좋은 기믹을 가지고 있다. 대사 스크립트나 터미널 로그, 메모노트 등등의 텍스트도 꽤나 방대한 분량을 자랑한다. 해당 던전의 배경 설정을 설명해주는 것은 물론 다른 던전의 맵마커를 밝혀주거나 숨겨진 열쇠, 보상 박스의 위치를 가르쳐주기도 하니 영어가 된다면 읽어볼 가치가 있다. 하도 양이 많아서 그런지 AWOP를 한글화하겠다고 나섰던 아마추어 번역가들도 전부 잠수하거나 나가떨어진 상태.

난이도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즐길수 있다. 던전 내부의 인간형 적들은 기존 몬스터들의 강화판이 대부분이며 그에 걸맞게 컴뱃아머부터 파워아머에 이르는 짱짱한 갑옷을 입고 강화된 신규무기[3]로 공격해온다. 물론 플레이어가 그 몹들을 때려죽이고 장비를 노획해서 운용할 수도 있지만 몬스터의 밀도가 장난아니게 높은 곳이 대부분이라 역으로 끔살맞는 경우도 적지 않다. 동물형 적들이 배치된 컨셉일 경우 본편에서 몇마리밖에 없던 여왕개미 같은 레어몹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지만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다. 화염 겍코나 방사능전갈, 데스클로가 득실거리는 소굴도 추가되긴 하지만 딱히 차별화된 강화판은 등장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던전은 감마값이 극단적으로 내려가 있어 시야를 밝힐 수 있는 수단이라면 어떤 것이든 써야 한다. 플레이어는 몹을 못봐도 한번 어그로가 걸린 몹들은 밝기 상관없이 플레이어를 쏴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NV에서는 캣아이나 암시고글, 암시 스코프 같은 수단이 충분해서 어떻게든 되지만 3에서는 그저 막막하기만 하다...TTW와 연계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

그밖에 AWOP만의 고유한 아이템으로는 4D 디바이스라는 것이 있다. 간단히 말해 플레이어의 소지 가능 중량을 큰 폭으로 높여주는 아이템인데 하나만 있는게 아니라 여러 바리에이션이 시리즈로 존재한다. 추가된 던전 곳곳에 숨겨져 있거나 퀘스트 보상으로 NPC가 주기도 한다. 0.1그램당 100에서 500 가량의 중량을 더해주는 관계로 아이템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는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다만 같은 이유에서 플레이 난이도와 재미가 감소할 수도 있으니 각자 적절히 조절할 것.

2 폴아웃 3

추가바람

3 폴아웃: New Vegas

언더그라운드라 하는 거대 집단과 서브퀘스트라인이 추가된다. 초반 퀘스트는 굿스프링에 추가되는 새로운 총포점의 NPC로부터 받을 수 있다. 굿스프링 주변에 위치한 작은 던전들을 털면서 퀘스트를 클리어하다보면 어느 순간 언더그라운드의 가까운 입구를 맵상에 표시해주며 탐사해보라는 퀘스트를 마지막으로 준다. 이곳 입구로부터 쭉 들어가다보면 언더그라운드의 본거지로 이동할 수 있다.

다만 굳이 이렇게 하지 않아도 베가스 폐허 입구 근처[4]에 언더그라운드 브로드캐스팅 빌딩이 생겨나므로 곧장 이곳으로 와도 딱히 문제는 없다. 추천하는 퀘스트로는 브로드캐스팅 빌딩 안쪽에 거주하는 구울 로치가 주는 음반 수집 연퀘. 소규모 던전부터 코튼우드 근처에 위치한 볼트형 대형던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점의 마커를 추가해준다. 연퀘 자체도 꽤 긴편이라 여러 곳을 돌아다니게 된다는 점이 장점. 이밖에 깁슨 할머니의 잡화상 옆 쓰레기장에 무기점 하나가 추가되는데 이거 거주하는 여성 상인 npc도 언마커블 퀘스트를 준다.

추가 던전 중에 기존 장소랑 같은 마커를 공유해서 놓칠 수 있는 몇곳을 짚어보자면

  • 코튼우드 코브의 리전 은신처(가칭)
피닉스가 거주하는 2층 건물 옆에 지하로 내려가는 작은 입구가 생긴다. 리전 병사들의 밀도가 매우 높고 네임드가 다수 포진하고 있으니 주의할 것.
  • 프리사이드 내부의 깡패소굴
가끔 프리사이드에 나타나는 깡패 NPC들이 포진한 곳이다. 배달부를 골목으로 끌어들여서 뒷통수를 까려 하는 이벤트가 벌어지는 근처에 새로운 문이 생겨나 있다. 중립상태의 판매상 npc가 한 명 위치하고 있지만 별다른건 없다.
  • 넬리스 공군기지의 개미소굴
플레이어가 개미때를 소탕하러 가는 그곳이다. 발전기 2개 활성화 후 스위치를 올리는 근처에 새로운 문이 추가되며 들어가보면 여왕개미를 포함한 개미 몬스터들이 득실거린다. 내부 문중 하나는 열쇠레벨로 잠겨있는데 젠더베이[5]에 위치한 데스클로 던전을 뚫고 이동포탈을 통해서야 도착할 수 있다. 끝까지 깨면 공군기지 측면의 철길로 나오게 된다.
그 외 추가 조사중
  1. 아이템 개선 모드부터 시작해 몬스터 모드나 시스텀 개선 모드에 이르기까, 어지간한 대형 모드들은 대개 awop와의 호환 패치를 지원한다
  2. 폴아웃 3에도 있었던것 같긴 한데 기억이 안 남. 추가바람.
  3. 총알 대신 폭발 유탄을 쏟아내는 10mm SMG나 5mm를 먹는 헌팅 라이플 같은
  4. 쿡쿡이 주둔한 곳
  5. 잔존병의 파워아머가 방치되어 있는 데스클로 대량서식지를 말한다. 그 근처에 신규던전이 추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