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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2년 6월 3일[1] 유니버설 뮤직을 통해서 발매된 안와르 제인의 정규 2집. 1집과 마찬가지로 역시 커버에서부터 무언가 세련된 느낌이 묻어나는데, 대한민국 기준으로는 지극히 평범할 수도 있겠지만 말레이시아 기준에서 보면 역시나 굉장히 파격적이었다. 1집 당시에는 듀오 시절의 '안와르'에만 익숙해서 아예 앨범에 '안와르'라고 적었지만, 이제는 풀네임에 익숙해져서 '안와르 제인'이라고 당당하게 적어놨으며, 그냥 '안와르'가 아닌 '안와르 제인'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주었다.
1998년 1집을 낸 후 무려 4년 가까이 잠적했던 안와르의 갑작스러운 컴백은 팬들을 놀라게 했으며, 그를 그리워했던 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사로잡았다. 서태지처럼 솔로활동을 하면서는 앨범을 아주 가끔씩만 내는데, 이유는 '그 동안 준비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이후에도 앨범을 드물게만 내며, 3집이 나오기까지 무려 5년이나 또 잠적했다.
새천년, 그리고 21세기의 시작으로 새로운 장르들이 이리저리 시도되면서 안와르의 특별함은 1집 시절에 비해 좀 떨어졌지만, 그래도 2집 역시 당시 기준으로는 매우 파격적이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말레이시아 가요계에는 투박하고 단조로운 락 발라드 일색이었으며, 댄스곡도 쉽게 말하면 서태지와 아이들 이전의 한국 댄스곡 정도 수준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갑자기 등장한 안와르의 2집은 2017년 현재 기준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매우 깔끔한 노래들을 선사했으며, 덕분에 이듬해 Anugerah Juara Lagu에서는 비록 탈락했지만 그래도 Anugerah Industri Muzik에서 '최고의 남성 보컬'로 선정되었으며 이어 Anugerah Bintang Popular에서 '최고의 남자 가수' 부문으로 우승했다.
2 수록곡
주요 인기곡에는 ☆을, 최고 히트곡에는 ★을 붙인다.
2.1 1. Keabadian Cinta★
아잘레아 작사, 아즐란 아부 하산 작곡
2.2 2. Permata★
아잘레아 작사, 조한 파리드 하이루딘 작곡
2.3 3. Kembalilah Kasih★
안와르 제인·파차이 작사·작곡
2.4 4. Suria & Siarra☆
노르만 작사, 데이브 앤드류 작곡
2.5 5. Mungkin★
파차이 작사·작곡
2.6 6. Pandangan Pertama
안와르 제인 작사, 안와르 제인· 작곡
2.7 7. Rindu Belaian☆
자이디 산완 작사·작곡
2.8 8. Terpedaya☆
자이디 산완 작사·작곡
2.9 9. Semua Untukmu★
샤리잔 살미 작사·작곡
2.10 10. Sesucinya Cintamu★
픙이란 수프리 볼키아 작사·작곡
3 트리비아
- 원래 앨범 이름은 그냥 "Anuar Zain"으로, 로마 숫자 2(II)가 붙지 않는다. 그런데도 붙인 이유는, 1집이나 후에 나온 3집부터 5집까지가 전부 그냥 본인의 이름인 "Anuar Zain"을 사용했고, 이렇게 되면 이름이 동일해서 따로따로 만들기 힘드니 로마 숫자로 구분한 것이다. 실제로도 이런 식의 구분은 종종 이용되며, 시티 누르할리자의 1집과 2집도 둘 다 본인의 이름을 이용한 "Siti Nurhaliza"이기 때문에 "I"과 "II"를 붙여 구분한다.
- 앨범 전곡이 낮에 어울리는 편이다. 물론 밤에 들어도 여전히 좋긴 하고, 여전히 어울리긴 하다. 특히 "Mungkin"의 경우 밤에 더 어울린다.
- "Pandangan Pertama"를 헷갈려서 "Pandangan Permata"라고 잘못 적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에 유의해야 한다.
- 당시 기준으로야 매우 파격적이었다지만, 옛날은 옛날인지라, 편곡이 요즘 노래들하고는 다르다. 발라드들에 기타나 관악기가 많이 들어간다던가... 요즘에는 그냥 조용한 피아노 음색 위주이다. 다만 "Mungkin"과 같은 경우 편곡이 요즘하고 크게 다르지는 않다.
- "Sesucinya Cintamu"를 작곡한 픙이란 수프리 볼키아는 "볼키아"라는 이름 때문에 브루나이 왕실(현 국왕이 하사날 볼키아)을 떠올리기 쉬운데, 사실 그 왕실 구성원이 맞다! 정확히는 하사날 볼키아의 두 번째 남동생으로,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3세의 3남이다.
- 여담으로 온라인으로 제공되지 않는 유일한 앨범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정 듣고 싶으면 앨범을 구하거나, 아니면 유튜브에서 찾아서 들어야 한다. 이러니 뭔가 안습하긴 하지만, 조만간 온라인으로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