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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아케이드 게임이나 컨슈머 게임을 주로 제작해온 에콜(ECOLE)[1] 소프트웨어 산하의 기즈모(ギズモ)에서 2003년에 제작, 발매한 성인용 게이 게임.
본격적으로 게이 크루징 어드벤쳐 게임을 표방하며 기존의 게이 게임과의 차별화를 주장했다.
2 공식 소개 스토리
고교시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여성이 아닌 남성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던 주인공.두려워하면서도 발을 들여 놓은 심야의 공원에서 주인공은 어떤 남자를 만나게 된다.
몇 년이 지난 후, 오랜만에 일본에 돌아온 주인공은 '그 남자와 다시 한 번 만나고 싶다'라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
'아무 것도 몰랐던 그 시절과 나는 다르다'며,
'만약 다시 만나게 된다면 어떨까'하며 궁금해하고 있었다.과연 주인공은, 자신의 첫 남자를 찾을 수 있을까?
3 시나리오 전개 양상
주인공은 길거리에서 라이브를 하면서 거기에 모인 관객들로부터 정보를 모아 자신의 '첫 남자'를 찾아낸다는 이야기이다. 참고로 관객들로부터 정보를 모아오는 것은 게임 중에서 정보제공 캐릭터를 담당하고 있는 '아키라(アキラ)'이다. 주인공이 능숙하게 관객들의 분위기를 띄우면(노래 선곡을 통해) 거기서 아키라가 여러가지 정보를 모아준다.그렇게 모은 정보에 의지하여 조사를 펼쳐나가는 주인공이지만, 성격이 둔한 건지 거침이 없는 건지... 아무리 봐도 기억 속의 그 사람과는 달라 보이는 사람에게도(딱 봐도 자신 보다 연하거나, 체격이 전혀 다른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접근한다. 그런 무책임한 주인공의 행동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전개는 마치 정통파 미연시를 방불케 할 정도로 꽤나 순탄하게 흘러간다. (소심해서 연인을 만들지 못하는 사람과 친해져서 옆에서 여러가지 조언을 건넨다던가, 호모포비아인 사람에게 꾸준히 접근하여 점점 친해진다던가)
4 시스템
다소 뒤떨어진 느낌이 있다. 발매가 2003년인 점을 감안해도 낡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기존에 읽은 부분을 건너 뛴다던가, 어떤 대사 중에서도 세이브가 가능하다던가 하는 기능은 유효.
또한 공식 홈페이지에서 패치를 받아 설치하지 않으면 장소 선택 시에 세이브가 되지 않거나, 엔딩 롤을 생략할 수 없다던가 하는 문제가 있다.
진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사소한 실수 하나도 용납되지 않으므로 장소 선택 시에 세이브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5 공략 캐릭터
- 아오다니 고우(青谷剛, ゴウ): 전 자위대원. 부대에서의 경험을 살려 은신에 능하다. 자신의 용모에 큰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으며, 특기를 살려 취미생활(?)에 집착한다.
- 니노미야 분타(二宮文太, ブンタ): 어릴 적, 여자 아이로 착각할 정도의 용모 때문에 이지메를 당해 타인을 신용하지 못한다. 홀로 춤추는 스트릿 힙합에 몰두하며, 지금은 춤추는 것 만이 그의 살아가는 버팀목이 되어 있다.
- 마사고 다이스케(真砂大輔, ダイスケ): 학생 때에는 뮤지션을 꿈꿨으나 부모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한 경험이 있다. 대기업 상사(하오상사(覇王商事))에 취직하여 최근 과장으로 승진하였다. 하지만 불경기인 상황과 현재 직책에서 오는 중압감으로 지쳐있다.
- 쿠모이 후미야(雲井郁也, フミヤ): 개성적인 외모의 탑모델. 모델로서의 인기와 지명도를 높혀 왔으나, 최근 치고 올라오는 후발 주자들 때문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 키타노 에이지(北野英司, エイジ): 항구에서 일하는 보디빌더. 사귀었던 연인의 추천으로 시작한 보디빌딩이었으나, 본격적인 집중을 위해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육체노동으로 전직한 후, 다음 대회의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오사다 히데(長田秀, ヒデ): 세계적으로 유명한 올림픽 대표 수영선수. 선수촌에서 일으킨 폭력사건 때문에 대표선수 자격을 상실했다. 현재는 목표를 잃고 나태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 쿠모치 이치로(熊内一郎, イチロー): 리큐르 샵 "쿠모치"의 점장. 고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가업인 리큐르 샵을 이어 받아 세상 물정을 잘 모른다. 주위의 권유로 결혼하였지만 계속 위화감을 느끼며 살아왔다. 결국은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깨닫고 행동을 취하는데...
- 카노 신야(加納真也, シンヤ): 전 뮤지션. 현재는 사립탐정으로 활동하고 있다. 직업 때문인지 무척이나 과묵하고 비밀스러운 행동을 많이 보인다.
- 이쿠타 아키라(生田彰, アキラ):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자란 따뜻한 성격의 호청년. 순수하게 주인공의 음악과 성품에 반하여 주인공을 위해 여러가지 정보를 모아다 준다.
6 잡설
엔딩 중에는 "이게 굿엔딩?"인가 싶을 정도로 당황스러운 전개의 엔딩이 많다. 주인공과 상대방이 막장으로 치닫는다던가, 결국은 이어지지 않는다던가 하는 식의.
순애 엔딩을 노리고 도전하는 경우에는 절망에 빠질 만한 캐릭터들이 몇 명 있다.
여담이지만, 진엔딩을 보기가 굉장히 어렵다. 사소한 선택지 하나에서도 주의에 주의를 거듭해야 볼 수 있다.
주인공의 성적 성향은 아무래도 탑인 것 같다. 전개 중 바텀 역할을 하는 장면이 손에 꼽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