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몬 크로니클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 디지몬 만화. 총 2권 발매되었으며 원제는 數碼暴龍.[1] 단행본 표지를 보면 반다이 공식 마크가 박혀 있는 걸 보면 반다이에서 판권을 얻은 듯.
대륙에서 그린 디지몬 만화 답게 급전개에 막장이다. 눈떠보니 어쩌다 디지털 월드에 소환된 디지몬에, 노상방뇨하자 디지몬 경찰이 나타나 체포하려 하지……. 게다가 주인공이 몇 챕터 안지나서 자기 친구인 테루를 때려 죽이고, 그걸로 다른 친구인 마스켄이 흑화되는 등…….
이만한 급전개에 제정신이 아닌 걸 보면 그야말로 대륙의 디지몬답다. 참고로 이 만화를 그린 사람은 디지몬 어드벤처와 디지몬 어드벤처 02의 만화판을 그렸던 사람인데, 54화인 어드벤처를 단 5권, 50화인 제로투를 단 2권만에 끝내는 정신나간 급전개를 보여줬다. 전과가 있었군!
게다가 디지몬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찌질이는 시리즈마다 한 두명만 나오고 디지몬 시리즈 작중 처음부터 끝까지 찌질한 캐릭터는 세이버즈의 쿠라타뿐일 정도로 찌질이 캐릭터가 적은데, 이 만화의 등장인물들은 죄다 찌질하였으며 그야말로 막장 만화.
또, 주인공에게 맞아 죽은 친구는 가짜였으며 진짜는 마스켄이 다른 곳에 숨겼다는 것이 밝혀젔다.[2] 주인공의 파트너 돌몬은 주인공의 분노로 데크스돌고라몬으로 암흑진화(…)를 하게된다. 나중에 무너져가는 성에서 주인공은 진짜 테루와 마스켄을 데리고 나가나 폭주한 데크스 돌고라몬이 자기 주인과 그의 친구 테루를 공격하게 되는데, 그 순간 오메가몬이 간지나게 등장하여 데크스돌고라몬의 공격을 막는다. 오메가몬이 데크스돌고라몬을 저지하던 중 주인공이 데크스돌고라몬에게 죽빵을 날려서 제정신을 차리게 한다(...) 그러나 데크스돌고라몬의 몸에 있는 드래곤 스피릿을 메탈팬텀몬에게 빼앗기고 만다. 드래곤 스피릿을 빼앗겨 퇴화한 돌몬은 열흘 안에 드래곤 스피릿을 되찾지 못하면 소멸한다는 말을 오메가몬에게서 듣게 된다.
오메가몬은 주인공 일행에게 비탄의 용의 계곡에 있는 공작[3]이란 존재에게서 드래곤 스피릿을 받아서 돌몬에게 이식해야만 돌몬이 소멸하지 않고 살 수 있다 말하고 주인공 일행은 오메가몬의 말에 따라 돌몬을 구하기 위해 공작을 찾으러 간다.
내용을 간추리자면 돌몬은 랩터드라몬을 거쳐 그레이드몬으로 진화하게되고 듀크몬의 시험에 통과해 드래곤 스피릿을 받아 살아나게 된다. 이후 각자 수행을 통해 강해진 주인공들은 성스러운 기사단의 도움을 받아 메탈팬텀몬과의 전투에 돌입[4] 싸우던 와중에 데크스의 힘만을 이용하려던 메탈팬텀몬은 결국 데크스에게 먹혀버리게 되고 데크스와 기억을 되찾고 각성한 알파몬이 천년전의 싸움을 다시 재현하지만 데크스에 의해 디지털 월드는 멸망으로 향하게 된다. 이후 성스러운 기사들은 위험하다며 아이들을 리얼 월드로 보내고 자신들이 데크스를 막겠다고 하지만 아이들은 거부, 때마침 도착한 매그너몬이 그렇다면 자신이 기적의 힘으로 소원을 이루어 주겠다며(...) 아이들에게 소원을 빌게하고 아이들의 소원에 의해 죽은 파트너 디지몬이 살아나고 새로 진화하는 기적이 일어나는 등 버프 만빵 상태가 되어 데크스를 몰아붙인다. 데크스가 너무 강했기 때문에 죽일 순 없었지만 알파몬은 그 대신 데크스를 무해한 프로그램으로 되돌려 디지털월드에 봉인하게 되고 아이들도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면서 종료.
막장인 부분을 대폭 생략하고 서술했으나 여전히 대륙의 기상이 느껴진다. 특히 로얄나이츠 를 좋아하는 디지몬 팬은 보기 말기를 추천. 차라리 설명이 불친절하기는 해도 똑같이 디지몬 크로니클을 기반으로 한 디지몬 제볼루션을 보는게 정신건강에 훨씬 더 이롭다. 요약하자면, 건질만한 것이라고는 작화밖에 없는 만화. 내용은 막장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작화만은 괜찮은 편. 사실 X항체 로열 나이츠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 작품도 드물고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