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그라모폰의 2CD 시리즈.
취지는 당연히 폐반된 음반을 2CD로 저렴하게 재발매하여 다시 듣자는 취지에서 나왔으며, 간혹 디 오리지날과 곡이 중복되는 일이 있기는 하나, 거의 희박하다고 보면된다. 오래전에는 한국 유니버셜 측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정식발매하기도 했는데 요즘 뜸하다.
가격은 수입반 1만9천, 정발판 1만5천 쯤 되는데.. 정발판은 자취를 감춘 듯 하다. 매대에 깔린 물건들은 죄다 수입반. 카탈로그 선정은 비교적 폭넓어서 DDD와 ADD가 공존하는 몇 안되는 카탈로그다. 물론 OIBP가 적용 돼 있다.
2CD의 형태가 한국에서는 책장 넘기듯한 구조로 돼 있는데, 독일 수입반은 한국에서 넘기는 구조의 정 반대로 돼 있어서 CD 빼기가 불편한 구조로 돼 있다. 왜 이렇게 만든지는 모르겠지만.
무조건 2CD로 돼있기 때문에 구매시에 망설여지기도 한다. 수입반 기준으로 가격도 좀 높은 편. 물론 이 연주를 판 두개로 나눠서 사는 것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지만, 같은 매대에 2CD 가격 종결자인 필립스가 있으면 DG 2CD는 바로 나가리다. 게다가 디 오리지날에 비해서 조금 덜 유명한 음반으로 돼 있기도 한 것도 문제... 같은 곡이 DG 2CD와 필립스 DUO가 있으면 가격보고 필립스를 사던가 레이블 보고 DG를 사던가 하게 된다.
의외로 녹음을 잘 안하는 차이콥스키의 발레음악 풀버전을 여기서 접할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장점이라 본다(...) 그런데 필립스 DUO에도 똑같은 2CD 반이 있다면? 아...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