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무용 관련 정보
한국어: 발레
영어, 프랑스어: ballet
러시아어: балет
중국어: 芭蕾舞 (Bālěiwǔ)
일본어: バレエ[1]
목차
1 개요
유럽의 전통춤의 하나. 기원은 이탈리아. 나중에 프랑스가 이탈리아에서 들여와서 프랑스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며 그 유명세 때문에 러시아 춤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
어원은 라틴어의 '춤추다(ballare)'. 여기서 이탈리아어 '춤(ballo, 발로)'에서 또 변형되어서 오늘날의 발레가 되었다. 시작은 15세기 이탈리아에서 유래 되었는데 기존에 있던 전통 춤을 발전 시킨 춤이였고 현대의 우아한 발레와 달리 남성들만의 춤이였다고 한다. [2] 여성은 발레리나. 남성은 발레리노라고 칭한다.
영어 표기가 Ballet라서 발렛 내지는 발레트라고 발음해야 한다는 사람도 소수 있는데, 이 단어가 끝의 자음은 발음하지 않는 특징을 가진 프랑스어에서 비롯된 것이라 “발레”라고 발음하는 것이 맞다. 파르페도 마찬가지.
2 초기 역사
2.1 시초
15세기에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발레는 귀족사회에서 추던 춤인데, 16세기경 14세의 나이로 프랑스로 시집을 간 카트린 드 메디시스 공주에 의해 프랑스에 전래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발레의 발전이 시작된다. 루이 14세는 여러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발레에 열광했다고 한다. 직접 춤을 배우고 공연의 주역까지 맡을만큼 열정도 대단했다고 하며 1661년 왕립 발레 아카데미도 설립 하기도 했었다.[3] 그리고 같은 해에 쟝 바티스트 륄리의 음악과 결합돼 코미디 발레가 나왔다. 그후 여러가지 과정을 거쳐 현대의 발레처럼 공연 형태를 갖추게 된다. 이때도 발레리나는 없었다.
2.2 발레리나의 등장과 위상의 향상 과정
위에 서술하다시피 발레는 원래, 남자들의 춤이였다. 여성의 참여는 일체 금지 되었다. 그당시 발레 공연에는 남자가 여성으로 분장해서 상대역을 맡았다. 대체로 발레리나의 등장은 17세기에 이르러서야 참여하게 되는데. 최초의 작품은 사랑의 승리라는 공연이였다고 한다. 그당시, 여성들의 인권과 제한된 권리를 생각하면 파격적이였다고.[4]
그러나 그때까지만 해도 발레리나의 역할은 매우 한정되어 있었는데, 그것은 바지를 입고 있는 남자 무용수에 비해 여자 무용수들은 치렁치렁한 치마를 입고 있었기에 테크닉을 보여줄 기회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다. 당시에는 여성의 노출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여성이 자신의 발목을 보여주는 일은 금기시 되어있었다. 고로 발레공연에서 발레리나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란 화려한 복장을 한 채 이리저리 우아한 포즈를 하는 것뿐이었다. 이러한 불문율을 깬 최초의 인물이 마리 카마르고다. 그녀는 남성 못지 않은 화려한 테크닉을 가지고 있었고, 앙투르샤 캬틀(공중에서 발을 2회 부딪히기)까지 할 수 있었으나 그것을 무대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것을 매우 불만스레 여겼다. 결국 1726년 발목 위로 치마를 자르고 무대에 나서는 모험을 감행(!) 결국 염원을 풀었다. 당시 사회에서 그녀의 행동은 충공깽이었을 듯. 어느정도의 논란은 각오하고 벌인 일이었지만 그래도 관객은 화려한 테크닉에 호평을 보냈고,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 이제 발레리나의 치마는 걷잡을 수 없이(...)짧아지게 되었다.[5] 그에 따라 발레리나의 테크닉과 함께 위상 또한 올라가게 되었다. 이 시대에 유명한 또 한명의 발레리나 '마리 살레'와 함께 여성 솔리스트의 위상을 띄웠다.
1760년 장 조르주 노베르가 <무용과 발레에 관한 편지>를 쓰는 등, 여러 활동을 통해 발레를 크게 발전시킨다. 저 책은 아직까지도 써먹는다. 근데 프랑스 혁명이 몰아치네? 아 이사가자
2.3 푸앵트 기술의 탄생과 마리 탈리오니
발레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인 발끝으로 서는 기술을 푸앵트라고 하는데. 이것은 19세기 초 전설적인 무용수 마리 탈리오니에 의해 처음 선보여졌다. 탈리오니의 아버지는 뛰어난 공연 기획자였는데, 그녀에게 포인트 슈즈를 신긴 뒤 "레 실피드" 라고 하는 작품의 요정 역으로 출연시켰다. 결과는.....초대박. 탈리오니는 마치 정말 날개가 달린 요정처럼 깃털처럼 가벼운 춤을 추었다고 하는데, 당시 한 평론가는 "꿈에도 상상할 수 없는 탈리오니" 라며 그녀를 극찬하였다고 한다. 이 "레 실피드" 는 낭만주의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이자 발레에 로맨틱 발레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어준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한데, 포인트 슈즈를 신고 "체중 없이 날아다니는 것 같았다"는 탈리오니의 모습 또한 작품을 전설이 아니라 레전드로 만드는데 일조한 것은 분명하다.
3 19세기
19세기는 여러모로 발레의 황금기였다. 현재로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발레는 당시 문화예술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었다. 발레를 보고 2차 창작을 하는 예술가들도 많았고[6], 반대로 기존 창작물을 보고 발레로 2차 창작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7]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돈 키호테, 지젤 등등 오늘날 대중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은 작품들 대부분이 이때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때는 위험한 소품 때문에 발레 공연 도중 안전사고가 많았다. 실제로 칼싸움 같은 장면에서 소품칼인 줄 알고 상대역을 푹 찔렀는데 알고 보니까 진짜 칼이어서 찔린 사람이 사망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3.1 현대무용의 등장
발레의 엄격함에 반감을 가진 이사도라 덩컨에 의해서 현대무용이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그리스식 튜닉을 입고 공연하는 걸로 유명했다.
3.2 디아길레프와 발레 뤼스
3.3 냉전과 발레
3.4 현대
4 발레 작품들
4.1 클래식 발레
4.2 로맨틱 발레
- 지젤
- 레 실피드
- 파키타
- 해적
4.3 코믹 발레 [8]
- 고집쟁이 딸[9]
- 코펠리아
- 할리퀴네이드
4.4 드라마틱 발레
20세기 초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장르로 클래식 발레와 로맨틱 발레에 비해 보다 현실적인 남녀의 애정사를 다룬 이야기가 많다. 드라마틱 발레들의 특징은 파드두에 페어 스케이팅이나 아이스댄스의 리프팅에서 인용한 동작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안무가 케네스 맥밀란 같은 경우는 피겨 스케이팅에 관심이 많았고 존 커리같은 스케이터들과 개인적 친분도 있었다. 아이스쇼 안무도 한적이 있다. 마농 마지막장 파드두나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코니신을 보면 피겨 스케이팅 팬이라면 봤을 동작들이 여러번 나온다.[10]
5 발레 용어
5.1 기본적 용어
- 프리마 발레리나 앱솔루타 : 한 시대를 대표하는 위대한 여성 무용수에게 주어지는 칭호. 대표적인 무용수로는 안나 파블로바, 마야 플리세츠카야 등이 있다.
- 프린시펄 :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
- 솔리스트 : 주역 다음으로 기교를 요하고, 비중이 높은 역할을 맡는다.
- 코르 드 발레 : 일반 단원들
- 클라스 : 발레 레슨을 지칭하는 용어. 한 클라스당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 파 드 되 : 2인무. 특히 고전 발레에서는 주역 남녀 무용수가 함께 추는 춤을 뜻한다.
- 포인트 슈즈 : 흔히 말하는 토슈즈. 여성 무용수가 발끝으로 서는 기술인 푸앵트를 하기 위해 신는다.
5.2 동작과 관련된 용어[14]
- 프레파라시옹: 준비 자세
- 푸앵: 발등과 발가락을 안쪽으로 오므리는 것(쉬르 레 푸앵트: 발등과 발끝이 완전히 지면과 수직으로 펼침)
- 플리에: 한 쪽 또는 양 쪽 무릎 굽히기
- 탕뒤(턴듀): 다리를 쭉 뻗는 동작
- 그랑 바트망: 한 쪽 다리는 고정한 채 다른 한 쪽 다리로 공중에 던지는 듯 차는 동작
- 데가제
- 글리사드: 반원의 궤적으로 다리를 미끄러뜨리기
- 피루엣(피루에트)[15]: 다리를 모아 도는 것
- 푸에테: 축다리는 뒤꿈치를 들었다 내리고, 회전다리는 구부려 채찍처럼 감아서 연속으로 도는 것
- 마네쥬 턴: 무대/스튜디오 위를 원을 그리면서 크게 한 바퀴 도는 동작
- 아라베스크: 상체를 펼치고 두 다리를 최대한 멀리하여 한 다리로 균형을 잡는다. 애티튀드와 달리 들어올린 다리는 완전히 펼쳐지며 항상 뒤쪽 방향을 향해야 한다
- 애티튀드: 아라베스크와 비슷하지만 앞 혹은 뒤로 들어올린 다리를 구부려 균형을 잡는다. 머큐리 조각상에서 유래된 것.
- 샹주망
- 주테: 한 발로 점프하여 다른 발로 내리는 동작. '던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 그랑제떼: 스텝을 하다 다리를 일자 형태로 벌려 앞으로 뛰는 것
- 파세(팟세): 한 발끝을 다른 다리의 무릎에 대는 동작.
- 피케: 한 발 끝을 서있는 다리 복숭아뼈에 대는 동작. 앞 복숭아뼈에 대는 것과, 턴아웃해서 뒷꿈치는 앞 복숭아뼈에 대고 발바닥으로 발목을 감싸 발끝은 뒤로 보내는 것 두 종류의 앞 피케와 뒷 복숭아뼈에 대는 뒤 피케, 총 3가지 종류가 있다.
- 발랑스 : 아몽 자세로 버티는 것.
- 파 드 부레 : 두 발끝을 포인 혹은 드미포인으로 하여 점을 찍듯 미끄러지듯이 이동하는 것
- 포 드 브라 : 팔의 움직임. 기본 8자세를 응용하여 예술성을 가미시키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 턴 아웃 : 발 끝을 바깥으로 벌린 자세. 흔히 생각하는 대로 발 끝만 벌리는 게 아니라 무릎, 허벅지, 엉덩이까지 꽉 돌려 조여야하기 때문에 골반이 벌어지는 게 중요하다. 모든 자세 중에 턴 아웃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건 선천적으로 골반이 벌어져야 돼서 이 자세가 된다면 꼭 발레하기를 추천한다. 그 몸에 꾸준히 연습한다면 성공 할 수 있다.
5.2.1 포지션(발 자세)
- 1번 : 발 뒤꿈치를 서로 붙이고 발 끝을 벌린다.
- 2번 : 1번에서 발 뒤축을 어깨 너비로 뗀다.
- 3번[16] : 1번에서 한 발 뒷꿈치를 다른 발 중간쯤 되게 붙인다.
- 4번 : 3번에서 발 하나 정도 앞뒤로 간격을 벌리고 뒷 발이 보이지 않게 다리를 더 깊게 교차한다.
- 5번 : 4번에서 앞 발을 그대로 끌어와 맞붙인다.
- 6번[17] : 양 발을 가지런히 모은 자세.
이걸 다 정리하는 건 미친짓이야
6 유명 여성 무용수들
발레리나 항목에서 확인할 것.
7 유명 남성 무용수들
발레리노 항목에서 확인할 것.
8 주요 발레 음악가, 안무가
- 표트르 차이콥스키
- 아돌프 아당
-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
- 레오 밍쿠스
- 레오 들리브
9 주요 발레단
- 볼쇼이 발레단
- 마린스키 극장 발레단: 제정 러시아 당시에는 황립 러시아 발레단, 소련 시기에는 소비에트 발레단, 키로프 발레단이 명칭이었다. 소련 붕괴 이후 동일 극장 상주단체였던 오페라단과 함께 '마린스키'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다. 한국인 김기민이 수석 무용수로 있다.
-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독일 최초의 대형 발레단. 강수진이 여기의 수석 무용수이다. 한국인 강효정이 발레리나로 있다.
- 파리오페라발레단
- 로열 발레
-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한국인 발레리나로 서희가 있다. 서희 프로필
- 대한민국 국립발레단
- 유니버설발레단: 한국 국내 사설 발레단으로는 최대 규모이며 국립발레단과 거의 비슷한 위상을 지니고 있다. 통일교 산하 재단으로 유명하며(영혼 결혼했다는 그 사람이 단장) 특히 리틀엔젤스 무용단, 선화예술중고교와 연관이 깊다.
- 중화인민공화국 국립발레단
- 가이타니 발레단: 일본 발레단 중 우리나라에 가장 잘 알려진 발레단이다. 일본에는 국립발레단이 없다.
10 여담
전공자들이 대부분 신체 비율이 좋다. 8등신-9등신을 넘어가는 사람들도 보인다.
보통 x자 다리에 발등이 유연하고 도톰하며 덩치가 작고 마른 몸매를 선호한다 하지만 선호 몸매는 사람마다 다르며 덩치가 크고 근육질인 발레리나들도 있다.
발레하는 여자는 다소 선망의 대상으로 인식되기도 하나 남자는 괜히 게이인지 물어보는 등 취급이 영 좋지 않다.[18] 음악, 미술 찜쪄먹는 아름다운 성비를 보여주니 환상적...이 절대 아니고 문제가 되곤 한다. 발레리노 문서에서도 알 수 있지만 여자를 들어주는 역할 하나만 생각해도 남자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흔히 게이 운운하며 희화화되는 것과 달리 남자 발레 댄서들만한 상남자도 찾기 힘들다. 프린시펄 발레리노 정도면 그야말로 상남자. Turn out덕분에 일반인들은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근육을 가만히 서있기만 할때도 사용해야 하며 그상태로 균형을 유지하며 점프도 하고 턴도 한다, 거기에 여자 댄서들을 서포트 (=리프트) 해야 하고 주역같은 경우엔 파드두에서 여자댄서를 서포트한 직후에 본인 솔로 바리에이션을 바로 보여줘야 한다. 이 솔로 바리에이션은 보통은 끝없는 턴과 끝없는 점프 (...)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엄청난 체력과 테크닉이 요구된다. 참고로 여자 발레 댄서들은 보기보다 근육이 엄청나기 때문에[19] 그렇게 일반인들 생각만큼 가벼운 편은 아니다. 거기에 둘의 파트너쉽까지 안 좋으면[20] 남자 댄서의 허리는 작살나고 조기 은퇴의 원인이 된다. 그러니 아는 사람이 남성 발레 댄서라면 게이인지 물어보는 무지한 질문은 하지 말도록 하자.
2010년대 들어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히트를 치고 지젤이 김연아에 의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등 대중화에 진척이 많이 돼 가고 있는 것 같지만 여전히 매니아 층이 고정돼있는 편. 아무래도 보는 사람들만 보는 공연이라는 인식이 강한 탓이 크다.
특히 고전 발레에서, 복장은 남자이거나 여자이거나 말거나 간에 무조건 타이츠를 신는다. 이 때문에 발레에서 거의 유일하게 남자가 타이츠를 신은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프로덕션에 따라 남자 댄서가 타이츠를 안입거나 그 위에 헐렁한 의상을 덧입어서 별로 티가 안날때가 있다. 대표적으로 라이몬다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 20세기 초나 19세기 말 프로덕션의 리바이벌인 경우에 의상이 남녀 불문하고 좀 헐렁하거나 팔다리 기장이 긴 경우가 많은데 당시 발레 테크닉에서는 180도의 그랑 제떼같은 기술은 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안무가 점프보다는 풋워크 위주로 되어 있었기에 남성의 경우 다리 라인을 덜 강조하는 의상이 많았다. 여성 댄서의 경우도 투투가 빳빳하게 올라가 있지 않고 조금 길게 쳐져있는 경우가 많다.
남자 무용수의 경우 파트너의 위험한 복장과 밀착해서 연기를 한다는 특징상 딱딱해지는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그래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구속구 특수한 속옷을 착용한다. 안전불감증에 취해 귀찮고 갑갑하다는 이유로 그냥 연습을 하다가 빅엿을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짬밥을 먹고 내성이 생기면 웬만해서는 이런 일도 없어진다.
배우들을 보면 발레를 하다가 (혹은 어린시절 발레를 배우다가 포기하고) 넘어온 케이스가 은근히 있다. 기본적으로 '몸'을 움직여 쓴다는 공통점이 있어서인듯. 사실 발레 자체가 엄청나게 몸과 마음을 혹사하는 무용인지라 (경쟁도 치열한 편이다.) 수명이 짧기도 하고 중도포기자도 많다. 특히 안타까운 경우가 재능과 열정은 있는데 성장하면서 발레 무용수로서 불리한 체격[21]을 가지게 되어 그만두게 되는 경우이다. 더 치명적인 것은 턴아웃이 안 되거나 토슈즈를 못 신는 경우. 180도 턴아웃이 안 되면 클래식 발레댄서로서의 미래는 포기해야 한다. 가끔 다리와 발의 비율 문제로 토슈즈를 못 신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도 발레는 포기해야 한다.
리듬체조[22]를 하다가 발레로 넘어가는 사람도 꽤 있다. 너무 유연해서 '우와 개쩐다' 라는 생각이 드는 발레리나에 대해 찾아보면 리듬체조 선수 출신인 사람이 많다. 리듬체조가 너무 몸을 혹사시키기 때문에 발레에서의 트레이닝을하다보면 생각보다 별거아니네?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꽤있다.
하지만 리듬체조는 동적이고 발레는 정적이기 때문에 리듬체조를하다가 발레를 하게 되면 엄청 지루하다는 느낌이 든다... 리듬체조는 끝없이 격렬하게 움직이는 반면 발레는 우아한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특히 발레바(Bar)를 하다보면 느끼게 된다. 가만히 있는 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리듬체조에서는 발레를 어느정도 기초로한다. 리듬체조가 발레에서 발전되었기 때문..
그리고 예전에는 안 그랬지만 요즘 들어서 발레전공자들이 리듬체조를 배우는 경우가 많아졌다. 발레에서 쓰는 근육과 리듬체조에서 쓰는 근육은 다르기 때문에 둘 다 함으로써 여러 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다.
유연한걸로 유명한 스베틀라나 자하로바나 알리나 소모바는 리듬체조를 한 적이 없다. 자하로바는 포크댄스, 소모바는 원래 수학 영재 학교를 다녔다(…). 알리나 코조카루는 기계체조 출신. 표현력과 2시간동안 극을 이끌어갈 능력이 없다면 아무리 유연하고 근력이 좋아도 의미없다.
- 그리고 대부분의 무용,운동이 그렇듯 발레도 마찬가지로 무조건 유연하면 장땡이 아니다
발레에서 요구하는 유연성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 대신 균형감각과 흐트러지지 않는 상체, 유연한 포르 드 브라, 2시간동안 극을 이끌어갈 엄청난 체력과 집중력을 요구한다.
근데 또 요즘은 이런 틀을 깨고 유연성을 극대화시켜서 자신만의 테크닉으로 발전시키는 발레 전공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그 증거로 리듬체조 학원에 가면 발레 전공자들이 많다)
다른 사람들은 알라스공드 데벨로페[23] 를 할때 다리가 어깨에 닿는다 치고 본인은 귀 옆에 닿는다 친다면 확실히 더 주목받을 만 하긴 하다. (물론 다른 능력은 다 똑같다고 가정했을 때)
- 하지만 이것은 현대무용과 리듬체조 등의 타 무용-스포츠의 영향으로 훨씬 격렬하고 아크로바틱한 동작을 좋아하는 현대에 와서 생긴 추세이다.
- "6시 데벨로페 포즈[24]"로 유명한 실비 기옘이 처음 무대에서 6시 데벨로페 포즈를 선보였을 때는 발레의 고전적이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크게 해쳤다고 비난을 받았다(이 때, 전설적인 발레리나 마고트 폰테인은 6시 포즈가 민망하지 않냐는 물음에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었다면 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고...).
- 위에 언급된 자하로바 역시, 그녀가 가공할 만한 유연성으로 발레 "지젤"의 데벨로페 동작을 선보였을 때 발레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물론 실비 기옘과 자하로바 이후로는 많은 발레리나들이 체조선수 못지 않은 유연성 훈련을 하고 있으며, 발레의 테크닉 또한 유연함을 강조하는 쪽으로 발전했다. 요새는 배우는 학생들이나 그녀들의 후배 발레리나들을 보면, 자하로바-기옘 그녀들보다 유연하고 강한 테크니션들을 보기 어렵지 않다.
하지만... 역시 위에 언급했듯 유연성과 가공할 신체 테크닉만이 장땡이 아니다. 엄격하게 모든 기술이 "점수"로서 채점되는 스포츠와는 달리 발레는 "예술"이기 때문에, 무조건 보기 좋은 신체 조건/높이 뛰고 많이 도는 테크닉/가공할 유연성 등 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잡아 뒤흔드는 감성, 극의 해석력, 긴 시간 진행되는 작품을 이끌어나가는 체력 등등의 재능이 있어야 오래 살아남을 수 있고, 오래 기억되기 마련이다.
- 예를 들어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강수진은 테크닉이 뛰어나지 않은 편이고, 그녀의 발 역시 발레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발(발등이 유연하지 않고 뻣뻣하다)이다. 국립발레단에 있었던 김주원은 상체는 끝내주게 아름답지만 신체 비율이 그다지 좋지 않고 하체가 굵고 짧은 편이고, 테크닉 또한 무대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종종 한 적(푸에테를 돌다가 넘어진다던지, 부채를 떨군다던지)이 있다. 단원들의 신체 조건이 러시아만큼 좋기로 유명한 중국 중앙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주옌(朱姸)은 160cm이하의 단신 발레리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은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무용가"로 극찬을 받아왔으며, 또한 "브누아 드 라 당스"라는, 발레계의 최고 권위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강수진 1999/김주원 2006/주옌 2011년 수상).
또한 이제는 다양성을 중시하는 미국 발레의 영향으로, 피부색-인종과 체형을 크게 가리지 않는 풍조가 조금씩 확산되는 중이다. 근육이 도드라지게 발달한 여성 무용수라든지, 흑인 여성 무용수라던지, 꼭 평균적인 체형이 아닌 단신/장신의 무용수들도 활동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된 엄격한 신체 조건들은 주로 러시아-유럽에서 발전되고 중시되어 온 것으로, 가늘고 길며 유연한 라인과 틀에 박은 듯한 비슷비슷한 신체 조건들은 엄격한 "군무"와 균일함을 강조한 공산주의 발레 시기에 특히 강조되었다. 러시아 발레리나들과 그들을 가르치는 러시아 발레 학교가 신체조건에 엄격한 것이 그 때문이다.
혹시나 체형과 테크닉의 부족함으로 발레를 하는 데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주저하지 말기를. 물론 취미 발레라면, 어차피 이번 생에 직업 무용수가 되기는 힘드니 체형과 테크닉에 연연하지 말고 발레를 취미로서 즐기면 될 일이고, 전공생이라면...... 다양함이 강조되는 미국식 발레 풍조가 확산되기를 바라 보자(......)
놀랍게도 예전의 전통발레에서는 심사를 할때 전라로 발레를 하는게 전통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전라로 수업을 하는 일도 종종 있었고 1970년대에 이에 관련해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서 찍은 적도 있다.[25] 현시점에서 생각하면 정말 충공깽한 수업광경이다. 전라로 연습을 하는 경우 근육의 움직임과 팔다리의 포지션을 보기가 훨씬 쉽기 때문에 잘못된 테크닉을 보일때 고치기가 수월하다. 수업 시작하고 몇주만 지나도 근육이 발달하면 안 되는 곳에 근육이 있거나 하면 선생들이 테크닉을 고쳐 주었다. 러시아 같은 경우 현재까지도 어린 학생들이 발레 학교에 입학하면 속옷만 입고 포지션들을 보여준다. 이렇게 신체적으로 뛰어난 학생들을 걸러내고 얼마나 유연한가 등등을 측정한다. 마린스키의 코르가 죄다 똑같이 생긴 이유가 달리 있는게 아니다.
대한민국의 경우 통일교가 발레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친다. 대한민국 3대 발레단 중 하나인 유니버셜 발레단이 통일교의 소유이며 그 단장 문훈숙은 문선명의 차남 故 문흥진과 영혼결혼을 한 문선명의 며느리. 문훈숙의 아버지 박보희[26]는 문선명의 최측근 참모다.
전공자들의 열렬한 추가바람(…)
11 발레를 소재로 한 창작물
11.1 애니
11.2 만화
- 스완
- 토슈즈
- 천사의 키스
- Do Da Dancin'!
- 폴리나
- 스바루
이건 SF잖아요 - 볼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11.3 영화
11.4 타 공연 장르
12 기타 창작물 속의 발레
발레를 하는 캐릭터들은 발레리노와 발레리나항목에서 확인할 것.
13 취미 발레
발레의 인지도에 비해 취미로 발레를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발레 피트니스나 다이어트 발레의 보급으로 최근에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발레는 정확한 자세를 매우 중요시하기 때문에 취미로 배워두면 일상에서의 자세 교정에도 도움이 되며, 생각 외로 힘들고 근력이 많이 필요하여 다이어트에도 제격이다.
취미 발레를 시작하려 한다면, 체형에 대한 걱정은 버리자. 유독 발레는 늘씬한 사람만 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이 강하다. 무용수의 길로 나아간다면 체형에 따른 핸디캡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취미는 취미일 뿐이다. 사내 축구 동호회를 하면서 체격조건이 축구 선수들보다 달린다고 걱정하거나 다이어트를 위해 수영 강습에 등록하면서 수영 선수로서의 재능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발레도 마찬가지이다.
- ↑ 북한에서 이를 그대로 따왔다. '바레에' 라고 읽음. 배구를 뜻하는 バレー와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
- ↑ 그렇다고 근육질의 남자가 추는 백조의 춤을 연상하면
그건 매튜본 백조의 호수잖아안된다. 당시의 복장은 현대 발레에 비해 매우 복잡하고 거추장스러웠으며 테크닉도 현대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기초적이었다. - ↑ 당시의 배경을 바탕으로 한 <왕의 춤>이라는 영화가 있다.
유럽판 왕의 남자 - ↑ 그럴만도 한게. 17세기에 발레가 다소 쇠퇴하고 있었고 후원해주던 왕정들이 몰락하고 있었다. 대표적인게 프랑스 혁명 대중들은 처음 등장한 발레리나에 환호를 했을 것이다.
- ↑ 덧붙여 발레리노의 바지도(...)
- ↑ 드가가 특히 유명하다.
- ↑ 세계적인 동화 신데렐라라든지 안데르센의 여러 동화들이 2차 창작이 활발했었다.
- ↑ 굳이 분류하자면 클래식 발레에 가깝다.
- ↑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는 오역을 했는지 말괄량이 딸이라고 돼있다.
- ↑ 피겨 스케이팅의 태동기에는 반대로 피겨 스케이팅이 발레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발레를 배우던 학생들이 피겨 스케이터로 전직을 하곤 했다.
- ↑ <춘희>로 잘 알려진 이야기로, 주인공을 명칭하는 '동백꽃 여인'이란 뜻
- ↑ 항목이 만들어지면 넘겨주시기 바랍니다.
- ↑ 발레리나와 발레리노 모두 주역 무용수를 지칭하는 단어였으나 점차 범위가 넓어져 지금은 모든 발레 무용수를 지칭하는데 쓰이고 있다.
- ↑ 발레 동작은 모두 프랑스어인데, 최근에는 이것을 영어식 발음으로 읽는 경우도 많다. 대체로 많이 쓰이는 단어로 표기하였으며, 경우에 따라 혼란을 줄 수 있는 경우 프랑스식 음가 뒤 괄호안에 영어식 발음을 추가하였다.
- ↑ 간단하게 턴이라고 할때도 많다
- ↑ 현재는 잘 쓰지 않음
- ↑ 잘 쓰지 않아서 일반인은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유일하게 턴아웃하지 않는 발 포지션.
- ↑ '무용/패션 분야에서 일하는 남자 = 게이'라는 인식은 외국도 그다지 다르지 않다.
- ↑ 다들 배에 6팩은 기본으로 달고 다닌다. 라 바야데르의 니키야만 봐도 알듯.
- ↑ 예를 들면 여자 댄서를 리프트 해야 할 때 여자 댄서의 점프 타이밍이 조금만 어긋나도 남자 댄서에게 가해지는 무게는 몇배로 늘어난다. 반대로 여자 댄서가 점프하는 순간과 남자 댄서가 리프트하는 순간이 일치하면 여자 댄서가 좀 무거워도 남자댄서가 훨씬 손쉽게 리프트 하는것이 가능하다. 가끔 매우 키가 큰 여자 댄서와 그다지 키 차이가 나지 않는 남자 댄서가 능숙하게 파트너쉽이 이루어 지는데 둘의 호흡이 아주 잘 맞고 남자 댄서가 경험이 많은 경우이다. 아무리 몸이 좋고 키가 커도 파트너링이 안 되는 남자 댄서는 관객과 여자댄서들에게 인기가 없다. 특히 인기많은 프린시펄들은 남자 파트너가 맘에 안들면 교체 요구를 하는 일이 매우 흔하다.
- ↑ 가슴과 골반이 큰 몸매, 너무 작거나 큰 키 등.
- ↑ 혹은 기계 체조. 어느 쪽이든 점프와 근력을 강조하기에 발레만 한 사람들에 비해 유리하긴 하다.
- ↑ 리듬체조의 "사이드 스플릿 발란스"와 비슷한(똑같은 동작이 아니다!) 동작. 완성 모양은 같지만, "사이드 스플릿 발란스"는 발레에서 발전한 서로 다른 동작으로 보아야 한다. 발레에서 사이드 스플릿 발란스와 비슷한 완성자세를 취할 때는 두 가지 정도의 방법으로 동작을 완성하는데, 하나는 데벨로페 형식(천천히 다리를 쿠페-파쎄 자세를 취하면서 완전히 종아리를 허벅지에서 펼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랑 바뜨망(킥을 하듯이 쭉 편 다리를 올려차는 것)으로 하는 방법이다.
- ↑ 알 라 스공드 데벨로페 자세로 섰을 때, 마치 6시를 가리키는 시계 바늘처럼 다리를 귀 옆까지 찢어 올려 유지했다고 하여 6시 포즈라고 부른다
- ↑ 출연한 발레리나 과반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아청법 위반물이 될 수도 있다.
- ↑ 원래 이름이 박훈숙인데 영혼결혼을 통해 성을 '문'씨로 바꿨다.
- ↑ 초반에 주인공 소라가 트레이닝을 하면서 고생한다.
- ↑ 위에서 설명한 발 자세 '1번', 말 그대로 퍼스트 포지션에서 제목을 따 왔다.
- ↑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발레 콩쿨 YAGP(유스 아메리카 그랑 프리)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신하균이 국내판 내레이션을 맡아 살짝 화제가 됐었다.
- ↑ 2013년 대한민국 개봉영화로 걸그룹 걸스데이의 민아가 출연했다.
- ↑ 사실 전혀 뮤지컬이 아니다. 오히려 억지로 분류하자면 발레공연이나 현대무용에 가깝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토니 어워드에서 뮤지컬 부문으로 수상을 받았다. 본 자신도 지금까지 영문을 모르겠다고.
- ↑ 영화를 뮤지컬화해 무비컬이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