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GE

Dynamic Stochastic General Equilibrium model.
동태 확률 일반 균형. SDGE, DGSE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오타라고 보기에도 뭐하고 경제학에서 사용되는, 특정한 거시경제모형의 형태를 칭하는 말이다. 이름에서 찾아볼 수 있듯 동태적(dynamic)이고 확률적(stochastic)인 일반균형 모형이며, 미시경제학적 기초(microfoundation)을 통해 거시경제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일련의 모형들이다. 즉 DSGE는 미시경제학에서 가정하는 경제주체들이 무작위적인 충격에 반응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떤 결과가 일어나는지를 보여주려고 시도하는 거시경제 모형들을 일컫는 말이다.

DSGE류의 모델은 로버트 루카스루카스 비판 때문에 등장하게 되었다. 루카스 비판을 간단히 정리하면, 정책결정에 사용하던 기존의 거시경제 모델은 역사적 상관관계에 기반하고 있는데, 정책이 바뀌면 그 상관관계 자체가 바뀌어 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 거시경제학에서 이걸 빼면 진행이 안 된다고 볼 수 있다.

유럽ECB에서도 DSGE모델[1]을 사용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은행이 BOKGPM 등을 개발하였다. 다만 다른 경제주체들, 예를 들어 은행이나 증권사 등에서는 이런 모형을 잘 사용하지 않는데, 이것이 모형 개발의 어려움에서 기인하는지 아니면 모형의 쓸모 없음에서 기인하는지는 모를 일이다(...)

DSGE 모델을 또 크게 나누면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RBC, 즉 키들랜드-프레스캇 류의 실물경기변동이론, 그리고 새케인지언식 DSGE모델이 있다.[2]

  1. 'An Estimated Dynamic Stochastic General Equilibrium Model of the Euro Area.' Smets, Wouters. 2003.
  2. RBC와 비슷하지만 케인지언적인 각종 불완전성, 예를 들어 독점과 과점, 그리고 가격의 경직성 등을 포함하는 모형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