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 State

1 개요

비행기 사고로 텍사스의 시골에 추락한 주인공의 생존을 그린 작품. 주인공은 학교에 농성 중인 다른 생존자들을 이끌고 성공적으로 공동체를 이끌어야한다.


킥스타터를 통해 30만 달러로 펀딩되어 2014년 11월 현재 스팀에서 얼리엑세스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좀비아포칼립스 서바이벌 게임. 몇번의 연기 끝에 2014년 12월 4일 정식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장르는 폴아웃, X-COM 등의 턴제 RPG 에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같이 자원 경영 요소를 일부 도입한 생존 게임. 대부분 1인칭으로 끝나는 좀비 게임과 다르게, 수많은 인원과 쉘터 상태를 각종 자원 요소를 통해 운영해 나가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2 특징

2.1 생존자 관리

작중 주인공의 공동체는 학교를 쉘터로 삼고 있다. 기본적으로 몇 명의 생존자가 함께하며 플레이에 따라서 이것이 2, 30명 수준으로 늘어나기도 한다. 플레이어는 다른 지역을 탐색하면서 우호적인 생존자들을 공동체로 오도록 권유할 수 있고 만약 설득에 실패하거나 너무 늦게 방문한다면 생존자는 함께 하는 것을 거부하거나 혹은 사망한 채로 발견된다.

한 번 동료가 된다고 방심할 수 없는데 생존자들은 각각 성향이 있고 기호가 있으며 사기 수치가 설정되어있기 때문에 항상 쾌적한 상태를 보낼 수 있도록 세심히 신경 써줘야한다. 작중 초기부터 있는 어떤 생존자는 대단히 우울해하는데 약을 가져다주고 지속적으로 말을 걸어 신경써주지 않으면 곧 자살하고 만다. 그 밖에도 쉘터의 환경이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 쉘터에서 이탈하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으로 생존자의 수가 증가하면 그 만큼 많은 노동력을 얻게 되나 그 만큼 많은 식량을 소모하며 생존자끼리의 말썽 역시 증가하기 때문에 무작정 생존자를 쉘터에 권유하는 것은 숙고해볼 문제이다. 이런 점은 생존자간의 갈등이라는 좀비물의 정석에 따른 것으로 작중 이것이 폭발하는 것이 바로 크라이시스라는 이벤트인데 이 크라이시스는 어떤 중대한 사안을 두고 생존자들끼리 토론을 펼쳐 다수결에 의하여 결정하는 것이다. 플레이 도중 이런저런 일로 크라이시스를 겪게 되는데 여기에는 말썽이 되는 생존자를 바깥으로 추방해버리자는 과격한 사안까지 있다.

다만 대단히 맥빠지게도 만약 플레이어 캐릭터의 사교성 스킬이 우수할 경우 언변을 통해 어떤 의견이라도 통과시킬 수 있다. 반면 사기유지는 대단히 힘들어서 생존자들의 수가 많으면 그것만으로 쉽게 사기가 떨어지고 만다. 사기유지를 위해서는 각종 자원을 충분히 보유하고 신선한 식료를 안정공급해야되는데 그럴 방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

2.2 쉘터 운영

작중 쉘터는 학교[1]로 기본적인 펜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본격적인 적이나 좀비의 습격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펜스 자체를 보강할 필요가 있으며 손상된 쉘터 역시 수리해줘야한다.

그 밖에도 신선한 식량을 공급하는 채소밭을 만들거나 생존자의 전투능력 버프를 주는 사격장같은 시설을 만들거나 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저런 설비를 만드는 것으로 추가적인 기능을 얻을 수 있으며 무기 모드 역시 그런 추가적인 설비를 통해서 가능해지는데 작중 소음총기는 무기 모드로나 얻을 수 있기 때문 중반에는 필수적으로 쉘터를 업그레이드 해주어야한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바로 탈 것으로, 마굿간에서 말을, 그 밖에도 수리하는 것으로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연료는 쉘터에도 사용하므로 차를 탈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잉여스럽다면 잉여스럽다.

2.3 전투

전투 페이즈는 X-COM 같이 전장의 안개 가 도입된 턴제전술게임이며, Wasteland 2 같이 AP 를 소모하여 이동하고 적을 때려 잡아야 한다. 여기에 사실적인 전투를 위해 소음 개념을 도입했기 때문에, 어지간한 소음을 일으키는 행위(문 부수기 등)는 자제해야 한다. 총을 사용하면 편하기는 하지만 소음수치가 일정이상으로 높아질 경우 좀비가 몇십마리고 리스폰되기 때문.

주인공은 폴아웃이나 Wasteland 2 같이 각종 스킬이나 퍽을 가지고 있으며, 각종 숙련행위를 통해 추가 스킬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살아남아도 주인공이 죽으면 말짱 꽝이니 주의.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보다 진보한 맵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번 좀비를 다 털어버리면 다시는 발생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전투 장비 말고 최루 스프레이나 전기충격기같은 도구들도 있는데 소비하는 AP가 많기는 하지만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대단히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특히 군대의 경우 기본적으로 가스탄이나 수류탄같은 것을 던지고 전투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방탄복 역시 기본적으로 장비하고 있어서 총만으로 상대하긴 힘들어 이런 도구들을 적절히 사용해야된다.

2.4 탐색

맵을 방황하여 탐색한다. 그렇게 새로운 장소를 발견할 수도 있고 다른 생존자의 정보 제공으로 추가적인 장소를 찾기도 한다. 발견한 곳에서 건물을 뒤지며 식료나 의약품, 연료같은 필수적인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으로 이 게임에는 적대적인 생존자 역시 설정되어있다.

몇몇 장소에서는 쉘터의 업그레이드에 사용되는 특수한 도구나 이벤트에 필요한 도구들을 찾을 수도 있기 때문에 대단히 꼼꼼히 조사해야되는데 전투장비를 갖추면 인벤토리에 큰 여유가 없는 게임이라 탐색이 대단히 피곤한 것이 단점.

3 기타

위와 같이 좀비 아포칼립스 월드를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요소가 게임 안에 들어갔으나, 덕분에 발매도 엄청나게 연기되고 그래픽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도 부족하게 되어 상당히 빈약하고 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되어버렸다. 턴제전투도 1990년대 말 수준으로 바둑판 위에서 수직수평으로만 움직일 수 있으며, 전투시 애니메이션이나 각종 효과도 동류 게임인 State of decay 나 Wasteland 2 에 비하면 심각하게 뒤쳐지는 편이다. 캐릭터 얼굴을 제대로 알아볼 수도 없으면서 게임내 서술이 Fallout 1 수준으로 불편하게 나열되기 때문에, 대충 눈칫밥으로도 플레이할 수 있는 Wasteland 2 에 비해 언어 장벽이 훨씬 높다. 생존을 위해 식료품 등의 자원도 관리해야 하는데 State of decay 에 비해 훨씬 덜 직관적이고 관리하기 힘든 것도 골때리는 장벽. 그리고 누구나 예상하다시피 이렇게 복잡한 게임에 버그가 없을리 없다. 2014년 11월 기준으로 정식 발매를 1개월 남겨두고도 처음부터 발생하는 자잘한 버그는 게임플레이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여러모로 극 하드코어 좀비 서바이벌 게임. 시작은 창대했다

정식발매 전 최후의 패치 기준으로 쉘터 방어를 위한 펜스 설치 미션(사실상 튜토리얼) 하나만 달랑 있으나, 정식 발매 후 게임의 목적이 되는 미션이 좀 더 추가될 예정이다. 따라서 평가는 여기서 좀 더 달라질 수 있다.
  1. 처음에는 다양한 쉘터도 고려되었으나 자금규모나 게임 시스템을 고려해서 결국 학교 하나로 고정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