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4/공략/1티어/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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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공략은 철인(ironman) 모드, 보통 난이도 AI, 천부인권(Rights of Man)까지 모든 확장팩 설치, ver 1.18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음.
스웨덴/스칸디나비아
국기
프로빈스
스웨덴의 침략은 동북부 유럽을 형성시켰지요. - 개발자 코멘터리
신께서 나를 왕으로 태어나게 하셨고, 나의 선행과 파괴가 모두 하나의 공공선으로 엮이었다. - 구스타부스 아돌푸스

1 운영 전략

사실2티어다

개발자 버프[1]. 스웨덴은 지역적으로 매우 강세인데, 게임 초반 아직 외교형성이 약한 시점에서 상당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고, 주변 적들은 그에 비해 수준이 낮은 편이다. 특히 러시아는 아직 형성 전이며, 병종 특성에서도 스웨덴이 유리하고 특정 시점까지는 물량도 고만고만한데 질은 스웨덴이 앞서므로 스웨덴이 러시아를 형성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달라스코겐 프로빈스[2]에서 생산되는 구리는 영구적인 500%생산증가 버프가 있어 수입이 웬만한 금광수준으로 쏟아지고 국가 아이디어가 전투종족이라 전쟁수행도 수월한 편.

이렇게 유리한 점도 있는 반면에, 큰 패널티를 안고 시작하는 면도 있으니 그것은 1444년 시작 시점에서 덴마크에게 동군연합을 당한 상태라는 것이다. 전쟁도 외교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초반 몸을 불릴 타이밍에 움직일 수가 없는데다, 독립 전쟁을 하려 해도 덴마크가 동맹이 없는 상황에서도 덴마크-노르웨이-홀슈타인의 군세가 더 우세해서 쉽게 이길 수 없다. 때문에 스웨덴 플레이의 관건은 얼마나 빨리, 얼마나 잘 독립하느냐다. 덴마크와 사이가 나쁜 국가들을 끌어들여 전쟁을 벌이는 편이 좋다.

ver 1.18 시점에서 스웨덴은 이전만큼 강세를 보이지 못한다. 컴퓨터가 잡은 스웨덴은 실제 역사에서 그랬듯 제 잠재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몰락하는 경우가 많은 편. 이는 몇 가지 변경사항 때문인데, 첫째로 덴마크가 약간 더 강화되고 갤리 러시를 이용한 외레순 해협 봉쇄가 불가능해지면서 극초반에 혼자서 독립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졌다. 둘째로 농담삼아 커먼웰스라 불릴 정도로 폴란드-리투아니아가 강화된 상식 DLC 이후 두 기사단 영역을 포함한 발틱 해안의 석권이 더욱 어려워졌다. 셋째로 천부인권 DLC 출시 시점에 향후 잠재적 경쟁국인 프로이센이 강화되었는데, 이에 더불어 역사적 행운 버프를 삭제당하는 너프를 당했다. 개발진은 스웨덴, 폴란드-리투아니아, 프로이센의 등쌀에 밀려 모스크바 공국이 러시아를 형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스웨덴을 너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1450년의 르네상스와 1500년의 식민주의 제도가 보통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에서 성립하는 까닭에 초반 기술 발전 속도가 과거 동유럽 수준으로 늦춰졌다. 독립 선포시에 뛰어난 국왕이 들어서지 않았을 경우 초반의 모스크바 공국 침공에 큰 위기를 겪을 정도로 과거 버전 동구권(eastern) 수준이 될까말까한 기술 연구 속도를 보여준다. 이는 활판인쇄(printing press) 제도가 등장하는 시기에 와서야 과거 수준을 회복된다.

1.1 시작 시 외교

처음 시작하면 정지 상태에서 바로 봐야 할 것이 덴마크의 라이벌 창이다. 덴마크의 라이벌들 중 독립전쟁을 지원해주는 국가는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리투아니아, 노브고로드 공화국인데, 폴란드나 헝가리의 경우는 라이벌리가 걸렸더라도 병력을 보낼 길이 막혀있다는 이유로 스웨덴의 독립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쓸모가 없다. 가장 쓸모있는 것은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로 스코틀랜드는 거의 항상 덴마크를 라이벌로 지정하고, 잉글랜드도 높은 확률로 덴마크와 라이벌리를 형성한다. 리투아니아의 경우에는 세네 번에 한 번꼴로 라이벌이 걸려 독립을 지원해주고 병력도 많아 유용하지만 폴란드와 동군연합이 되는 시점이 유동적이라는 게 문제다. 노브고로드는 많은 경우 스웨덴에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는 까닭에 덴마크와 라이벌이 걸렸더라도 독립을 지원해주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고, 곧바로 모스크바 공국과 전쟁하느라 독립전쟁을 잘 도와주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므로 시작시 최선의 상황은 덴마크를 라이벌로 지정한 국가가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리투아니아 + 알파인 한편으로 덴마크가 동맹을 맺은 국가는 아예 없거나 북독일의 프로빈스 하나짜리 소국일 때이다. 덴마크가 두 국가 이상과 동맹을 맺으면 그것도 또 까다롭다.

이렇게 게임을 시작했다면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리투아니아와의 관계 개선을 바로 시작하자. 보통 잉글랜드와 리투아니아는 시작 시점에 요청해도 바로 독립을 지원해주지만, 약간의 호감도 차이로 한 두 달의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어찌 됐든 초반 몇 개월 사이에 세 국가 모두 독립을 지원해주게 된다. 독립을 지원받고 난 다음 외교관들은 취향에 따라 덴마크, 노브고로드, 리보니아 등지에 첩보망을 건설시키거나, 폴란드, 모스크바, 리보니아, 튜턴 기사단 등과 관계를 개선하는 데 이용하는 게 좋다. 한편 육군 유지비를 최저로 하고 함선들을 보존(mothball)하는 한편, 취향에 따라 세 요새 중 일부를 철거하고 요새도 보존 상태에 두어서 두캇 수입을 최대화하자. monarch power는 행정력에 집중하는 게 코어 생성 및 아이디어 획득에 유리하다. 잉글랜드가 발트해에 진입하지 않는 까닭에 해전에는 미래가 없으니 함선은 굳이 건조할 필요가 없다. 병력은 보병 하나에 기병 둘을 만들면 기병 비율 50%를 넘지 않게 육군 한계 12000을 딱 맞출 수 있다. 병력은 미리 스몰란드로 보내두자.

1.2 독립전쟁

게임을 시작하고 두 세 달이 지나면 고틀랜드를 점령한 반란군이 바다를 건너 블레킹에를 점령한다. 이 때쯤 육군 유지비를 다시 최대로 올리고 보병 용병 셋을 고용한다(독립시 육군한계가 15000이 되기 때문). 덴마크 군이 스코네로 넘어와 반군을 공격하게 되는데, 숫자는 덴마크군이 더 많지만 늘 승리하지는 못한다. 여기서 첫 갈림길이 오는데 덴마크군이 반군에 승리를 하였으나 피해가 막대하거나, 승리하지 못했는데 도주를 멀리 하지 못하고 스코네에 머물 때가 있다. 이 때는 곧바로 독립을 선포하고 병력이 다 회복하기 전에 집어삼켜버린 후 노르웨이와 홀슈타인의 군세를 각개격파하면 굉장히 편하게 독립을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때는 잠깐 눈치를 봐야한다. 덴마크가 반군을 박살내고 곧바로 고틀랜드를 재점령하기 위해 병력을 탈탈 털어 고틀랜드로 보내는 경우가 많지만, 피해가 크다 싶으면 수도에 머물면서 상당한 시간을 소모하기도 한다. 이 때도 다시 두 가지 선택이 있다. 하나는 동맹국들과 자신의 병력 컨트롤을 믿고 곧바로 전쟁을 선포하는 방법으로 플레이어가 조금이라도 더 빠른 독립을 선호하는 한편 리투아니아가 동군연합으로 떨어지기 전에 해당 병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하나는 스웨덴 독립과 연관된 이벤트가 발생하기까지 기다리는 방법으로 인력(manpower)을 10000 올려주어 좀 더 여유로운 전쟁을 할 수 있는 반면, 독립 시기가 늦어지고 언제 이벤트가 발생할지 모르며, 잉글랜드는 장미전쟁 때문에, 리투아니아는 동군연합 때문에 지원을 덜 해줄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다. 둘 중 어느 쪽을 택하더라도 독립전쟁은 노르웨이 병력을 잡아먹으면서 시작하자. 덴마크와 노르웨이가 만나지 못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독립전쟁을 승리하기 위한 조건을 확보하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첫 전쟁에서 블레킹에, 스코네, 할란드 획득은 당연하고 운이 정말 좋다면 이미 소유권이 박혀있는 고틀란드는 수복하는 게 좋다. 트레이드 효율성을 주는 미션도 있고. 잉글랜드의 도움을 받으면 이 정도의 성과를 올리기는 어렵지 않다. 다만 ver 1.15 이후에 고틀란드를 제외한 지역들은 코어가 사라져서, 그 이상 점령하면 공격적 확장 패널티를 받기 시작하는 한편 낮은 정통성(legitimacy)과 높은 평균 자율성으로 인해 내전(civil war) 재앙이 시작될 수 있다. 독립으로 인한 낮은 정통성은 스웨덴의 초반 확장에 상당한 위협이 되므로 자율성 관리에 신중을 기하자. 평화협정시에 스코틀랜드의 클레임이 있는 오크니를 스코틀랜드에게 주지 않으면 스코틀랜드는 머잖아 동맹을 파기할 가능성이 높다. 스코틀랜드가 동맹으로 있어서 크게 도움되는 게 없으니 상황 봐 가며 결정하자. 제도 수용을 위해 초반 두캇의 중요성이 올라갔기에 승전국으로서 전쟁보상금을 받아내는 게 유리하지만, 또 병력 유지비를 낮추는 방식으로 어느 정도의 돈은 금방 벌리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1.3 독립 후

독립 선포 직후에 노브고로드, 튜턴 기사단, 리보니아 기사단 등이 라이벌을 걸어올 수 있는데 노브고로드야 그렇다 쳐도 나머지 둘에게 라이벌이 걸리는 것은 별로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다. 튜턴 기사단의 경우에는 낮은 확률이나 헝가리와 동맹을 맺고 초반 전쟁에서 폴란드에게 승리하여 폴란드-리투아니아 대신 동유럽의 패자로 등장할 우려가 있다. 리보니아 기사단의 경우에는 모스크바 대공국이 어지간하면 노브고로드를 단번에 반 이상 잠식하고 머잖아 스웨덴을 노리는데 그 때 러시아의 동맹으로 참전할 수 있다.

스웨덴에게 문제는 결국 어떤 경우에도 러시아다. 실제 역사에서 그랬듯 러시아와는 크게 한 판 붙을 수밖에 없는 지정학적 위치에 놓여있다. 러시아는 라이벌을 걸 국가 수를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워낙 강대국이라 스웨덴을 라이벌로 쉽게 지정한다. 그리고 러시아 형성을 위해서 러시아 지역들을 획득할 필요가 있는데, 스웨덴 역시 백해나 발트해 지역의 프로빈스들을 획득해야 두캇 수입을 늘리고 성장할 수 있어서 둘의 관심 지역이 겹친다. 잉에르만란드와 네바 등 노브고로드의 영토에 관심을 끄고 최대한 모스크바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더라도 스웨덴의 덩치가 좀 커지면 거의 100% 라이벌리를 걸게 되어 있으므로, 모스크바 대공국과는 데면데면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언젠가 기회를 봐 반드시 뒷통수를 때려야 한다.

스웨덴이 성장해서 귀환하지 않으면 아무리 폴란드-리투아니아와 돈독한 동맹 관계를 맺고 병력을 폭풍처럼 몰아쳐도 모스크바를 이기기 힘들다. 덴마크와의 독립전쟁이 끝난 후 시점에 이미 모스크바 대공국은 45000을 넘는 병력을 굴리는데다, 지도자 능력치로 인해 군사 기술도 보통 폴란드-리투아니아보다 나은 경우가 많고, 러시아 지역이 워낙 방어에 좋다보니 전쟁이 워낙 힘겹다.

어느 시점에서건 독립을 하고 나면 발트해와 스칸디나비아를 평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리보니아는 반드시 확보해야 할 스웨덴의 앞마당이고, 네바와 잉에르만란드는 핀란드-리보니아를 잇는 육로로도, 추후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최전선으로도 가장 중요한 지역이므로 확보해두는 것이 좋다. 초중반에는 설령 기회가 오더라도 단치히 등지의 튜튼 기사단령은 집어먹지 않는 것이 좋은데, 그 전까지는 동맹도 넙죽넙죽 받아주고 전쟁때는 러시아 상대로 맞인해전술도 잘 해주는 폴란드가 유독 해당 지역에는 매우 민감하기 때문이다. 스웨덴이 그쪽으로 손을 뻗치면 문자 그대로 바짓가랑이에 손 집어 넣은 것마냥 화낸다.[3] 폴란드-리투아니아는 스웨덴 입장에서 어느 정도 군사 이념들이 개방된 시점 이전에는 버거운 상대인데다가, 반대편 국경의 덴마크나 러시아 같은 경우 관계 개선의 여지가 거의 없다시피한 철천지 원수인 어려운 상황에서 폴란드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몇 없는 우방이니 초중반에는 되도록 눈치를 보자.

스칸디나비아를 평정하고, 리보니아 등지를 확보하면 나름 체급이 열강 소리 들을 정도가 된다. 국가 고유 이념이 모두 개방되고, 공격과 질 정도가 확보되었을 때가 스웨덴이 가장 강력한 시점이니 그 이후로는 무엇을 하든 망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1. 본 게임이 다루고 있는 시대에 스웨덴이 잘나갔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버프를 상당히 받았다.
  2. 팔룬의 구리광산. 13세기부터 채굴되어 현재는 폐쇄되었고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3. 역사적으로나 게임상으로나 폴란드가 커먼웰스 성립하기 크기 위해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지방이라 그렇다. 폴란드로하면 AI나 플레이어나 첫번째로 잡는 미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