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EVE 온라인
1 개요
아이슬란드의 게임 제작사인 CCP가 만든 SF MMORPG 게임, EVE 온라인 에서 게임 내 ISK를 버는 방법에 대해 설명 정리하는 문서이다.
2 준비
우선 EVE 온라인 을 즐기기 앞서 가장 먼저 명심해야 할 중요한 것은, 한 캐릭터로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스킬 레벨을 올리는 것만 하더라도 하루에서 일주일, 그리고 어느 정도 높은 수준의 스킬일 경우는 한 레벨을 올리는 데에만 한 달을 아주 간단히 넘기기 때문이다. EVE Online 문서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현재 게임 상에 존재하는 모든 스킬을 익힌 캐릭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Skill Extracter가 출시된 이후 만렙 캐릭터는 존재한다..만 천문학적인 자본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캡슐리어들은 알트(alt)라고 불리우는 부계정을 생성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작업에 특화된 계정들을 이용해 이스크를 번다. 예를 들어 마이닝으로 큰 돈을 만져보고 싶은 사람의 경우엔 마이닝 관련 스킬들만 취사선택하여 올린 알트들을 이용해 짧은 시간 내에 다량의 광물을 채광한다던가 하는 방식이다.
물론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알트를 치는 게 아닌, 본 계정으로는 즐기지 못하는 다른 컨텐츠들을 즐기기 위해 해당 컨텐츠 전용 알트를 생성하는 사람들도 매우 많다. 허나 이 문서에서는 이스크 벌이를 위한 여러 방법들을 설명할 것이기에 알트 사용법과 관련된 내용들은 여기서 자세히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3 캐릭터 생성
우선 돈을 벌기 위해선 캐릭터를 만들어야만 한다. 캐릭터가 없다면 이스크를 소유할 계좌도 가질 수 없고 이스크를 벌어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캐릭터 생성은 EVE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계정을 생성한 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EVE Online 런처 클라이언트를 다운받고 시작하면 가능하다. 과거에는 클라이언트 설치가 100% 되지 않는 한 실행이 불가능했는데 언제부터인진 모르겠으나 스트리밍 방식을 통한 다운로드로 바뀐 뒤에는 실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데이터만 설치되면 바로 시작이 가능하다.
EVE ONLINE 런처의 정보는 다른 곳을 보고 공부하도록 하자.
이제 런처에 계정을 등록하고 게임을 시작했다면 처음에 3개의 캐릭터 슬롯이 보일텐데, '어 뭐야 알트 안 돌려도 되겠네?' 하고 속지 말아라. 이거 다 플렉스로 굴려야만 써먹을 수 있다. 한 계정 당 최대 3개의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는데, 이 캐릭터들을 제대로 굴리기 위해선 플렉스를 사용해야만 가능하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한 계정엔 3개의 캐릭터가 생성 가능하며 해당 캐릭터의 스킬을 올리기 위해선 PLEX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브는 스킬을 올리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근데 한 계정으로는 동시에 여러 캐릭터를 접속할 수도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알트를 돌리는 게 한 계정에서 2개의 캐릭터를 굴리는 것 보다 매우매우 이득이다. 셀프버디 초대를 통하면 알트는 최소 21일의 무료 플레이 기간이 주어지고 이후 알트 계정을 연장 시에는(단 연장은 플렉스가 아닌 홈페이지에서 계정 연장을 선택해야만 한다.) 버디 초대를 한 본계에게 PLEX가 1장 선물로 지급되니 더 이상 말이 필요한가?
물론 알트를 돌리지 않고 본 계정에서 1개의 캐릭터만 굴리는 걸로도 이브 온라인을 즐길 수는 있겠으나 넉넉한 이스크 벌이와 좀 더 폭넓고 즐거운 게이밍 라이프는 보장할 수 없다.
4 뉴 에덴의 돈벌이
이 글을 보는 캡슐리어들은 아마 대부분이 텅 빈 월렛을 보면서 미션용 아모나 프리깃 구매, 쉽 피팅은 어떻게 할 지 막막함에 손가락이나 빨고 있었을 것이다. 자 이제부터 이브에서 돈을 버는 법을 알려줄 것인데, 우선 그 전에 저 뉴 에덴에서 가장 대표적인 돈벌이로 무엇들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볼 것이다.
4.1 마이닝
마이닝은 이름 그대로 채광을 해 얻은 광물을 원광석 그대로 내다팔거나, 리프로세싱 작업을 거쳐 살짝 가공된 광물을 내다파는 것이다. 마이닝은 초반에는 마이닝 프리깃인 벤처를 타고 해야하기에 매우 힘드나, 이후 스킬이 많이 쳐지고 마이닝 바지 삼형제, 택2 익스허머 삼형제로 넘어가게 되면 각 채광 특성에 특화된 배들을 탈 수가 있게 되고 이는 곧 엄청난 채광 효율성으로 돌아온다. 초반엔 광 캐는 것 조차도 힘드나 이후 스킬이 올라갈수록 두둑해지는 월렛을 볼 수 있는 일. 여기에 세분화된 작업을 할 수 있는 알트들을 둔다면 금상첨화다. 위험지역에서 호위를 해줄 수 있는 전투용 계정과 채광용 계정 여럿, 그리고 현장에서 제트 캔을 확보할 수 있고 이후 대량 수송을 통해 내다 팔 수 있는 운송용 계정, 광물을 리프로세싱 작업으로 미네랄로 가공할 수 있는 계정 이렇게 가지고 있다면 당신도 이젠 훌륭한 마이너!
[1]
4.2 미셔닝
미셔닝 또한 이름 그대로 게임 내에서 에이전트들이 주는 미션을 완수하고 받는 보상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은 주로 PVE 전투 미션을 하는데 이 적들을 파괴할 경우 적에게 걸려있던 현상금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이게 처음엔 적은 돈 같아도 초반만 지나면 뒤집혀서 현상금으로 돈을 버는 게 된다... 그래서 미션을 하는 캡슐리어들을 현상금 사냥꾼, 바운티 헌터라고도 부른다. PVE 유저가 아닌, 캡슐리어들의 목에 걸린 바운티를 목적으로 캡슐리어를 사냥하는 자들 또한 바운티 헌터라고 불리니 유의(?)할 것. 미셔너는 이브의 주 컨텐츠라고도 할 수 있는 PVP 전투 시스템을 연습해볼 수도 있고 돈도 벌 수 있기 때문에 상당수의 뉴비 캡슐리어들이 선택하게 된다. 수익은 갈수록 커지긴 하나 그만큼 위험 부담도 점점 커지며, 배에 대한 투자를 적게 할 수가 없기에 초중반 미셔닝을 할 땐 풍족한 월렛을 보긴 힘들다.
여담으로 미셔닝을 넘어서서 밀리샤라고 불리우는, 한 팩션에 소속되어 다른 팩션과 전투를 하게 되는 것도 있다. 이건 PVP를 하는 것이니 뉴비 땐 밀리샤보단 미셔닝을 하는 걸 추천한다.
4.3 인커전
타 게임의 레이드와 비슷하게 조직적으로 진행되는 돈벌이 컨텐츠이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4.4 웜홀
탐사로 찾을 수 있는 시그니처 중 웜홀이라는 것을 통해서만 갈 수 있는 W-space 에서 돈을 버는 컨텐츠이다. 자세한 것은 역시 항목 참조.
4.5 운송업
현실의 택배회사가 하는 일을 개인이 한다고 보면 된다. 물론 운송을 사명으로 내걸고 사람들이 모인 코퍼레이션이 없으리란 보장은 없다만... 운송업으로 돈을 벌 수 있단 얘기를 처음 들으면 '뭐 자기가 나르면 될 걸 남한테 시키나? 돈 많아?' 싶을 수 있겠지만 뉴 에덴은 그렇게 평화로운 공간이 되지를 못 하기 때문에(...) 고가치의 짐을 어리버리하게 직접 날랐다가 배가 터지기라도 하면 정말 위험하므로 대리인을 고용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운송업 계약에는 콜래트럴, 즉 담보금이 잡혀있는데 이는 물건을 운송하겠다고 계약을 한 을이 갑의 물건을 그대로 들고 도망가지 못하도록 방지하거나 혹시라도 분실(주로 수송선의 폭파로 인한)시 피해보상을 청구하는 차원에서 거는 것이다. 근데 이게 대부분 수백 밀(mil)에서 수 빌(Bil)까지도 걸리기 때문에 초보자가 처음부터 운송업을 하긴 어렵다. 짐들의 부피도 대부분이 엄청나서 대형 운송용 프레이터가 아닌 이상 힘들기도 하고.
또한 눈치가 빠른 뉴비라면 깨달았을텐데... 위의 분실 시를 대비한 담보금을 악이용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그만한 가치도 없는 고철 아이템을 옮겨달라고 하면서 보상과 담보금은 수 빌을 걸어둔 계약들이 바로 그것이다. 어리숙한 운송업자가 높은 보상에 혹해 냅다 미끼를 물고 계약을 따가면 그 계약의 주인과 동료들은 상대가 짐을 싣고 나올 스테이션 바로 앞에서 퍽치기 준비를 한다. 운송업자가 언도킹을 하면 바로 자살퍽치기를 감행하여 함선을 파괴시키고, 주변에서 대기하던 알트들이 그 짐을 훔쳐간다. 그러면 행복에 겨워 언도킹을 한 운송업자는 순식간에 대당 수 빌이나 하는 프레이터도 날리고 담보금으로 지불했던 돈도 되돌려받지 못하고 그대로 끝장나는 것이다. 완전 사기라고? 뉴 에덴은 이런 곳이다... 이런 점들이 운송의 어려움을 더욱 가증시키기 때문에 운송업은 좀 적응했다 싶은 캡슐리어들만 하는 게 좋다.
4.6 탐사
프로브 스캐너를 통해 각 성계마다 숨겨져 있는 장소인 코스믹 어노말리의 좌표를 찾아내고, 그 사이트를 털어 돈을 버는 일.
한국에는 정선 카지노가 있고, 미국에는 라스베가스 카지노가 있지만 뉴 에덴에는 탐사가 있다. 운이 어떠냐에 따라 1,000 ISK 에서 1,000,000,000 ISK까지 도박에 죽고 도박에 사는 이들을 위해, 그리고 기준에 있는 운송이나 미셔닝, 혹은 마이닝이 질리는 이들을 위한 새롭고 달콤하며 짜릿한 이브온라인만의 컨텐츠인 탐사를 설명해 보려한다. 탐사를 통해 하게되는 전투는 4대 팩션에 영향을 끼치지 않아 스탠딩에 민감한 이들을 마음 편히 돈벌수 있게 해주기도 하는 고마운 돈벌이 컨텐츠 이기도 하다. 또한 완전히 똑같은 짓만 반복하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찾아가는 재미와 호기심을 느끼면서 할수 있고 수입 또한 못해도 어느정도는 먹고 가기 때문에 뉴비에서 막 티를 벗은 이들에겐 안성만춤이기도 하다.
탐사에는 전투(Combat),정보(Data),유물(Relic),광물(Ore),데드(DED),유령(Ghost)사이트가 있다.
전투 사이트는 이브온라인 좀 즐겨본 늅늅이는 물론 경력 몇년의 베테랑까지 모든 이의 난이도에 맞게 성계의 보안 등급(Security Status)에 따라 달라진다. 늅늅이들은 보안 등급 1.0~0.8에서, 좀 해본 사람은 0.7~0.5, 경력좀 쌓은 베테랑은 0.4~0.0, 뭐든 눈에 보이면 다 씹어버릴 엘리트는 -0.0 혹은 그 이하, 즉 무법지대인 널섹(Null Sec)에서 놀고 다닌다. 전투의 길이도 몇분에서 몇십분이 걸릴수 있으며 한번에 끝날지 아니면 지역을 이동하면서 전투가 이어질지 어떤 사이트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고 가끔씩 전투 사이트에서 적들을 잡거나 건물을 부수면 루트를 드랍하며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운이 좋다면 적과 건물을 부수면 단순한 대화창이 뜨면서 데드 사이트가 떳다고 뜨면서 꽤 거리가 있는곳에 좌표를 알려준다. 이 데드 사이트는 늅늅이들 에게도 뜨는데 늅늅일땐 되도록이면 가지 않는걸 추천한다. 적들이 매우 강력하며 물량 또한 개때물량으로 몰려와서 처음하는 이들은 어리버리 하다가 죽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만큼 루팅 또한 대박을 치고도 남으며 대부분의 최고값의 루팅들은 여기서 뜨기도 한다. 그리고 당부할게 하나 있는데 로우섹 부터는 PVP에 목마른 이들이 많고 날 지켜주는 경찰들 또한 오지 않기에 혼자 PVE핏으로 전투 사이트를 돌면 다른 유저들에게 죽을수 있어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
정보 사이트나 유물 사이트는 직접적인 전투를 피하며 돈을 벌고싶어하는 이들에게 좋다. 정보나 유물 사이트야 말로 진짜 도박이다. 해킹에 성공하여 루팅을 얻었을때 몇천 ISK짜리를 얻을수도 있고 몇십억 ISK의 루팅을 얻을수 있다. 보안 등급이 낮은 곳일수록 비싼 루팅을 얻을 확률도 높지만 적들이 서성일수도 있고 매우 도박성이 심하며 투자한 시간에 비해 루팅이 좀 허접하다고 느껴지기도 해서 짭짤하게 벌어내는게 힘들다.
보상은 하이섹<로우섹<널섹 및 웜홀 성계 순서로 높다. 널섹 탐사 보상은 지역마다 차이가 나는데, 로우섹만도 못한 보상을 주는 곳들도 있으니 참조할 것. 산샤 지역인 Stain이 보상이 좋아 핫한 편이다. 로우섹 이상에서는 같은 탐사꾼끼리 렐릭, 데이터를 놓고 싸운다거나 탐사꾼을 노린 매복에 당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할 것.
ISK가 모자라는 초보자들이 접할 수 있는 컨텐츠 중에서 진입 장벽이 낮은 축에 든다. T1 탐사용 프리깃과 기본적인 탐사용 장비는 1밀 내외로 맞출 수 있어 배가 터지더라도 쉽게 복구할 수 있고, 웜홀 성계가 아닌 이상 랫이 스폰되지도 않고, 스킬을 많이 찍지 않아도 되기 때문. 어느정도 숙련이 되고 ISK가 모이고 나면 Astero 같은 본격적인 탐사 특화 프리깃으로 좀 더 안전하고 편하게 탐사할 수 있다.
광물 사이트는 흔하게 맵에 널려져 있어 바로 가서 채취할수 있는 그런 일반적인 등급의 광물이 아닌 직접 찾아내야 캘수 있는 고급진 광물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마이너들에게는 최고의 수입원이자 탐사의 도박에 의한 희열감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좋은 놈이기도 하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보안 등급이 낮은 곳일수록 광물의 가치가 높아지지지만 적들 또한 주위를 맵돌수 있기에 위험하기도 하다.
유령 사이트와 데드 사이트는 이브내에서 최고금액의 도박성을 가진 곳이다. 엄청난 액수의 루팅들은 모두 여기서 나온다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그만큼 찾아내는게 힘들며 특정한 행동을 통해 찾아낼수 있기에 매우 희귀한 곳이기도 하다. 대부분 치안 등급이 없거나 낮은 곳에 있어 PVE 유저로썬 위험하고 PVP 유저에게 끔살당할수 있기에[2] 각별히 주의하며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한번 깨내고 루팅을 얻어내면 계속 탐사만 하게 되는 내 모습을 볼수 있을것이다. 절.대.로 후회못할 루팅들이 당신을 기다릴 것이다.
4.7 사기
이브 온라인에서는 사기 또한 돈벌이 수단 중 하나이다. 농담 아니다! 사기치면 CCP가 처벌하지 않을까 싶을텐데, CCP는 이브 온라인이 갓 서비스를 시작할 때 부터 유저간의 문제에 끼어들지 않는다고 말해왔다. 실제로 이브 온라인 전체에서 떠들썩하던 사기 사건에 대해서 "이브에서는 사기도 게임 플레이의 일부입니다" 라고 말하며 신고를 씹은 사례까지 있다! 물론, 우주가 아무리 넓다 한들 실제로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은 한정되어 있다. 그리고 자신의 목에 현상금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이 게임에서 신뢰는 매우 중요하다. 뭐 자기가 꿈도 희망도 없는 뉴 에덴에서 진정한 무법자가 되겠다면 사기 살인이야 못 할 것도 없겠지만.. 역시 뉴비에게 그렇게 좋은 돈벌이는 되지 못 한다.- ↑ 리프로세싱 작업은 스테이션에서만 할 수 있는데 해당 스테이션의 코퍼레이션 스탠딩이 높을 수록 수수료를 적게 내기에, 가능하다면 미셔너 캐릭터에 리프로세싱 스킬을 올려두는 게 좋다.
- ↑ PvE 세팅이 된 함선은 리콘쉽 하나에게만 잘못 걸려도 그대로 박살이 나버린다. 포스 리콘은 코버트 옵스 클락으로 상시 클로킹 상태에서 디스럽터 사거리까지 접근이 가능하고 컴뱃 리콘은 디렉셔널 스캔에 면역이므로 감지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을 수 있다. 대개 필그림이 PvE 함선을 혼자 뜯어먹거나 팔콘 + 전투 함선으로 이길 수 없는 싸움을 강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