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grief.

자우림의 앨범
陰謀論 (2011)Goodbye, grief.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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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집 <goodbye, grief.>
발매일자2013.10.14
트랙제목작사작곡
01Anna김윤아김윤아
02Dear Mother김윤아김윤아
03님아김윤아김윤아
04템페스트김윤아김윤아
05I feel good이선규이선규
06스물다섯, 스물하나김윤아김윤아
07무지개김윤아김진만[1]
08Dancing star이선규이선규
09전하고 싶은 말김진만김진만
10이카루스김윤아김윤아
11슬픔이여 이제 안녕김윤아김윤아

1 개요

자우림의 9번째 정규 앨범. 2013년 10월 14일 발매. 2년 2개월만의 정규 앨범. 10월 1일 티져공개, 7일 선공개곡 '이카루스' 발표, 14일 앨범 발매 및 쇼케이스를 하였다.

자우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9집의 스튜디오 작업 현장을 볼 수 있다. 멤버들이 직접 편곡을 조정하는 과정과 멀티트랙 녹음 과정, 그리고 김윤아의 일본어 실력도 볼 수 있다.#

2 해설

싱글 두 곡이 인기가 많았으며, 수록곡 중에서는 <Dancing star>, <Anna>가 인기가 좋았다.

2.1 1. Anna / 2. Dear Mother

1,2번 트랙 Anna와 Dear Mother는 5집의 광야와 EP의 나사 때부터 간간히 나왔던 부모와 교육문제에 관한 곡이라고 한다. Anna는 자식을 버린 부모의 이야기고 Dear Mother은 부모에게 불상사를 저지른 자식의 이야기라고 한다. 2011년 고3 존속살해 사건을 보고 영감을 받은 듯. 두 곡 모두 QUEEN의 오마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곡구성과 악기배치를 해두었는데, 김윤아의 변화무쌍한 창법과 라이브 실력으로 엄청난 완성도를 보여준다.

2.2 3. 님아

3번 트랙 님아는 티저로 공개되었던 곡이지만 티저의 이미지와 너무 달라 팬들은 다들 충공깽(...) 자우림의 설명에 따르면 일종의 공무도하가로 사랑에 빠져 자신마저도 파괴시키는 사람의 이야기라고.

2.3 6. 스물다섯 스물하나

리드 싱글인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지나가버린 청춘의 날들을 회상하는 내용의 가사로 좋은 평을 받았으며[2] 잠깐이지만 차트 10위권에 머물기도 하였다. 쇼 챔피언, SNL 코리아 등의 방송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홍보한 덕이 컸다. 물론 언제나 그랬듯, 김윤아는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첫 공개날 가사를 까먹었다
뮤직비디오를 만든 용이 감독의 글을 보면 자신이 생각하는 이 곡의 해석은 청춘의 용기와 패기가 마모되어 가면서 철이 들어가고 결국 시시한 인생이 되는 것에 대한 것을 그리는 곡이라고 평가했다. 보러가기
이 곡을 만든 계기가 충격적인데 어느날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오는데 벛꽃이 바람에 흩날리는것을 보고 멜로디가 갑자기 떠올랐다고 한다. 그리고 바로 작업을 하면서 가사까지 썼다는... 얼마나 천재면 어떻게 저런 멜로디가 갑자기 떠오르는지..

2.4 7. 무지개

동명의 동화를 연상시키는 내용으로, 반짝이고 아름다웠으나 결국은 잡을 수 없던, 마치 무지개와도 같은 꿈을 꾸었던 자신을 자조하는 듯한 내용이다. 마지막의 '무지개 같은 꿈'에서 박자를 살짝 틀어버리는 덕분에 '무지 개같은(...) 꿈'으로도 들을 수 있는데, 아마 의도적인 것일 듯 하다.

2.5 10. 이카루스

<이카루스>는 일단은 선공개 싱글이지만, 전작의 선공개 싱글인 <EV1 / PEEP SHOW>와는 달리 뮤직비디오까지 만들어주고 방송에서도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함께 부르는 등 제대로 싱글로 대접해줬다. 조라용이라는 남자 모델이 나온 뮤직비디오인데 굉장히 난해하다.

3 평가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자우림이라는 밴드의 엄청난 발전과 음악적 진보를 보여주었던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앞에 언급했듯이 수록곡의 규모 자체가 커지고 웅장해졌으며 사운드가 풍성해진 곡들이 가득하다. 대형 편성의 스트링스 세션이나 소년 합창단 등 악기 편성과 편곡이 상당히 화려해졌다. 이는 나는 가수다에서 방송용으로 화려한 편곡을 하던 노하우가 밑바탕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보컬 김윤아는 8집의 변화무쌍한 창법에, 허스키하고 가스펠적 사운드를 완벽히 장착하여 한 앨범에서, 한 곡에서 한 구절에서도 창법을 자유자제로 바꾸며 노래를 갖고 노는 수준으로 클래스가 올라왔으며, 합창단과 대형 스트링스 세션을 도입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곡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위해서는 메인보컬의 가창력이 필수요소이고, 이것이 못 받쳐주면 이도저도 아닌 성가대 노래가 될뿐이다. 나머지 멤버의 실력도 진보한 것이 느껴진다. 지루한 기타로 불렸던 이선규는 물론 구태훈의 드럼실력도 3번 트랙 에서 알 수 있듯, 연습을 많이 한 티가 난다.

각종 음악 웹진 등 평단의 평가도 호평이 많았다.
  1. 이번 앨범에선 지난 앨범과 다르게 작사 작곡을 나누어 표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박경림의 두시의 데이트 방송에서 언제나와 같이 김진만이 먼저 멜로디를 만들고 김윤아에게 작사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2. 가사 내용만 보면 네 살 차이가 나는 헤어진 연인이 서로 25살과 21살이었던 시절의 지나간 사랑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랑노래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