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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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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에 등록되어 있는 I.O.I의 갤러리. 프로듀스 101이 종료된 3일 후인 2016년 4월 4일 마이너 갤러리로 개설되었다가 4월 8일 정식 갤러리로 승격되었다.
프로듀스 101이 종료한 이후 최종 11인이 뽑혔고 이 11명이 소속된 걸그룹의 이름이 I.O.I로 결정되었다. 당연히 팬들이 I.O.I의 활동을 지지해주기 위한 본거지가 필요했고 I.O.I 멤버들 11명의 활동을 지지해주기 위하여 만들어진 팬 갤러리로 보면 될 듯하다. 문제는 과연 그 목적으로 정상적으로 운영될수 있을지가 걱정되는 점이다.
디씨 I.O.I 팬덤 사이에서는 I.O.I를 '앙순이'로 부르는 경우가 많고, 자연스레 I.O.I 갤러리의 약칭도 앙갤로 굳어졌다.
2 앙갤의 역사
이 문단은 2016년 7월 12일 앙갤 개념글을 참조했다.
2.1 갤러리 창설 직전의 상황
인기가 많았던 연습생들은 프로듀스 101이 진행중인 동안에 개인 갤러리가 생겨났다. 특히 고정 탑3였던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갤러리의 경우 이미 상주인구가 많은 메이저 갤러리로 성장했다. 다른 I.O.I 8명에 대한 갤러리도 이미 프로그램 종료 전에 창설됐고, 개인 멤버에 대한 팬덤도 단단하게 생긴 상황이었다.
I.O.I 개인 멤버 팬들이 개인갤로 빠져나가면서 프로듀스 101 갤러리(프갤)는 탈락자 팬덤을 위주로 최종 선발 11인 중 특정인들을 공격하는 성향이 강해졌고, 깊갤처럼 여러 아이돌을 다루는 성향도 일각에서 고개를 들었다.
또한 프로듀스 101의 특성상 연습생끼리 경쟁하는 관계였고, 어제까지 순위를 놓고 경쟁하던 팬덤을 한 팀을 응원하는 팬덤으로 융화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앙갤은 어제까지 경쟁관계에 있던 팬덤을 하나로 묶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창설했다.
2.2 창설 직후(4월)
프로듀스 101이 끝난 이후, 프갤은 탈락자 지지자들이 연일 'xx 대신에 oo이 들어갔어야 한다'는 글을 자주 올렸다. 앙갤 자체가 각 I.O.I 개인갤의 의논을 통해 창설된 것이 아니라, 한 유저가 자의적으로 만든 것이기 대문에, 앙갤도 결국 '제2의 프갤'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마이너 갤러리 시절 매니저, 부매니저 및 갤러리의 노력으로 앙갤은 11인 전부 지지하는 갤러리도 만들자는 합의가 형성됐다.
앙갤 창설 직후인 4월 5일, I.O.I의 첫 곡인 'Crush'의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팬들의 우려대로 크러쉬 뮤비 퀄리티가 바닥을 기는 것으로 드러나고, 탈락자 팬들이 창설한 I.B.I('일반인'이란 뜻으로 아깝게 11인에 들지 못한 한혜리, 이수현, 이해인, 김소희, 윤채경을 지칭) 갤러리가 폭파되면서 앙갤에도 유연정, 강미나, 김소혜 중 1~2명을 빼자는 9인 지지자, 10인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
올팬들과 탈락자 지지자들의 밤샘 키보드 전쟁 끝에 앙갤은 올팬 지지, 프갤은 자유로운 갤질을 하는 분위기로 어느정도 정리됐다.
다만 I.O.I의 성격상 '그룹팬'보다는 '각 멤버 개인팬'의 성격이 짙었기 때문에, 갤러리의 글 리젠 속도는 높지 않았다. 4월동안 앙갤은 주로 타 갤러리와의 교류장소(스밍인증 등 교환) 및 아이오아이 활동을 저장하는 저장소 성격이 짙었다.
앙갤의 올팬 성향을 강화시켜준 사건으로는 용산/상암 역조공 파티와 스탠바이 I.O.I 방송, 슈가맨 출연 등이 있다. 간간히 V앱과 광고 촬영 영상과 사진 등의 떡밥이 있었지만 특별한 활동은 없었기에 한동안 앙갤은 '조용한 갤러리' 인식이 강했다.
4월 16일 오후 3시,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용산과 상암에서 팬들에게 커피를 역조공하는 이벤트가 있었다. 데뷔 이후 팬들과 직접 만난 첫 행사였다. 4월 20일에는 슈가맨에 출연해 바나나걸의 '엉덩이' 리메이크곡을 선보였고, 4월 22일에는 아이오아이의 단독 리얼리티 방송인 스탠바이 아이오아이가 엠넷을 통해 전파를 탔다.
일련의 이벤트 이후 아이오아이 멤버 중 특정인을 빼야 한다는 분위기는 급속도로 사그라들었고, 앙갤의 올팬 지향성은 강해졌다.
2.3 I.O.I의 전성기와 앙갤의 추락기(5~6월 초)
4월의 아이오아이 디씨인사이드 팬덤을 정리하자면, 올팬을 지향하는 앙갤과 올팬 및 탈락자팬들이 공존하는 프갤로 나눌 수 있다. 다만 앙갤의 경우 앞에서 서술했듯, 멤버 팬들이 개인갤에서 활동하는 분위기가 강했기 때문에 프갤에 비해서는 상주인구가 현격히 적은 모습을 보였다. 앙갤은 각 개인갤의 소식이 모이고, 타 갤러리와 교류하는 일종의 허브 갤러리로서의 성격으로 이해하면 쉽다.
5월 5일, 아이오아이가 쇼케이스를 통해 정식 데뷔무대를 가졌다. 이후 KBS, JTBC, 엠넷 등에 아이오아이가 출연하는 일이 잦았고,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3~4위 등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아이오아이 팬덤은 최전성기를 맞았다. 아이오아이는 6월 4일 드림콘서트 참가를 끝으로 미니앨범 1집 활동을 마쳤다.
그런데 앙갤에게는 아이오아이 팬덤의 전성기가 거꾸로 앙갤의 추락를 부추기는 원인이 됐다. 상대적으로 올팬 성향이 얕았던 프갤이 아이오아이 활동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5월을 기점으로 아이오아이 올팬 성향이 강해졌다. 상주인구는 원래 앙갤보다 많았기에, 아이오아이 관련한 소식도 앙갤보다 프갤에 자주 올라왔다.
또한 앙갤이 불리한 점은 아이오아이에 탈락한 프로듀스101 연습생들의 소식을 전하기 애매했다는 것이다. 김소희, 윤채경, 한혜리, 기희현, 황인선 등은 프로듀스 101이 끝난 이후에도 방송 출연 및 행사를 돌며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앙갤은 '아이오아이' 인물 갤러리기 때문에, 아이오아이 멤버가 아닌 이들의 소식을 전하기엔 애매한 점이 있었다.
프로듀스 101 시절부터 현재 아이오아이 멤버 11명을 모두 예측한 이들은 소수였기에, 탈락자 팬들을 껴안지 못한다면 결국 갤러리가 흥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앙갤은 4월 내내 탈락자 팬덤과 전투를 벌여왔기에, 탈락 연습생들 팬덤과의 관계가 좋았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었다.
2.4 앙갤의 암흑기(6월 중순~7월초)
드림콘서트 이후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하나둘씩 공개됐다. 우선 정채연이 원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의 다이아에 재합류했다. 김세정과 강미나 역시 원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새 걸그룹 구구단에 합류했다.
프갤에서는 멤버들의 개인활동이 발표되자마자 이들을 '배신자'로 규정하고 이들을 조롱하는 글이 개념글에 여럿 올렸다. 처음부터 '11인 올팬'을 지향했던 앙갤도 이에 영향을 받았다. 아이오아이 활동이 계속되면서 프갤과 앙갤은 '아이오아이 11인 지지팬덤'이란 점에서 동기화됐고, 양쪽 갤러리를 모두 사용하는 사람이 많았다.
앙갤 안에서도 끝까지 '11인 지지'를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점점 3명을 제외한 '8인 지지자' 세력이 목소리를 얻어갔다. 8인 지지자들의 논리를 간략히 정리하면, I.O.I를 지지하기 위해서라도 I.O.I에 피해를 준 3명을 제외한 8명의 멤버에만 집중하는게 낫다는 것이다. 아이오아이-프로듀스101 팬덤의 중심지였던 프갤과 앙갤에서 연일 8인 지지세력이 힘을 얻어가고 싸움질이 계속되면서 개인 멤버 팬덤은 각자 개인갤로 돌아가버렸다.
앙갤은 점점 폐허가 됐다. 프갤과 마찬가지로 8인 지지자가 대세가 되면서 '프갤 식민지'라는 인식이 강화되어 발길이 끊겼다. 아이오아이 그룹을 응원하는 팬들은 각자 멤버 개인갤에서 주로 활동했고, 다른 아이돌그룹 갤러리와의 교류도 끊어졌다.
심지어 6월 말이 되면 아이오아이 노래의 음원차트 순위를 알려주는 '멜론차트봇' 외에는 글 쓰는 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황폐화 됐다.
2.5 앙갤 정상화 운동(7월 중순부터)
앙갤 정상화 운동의 발단은 프갤이었다. 7월 8일부터 10일까지 프갤에는 갤러리의 취지와 무관한 구구단의 미미를 홍보하는 글이 도배됐다. 개념글 한페이지가 미미 관련 글로 도배되기도 했다. 애초 프갤 외의 세력이 개념글 조작을 통해 프갤과 무관한 글을 올리는 일은 예전에도 많았다. 그러나 유연정의 우주소녀 합류설이 돌던 시점에서, 프갤러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던 구구단 멤버글이 도배되는 일로 말미암아 프갤 자체를 폭파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이미 프갤러들의 앙갤 이주가 시작된 시점에서 결정타를 가한 것이 유연정의 우주소녀 합류 소식이었다. 우주소녀의 컨셉인 황도12궁이 황도 '13궁'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돈지 며칠 지나지 않은 7월 11일, 우주소녀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유연정의 합류를 공식 발표했다.
7월 12일 앙갤러들은 앙갤의 애초 창설 목적이었던 11인 지지를 되살리자는데 합의를 모았다. 다른 걸그룹 갤러리처럼 팬들이 갤질하는 팬갤러리를 만들자는 기본 취지 하에, 7월 13일 앙갤의 몇 가지 기본 규칙을 정했다. 앙갤의 새 규칙의 틀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병먹금(어그로 무시) 철저
2. 네임드 유저들의 친목질 금지
3. 아이오아이를 제외한 여타 모든 그룹에 대한 검색방지 철저
4. 프로듀스101 출신 연습생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너그러운 방침(관련 소식 이따금 전하는 것 가능)
다만 문제가 된 것은 개인활동을 시작한 4인(김세정, 정채연, 강미나, 유연정)에 관한 내용이었다. 일부 앙갤러들은 앙갤에서도 4인에 대해 자유롭게 언급하고 방송 출연을 중계하자는 의견을 펼쳤으나, 다수는 아이오아이가 아닌 다른 그룹으로 활동하는 경우 앙갤에서는 언급을 자제하기로 결정했다.
병먹금에 대해서는 개인활동을 시작한 4인 멤버를 가지고 어그로를 끄는 모든 행위가 포함된다. 4명이 아이오아이를 나가서 유닛 멤버 7명은 망할 것이라느니, 반대로 유닛 멤버 7명 빼고 나머지 4명은 아이오아이로 취급하지 않는다던지 모든 행위가 병먹금 대상이다. 쉽게 말하면 아이오아이 11명이 갈린 것에 대한 호불호는 다 다를 수 있지만, 최소한 일부 멤버를 배척하지는 않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것이다.
앙갤 정상화 운동에 앞장서는 갤러들이 각 개인갤의 개념글을 퍼오는 식으로 앙갤의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3 사건사고
3.1 IOI갤러리 정채연 다이아 합류반대 성명서
IOI갤러리와 개인팬갤러리들 연합으로 '정채연 다이아 합류반대 공식성명서'를 발표했다. 대략적인 내용은 정채연이 IOI활동과 다이아 활동을 병행하는것은 정채연에 대한 비난여론을 증대시켜 연예계 활동에 큰지장을 초래할수 있고 ioi의 팀워크에도 좋지 않기에 회사에서 다시 생각해줬으면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ioi갤러리 내에서도 이 성명서를 발표하는것에 대하여 의견이 분분했던것으로 보인다. 결국 정채연의 다이아 합류를 mbk는 다시 생각해달라는 ioi갤러리의 성명서가 발표되었었다. 기사로도 성명서가 나가면서 결국 공식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런데 갤러리 내에서는 성명서를 철회하자는 내용이 갑자기 나오기 시작했으며 이런식으로 정채연의 활동을 막아버리는건 옳지 못하다면서 다시 찬반양론이 들끓기시작했다. 현재 팬들의 의견은 이 성명서가 발표되어도 현실적으로 mbk에서 정채연의 다이아합류를 다시 물리지는 않을것이라는 것. 이미 뮤직비디오까지 찍고 사실상 정채연합류를 기정사실화 한상태로 다이어 컴백의 모든 것이 진행되고 있었기에 이걸 취소해버리면 회사의 손해가 막심할수밖에 없는 상황.
다만 이런 성명서 발표로 인해서 팬들의 의사를 회사에서 확실하게 밝히며 당신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리는 효과는 있다고 할수 있다. 앞으로는 팬들의 의견을 좀더 존중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기에 나름 성과가 있다고 할수 있을듯.
또 하나의 의미는 사실상 존재감이 없던 ioi갤러리가 이렇게 큰 성명서를 발표하며 갤러리의 존재감및 내부결속을 다질수 있었다는 의미도 있다고 할수 있다. 그리고 데뷔준비중인 젤리피쉬의 걸그룹과 플래디스 걸그룹에도 상당한 압박을 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oi활동이 끝나는 올해가 지나기전까지는 기획사들은 경거망동하지말라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한 셈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물론 젤리피쉬는 아랑곳하지 않고 1차 완전체 활동이 끝나자마자 걸그룹 런칭을 발표해 버렸지만.)
4 앙갤의 과제
앙갤의 역사를 정리하면 4월 올팬들의 성지 - 5월 프갤의 올팬화로 앙프갤 동기화 시기 - 6월 암흑기 - 7월 정상화 운동으로 정리할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앙갤의 문제는 그룹 팬덤 성향보다 각 멤버 팬덤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멤버가 더 뜨기를 원할 뿐 그룹 자체의 흥행에는 관심이 적은 팬들도 다른 걸그룹보다는 많은 편이다. 아이오아이 활동이 이어졌던 5월에는 11명 연습생들의 팬덤이 단합된 모습을 보였지만, 활동이 끝난 6월달의 앙갤은 지지자들끼리 연일 전투가 벌어지는 공간으로, 팬 갤러리라고는 도저히 볼 수가 없었다.
또하나의 문제점은 상주인구가 적다는 것이다. 7월달 프갤의 집단이주 사태 이후 개념글의 갯수와 품질은 상승했지만, 조회수 자체는 어그로들이 많았던 6월달보다 오히려 적다. 6월에도 개념글 조회수는 1000건을 넘기는 것이 여러 건이었지만 7월의 앙갤 개념글은 400~600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아이오아이 유닛의 신곡이 나온다면 사태가 반전될 수 있지만, 5월의 앙프갤 동기화 시기처럼 또다시 프갤의 시기처럼 전락할 수도 있고, 유닛에 참여하지 않은 4명에 대한 안티세력이 다시 고개를 들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