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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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CONCERT[1]
착각하지 마라. 드림 콘서트는 네가 연예인을 보는 게 아니라 연예인이 널 보는 거다.

1 개요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가수들은 모두 모이는 콘서트다. 1980년대 말~1990년대 초, 환경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열리던 공개 콘서트를 1995년부터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통칭 연제협이 참여하여 규모를 늘려 매년 5~6월경 개최하는 콘서트이다. 다만 이례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망한 2009년은 추모 분위기로 인해 10월에 열렸다.[2] 그리고 2010년부터는 별도로 경주시에서의 '한류드림콘서트'가 매년 9월경 열리고 있다.

2 상세

1997년 부터 SBS가 1시간 분량으로 편집하여 방송을 하였으며, 2011년부터는 KBS2, 2014년부터는 다시 SBS가 녹화해서 방송을 해주고 있다.

2009년까진 무료로 입장가능했으나 2010년부턴 예매를 통해, 무대효과비와 기본 제반비를 제외한 이익을 기부하는 기부 콘서트로 바뀌었다.

겉으로는 '청소년의 의식각성, 기부 콘서트' 등의 좋은 말로 치장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누가누가 얼마나 극성 빠돌이 빠순인지 확인하는 연례행사이다.

본격적으로 팬클럽들간의 싸움이 벌어지던 1997~2003년 사이에 입원자 32명이 나올 정도 [3]

1995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되었으며, 2009년부터는 상암동 서울 월드컵 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와 별도로 2010년부터 열리는 '한류드림콘서트'는 경주시 황성동경주시민운동장[4]에서 열리고 있다.

3 콘서트의 주제

2~3년 안에 사회인이 될 10대들의 의식각성을 부르짖고 꿈과 희망을 준다는 슬로건 아래, 학교폭력, 가정 문제, 남북통일 문제, 한일 월드컵, 한부모 가정 돕기, 정품 음원 사용 권장 등 대한민국 사회에서 화제가 되거나 문제가 된 이슈를 하나 선정, 주제로 내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2007년부터는 콘서트의 주제의식이나 청소년들의 의식각성이라는 본래의 목적은 사라지고 '사랑한다, 대한민국'이라는 획일화된 주제(이것도 결국은 이전 주제인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비바 코리아'와도 다를 바가 없다.)만을 쭈욱 내걸고 있는데,[5] 한류가 확산됨에 따라 콘서트의 성격이 한류 콘서트로 바뀐 것으로 볼 수도 있으나, 홈페이지를 보면 '나의 조국인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는 메시지 전달'이 주제라고 나와 있다는 점에서 그냥 한류 열풍에 편승한 애국심 마케팅을 펼치는 것과 동시에 문화체육관광부높으신 분들의 지원금을 타내기 위한 행사로 변질되었다는 평을 받는다.[6]

3.1 역대 주제

  • 1995년 :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 1996년 : 폭력은 싫어요
  • 1997년 : 북한 청소년을 생각하여
  • 1998년 : 아빠 사랑해요
  • 1999년 : 우리는 하나
  • 2000년 : 나의 꿈 나의 미래
  • 2001년 : 비바 코리아
  • 2002년 : 월드컵 성공기원
  • 2003년 ~ 2004년 : F*콘서트(FX, Future is X(미지수))[7]
  • 2005년 ~ 2006년 : I콘서트[8]
  • 2007년 ~ 2013년, 2015년 ~ : 사랑한다 대한민국
  • 2014년 : 힘내라 대한민국

4 팬클럽의 빠심력 측정기 연례행사

그냥 놔둬도 순서놀이를 하며 우열을 가리는 놈들을 공연장 하나에 쑤셔넣으니 탈이 안날리가 있겠는가?

첫번째, 두번째로 열린 1995, 1996년의 콘서트는 유혈사태없이 무사히 넘어갔으나 3회차부터는[9] 대뜸 팬클럽간의 파워를 자랑한다며 적대관계에 있는 팬클럽을 향해 얼린 생수나 얼린 수박들을 수류탄마냥 투척하는건 기본옵션이던 시기가 있었으며 유혈사태로 인해 매년마다 서너명은 입원하는 막장의 향연이 벌어졌다.

2000년대 후반 들어 팬덤문화의 진보로 더이상 유혈사태는 전보다 벌어지지 않게 되었으나, 오히려 도가 심해저 같은 소속사 내의 집안싸움을 벌이거나 인터넷 상의 유언비어 등으로 2차전을 벌이는 등, 보다 악질적인 빠심력측정행사의 장이 되었고 현재진행형이 될지도 모르겠다.

4.1 광란의 1997년 ~ 2003년

이 시기의 드림콘서트는, 상대방을 제거하려고 달려가는 배틀필드가 아니라 너 죽고, 나 죽고 다 죽여버리겠다!!식의 그라운드 제로였다.

적대하는 팬클럽을 향해 각종 얼린 시리즈의 투척은 기본이고 참가소개가 있을 때 침묵을 고수하거나 야유를 퍼붓고 시기 적절하게 콘서트 즈음 해 스캔들이 난 그룹들의 팬클럽은 공개처형을 당하는 수준이었다. 대충 어땠냐면 노래소리보다 더 크게 '꺼져라!' 구호가 나왔다고. 흠좀무.

그라운드 제로가 절정에 다다른 시기는 2003년으로, 쟁쟁하던 팬클럽들이 물러나 일종의 전국시대였던지라 평소의 두배 이상의 부상자를 배출하게 된다. 그래서 2004년의 드림콘서트는 없을지도 모른단 설이 대두되었고 팬클럽 내 의식개혁이나 적대 팬클럽을 향한 투척을 금하는 분위기가 형성, 막장의 시대는 순식간에 끝나버린다.

4.2 그나마 조금 나아진 2004년 ~ 2007년

2004~2007년은 일종의 소강시기였다.

우선, 2004년은 그 전의 참사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규모로 개최 되었음에도 사상자는 예전의 반이하로 줄어들었다. 이는 폐지론이 언급되자 팬클럽들이 자정작용을 시작하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10] 아니, 무슨 전투 항목도 아니고 콘서트 항목에 사상자가 나와? 도대체 얼마나 막장이었으면...

하지만, 제일 막강한 동원력을 가진 팬클럽에게 돌아가는 3층 센터[11]를 놓고 인터넷상에서 다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즉, 오프라인상의 충돌이 인터넷상의 키배로 옮겨저 충돌이 줄어들기 시작한 시기다.

4.3 신기원을 연 2008년 ~

2008년에는 거진 5년간 멸종상태였던 걸그룹의 팬클럽이 튀어나오고 이에 대립하는 기존 팬클럽들의 충돌이 벌어지고, 이 과정에서 소녀시대를 상대로 드림콘서트 침묵 사건이라는 드림콘서트 역사상 최악의 흑역사가 벌어지면서 신기원이 열린다.

재미있는 사실은 90년대의 막장시기를 지나온 사람들은 "그거 일상인데 뭐가 문제임?" 이란 식으로 당연하다는 듯 넘겻다는 것이다. 참가소개시 야유를 퍼붓는게 기본이라나 뭐라나? 참 자랑이다 대체 90년대엔 얼마나 막장이었길래...[12]

2009년은 동방신기가 소송 사건으로 참석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끝내 불참했음에도 동방신기의 팬덤인 카시오페아들이 몰려들어 오지도 않은 동방신기를 응원했고, 카아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는지, 2010년에도 계획적으로 포미닛, 비스트, f(x) 자리를 차지하고 불참한 동방신기를 응원했다. 이로 인해 카시오페아들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많았지만, 정작 카아들은 "원래 카아 자리였다", "돈 주고 빈자리 앉겠다는데 뭐 어떠냐?"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0년은 드림콘서트 예매 사태가 발생했다. 그래서 콘서트 당일에 걷잡을 수 없을 사태가 터질 거라는 우려도 있었다. 콘서트가 개최되고, 슈퍼주니어 팬들이 2008년 당시를 재연하듯이 소녀시대 무대에서는 침묵했으나, 다른 팬들은 이에 동조하지 않았기 때문에[13] 사실상 실패했다.

진정한 사태는 2PM 무대에서 터졌다. 관객들은 닉쿤이 부르는 파트를 제외하고 공연 내내 박재범을 연호했다. 박재범 사태에 거의 관련이 없는 타 팬들이 이러한 단결력을 보여주면서 2PM에게 굴욕을 주려는 의도라는 여론들이 많았다.

2011년은 비스트의 팬덤 뷰티의 무한 어그로 [14]덕분에 비스트가 텐미닛을 당할 줄 알았지만 훼이크다 이것들아! 그런 거 없다. 드콘답지 않게 그냥저냥 무사히 끝난 듯. 참고로 지금도 네이버에 비스트 텐미닛을 쳐 보면 당시의 살벌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2012년 9월 24일. '2012 한류드림콘서트'가 다가오고 있다. 마침 유례없이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고있는 걸그룹이 나온다는데 과연 어떤일이 일어날지는... 은 무슨 또 그런 거 없다. 경주 한류드림콘서트 자체가 서울에서의 드림콘서트에 비해 주목도가 낮고, 사건이 터진지 좀 지난 시점이라 "아 쟤네 나오네" 하는 수준이었다.

2013년에는 팬석 지분율 문제로 소원과 샤월 사이에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으나...

정작 당일에는 소원과 샤월은 물론 다른 팬덤들까지 모두 위 아 더 월드가 되어 레전드급 떼창을 만들어냈다.하이라이트는 어마어마한 소리의 나 깜짝 멘붕이야 다들 이 부분 노리고 있던게 분명하다 소리가 너무 커서 방영분에는 MR을 덧씌워버렸다는 후문.

2014년도 이렇다할 트러블 없이 평화롭게 지나갔다조금만 늦게 개최됐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인줄 알았는데

파일:JVBkIHM.jpg파일:WP2R1XC.png[15]

(...)
내로남불
불...불끈?

2015년엔 엑소 팬덤 좌석과 관련된 트러블이 있었지만 현장에서는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되었다. 모든 팬덤이 단합하여 이루어낸 EXID위아래 떼창이 호평을 받고 있다.

2016년은 팬덤간의 문제는 별 탈 없이 잘 넘어갔지만 음향문제가 불거졌다. 그나마 발음향을 뚫었다는 평가를 받은 가수들은 BTOB남우현 정도. # 주목할만한 점은 밀젠코[16]가 와서 쉬즈곤을 부르고 갔다!

이후 SBS에서 녹화방송을 하면서, 두곡이나 부른 I.O.I를 통편집시킨것도 모자라 출연진 목록에도 없앤 것이 드러났다. 이에 팬들은 케이블 견제라며 상당히 분개하는중. 아이오아이가 단순 신인그룹이라기엔 이 기사에도 나오듯 가장 환호를 받은 두 그룹중 하나였다.[17]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견제하는 방송사 출신이라거나 관행이라는 이유를 들어 통편집해 버린 건 SBS가 얼마나 졸렬한지 보여 주는 사례다. 이에 대해 SBS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방송 시간관계 때문에 아이오아이를 포함한 몇 팀의 무대가 편집되었다고 한다.

5 무료 콘서트에서 기부 콘서트로

환경 콘서트라는 자유 콘서트에서, 1995년 드림 콘서트로 이름을 바꾼 후 무료 콘서트로 유지되어왔다가 2010년부턴 좌석 예매를 통해 수익금 중, 무대설치비와 효과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기부콘서트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것이 재앙의 씨앗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5.1 유료화의 폐해?

2010년, 유료화가 이루어져 좌석을 사게 되자, 한 구역에 밀집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그냥 작정하고 예약을 하면 되지만 구멍은 생기기 마련.

2010년 콘서트 예약을 앞두고 예전처럼 하나의 색으로 뭉치는게 불가능해진다는 이야기가 거론되었고 팬클럽들이 기존의 룰을 지킨다면 별 문제 없을 것이란 안이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드림콘서트 예매 사태로 이어진다.

관여된 여러 팬클럽들이 치고 박았는데, 이거 생각해보면 유료화를 선언하고도 엉망진창으로 진행한 SM엔터테인먼트의 잘못으로 일어난 상황이다.

6 왜 3층 센터석이 최고의 자리인가?

2009년까지의 드림콘서트는, 연제협이 팬클럽의 규모를 측정하여 좌석을 지정해왔다.

굳이 3층 센터라고 해서 특별할건 없었는데, 1995년 1회 드림콘서트의 참가 가수 중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리더 서태지"공식 팬클럽 같은거 인정하면, 공식 팬클럽 아닌 사람은 팬도 아니란거냐?" 라는 말과 함께 공식 팬클럽을 해체한 상태라 사실상 공식적인 규모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아서 그렇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대한민국 대중가요계의 역사를 뒤져봐도 "가요계의 일대 혁명으로 불릴 정도로 끝판왕"이었고, 남성 그룹인데도 당대의 10~20대 소년들에게도 절대적인 충성도를 자랑했었다. 이러니 당연히 여성 팬덤들은 어땠을지....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일단 PC통신상의 팬클럽 참가의사를 체크해 3층의 하프센터를 준다. 그런데 당일 동원된 인원수가 워낙 많아, 그냥 3층 센터 전체를 차지하게 되어버렸다.

즉, 이 시기에 3층 센터는 다른 팬클럽에게 주려고 한 자리를 먹어치웠다는 이미지가 조성되었고 2년뒤인 1997년엔 당시 최고 주가를 자랑하던 H.O.T.가 차지, 최고팬클럽을 위한 자리라는 이미지가 생겨난 것이다.

참고로, 3층 센터는 공연을 관람할 목적으론 가면 후회할 정도로 전망이 나쁘다. 면봉드립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다
  1. 로고는 보통 별과 함께 있다. 사진은 2012년
  2. 이 당시 장자연 자살 사건노무현 전 대통령의 투신 자살을 예언한 무속인이 드림콘서트에의 화재로 인해 여러 연예인과 관객이 사망한다는 내용의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3. 흥분으로 인한 실신은 제외 된 수치라한다.
  4. 경주시민축구단의 홈 경기장이기도 하다.
  5.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등 다사다난했던 2014년은 제외. 허나 이것도 '힘내라, 대한민국'으로 '사랑한다 대한민국'과 별 차이가 없다.
  6. 비뚤어진 애국심 항목에도 나와 있듯이 이런 세뇌식 교육에 따른 애국심으로 청소년들의 의식 각성을 부르짖는다는 소리부터가 병맛이다. 무엇보다 한류를 통해 한국을 좋아하는 것과 조국에 대한 애국심이 과연 관련이 있을까?
  7. 바람직한 청소년상 제시, 한부모가정 돕기 등
  8. 청소년의 건전한 문화생활 장려 및 정품 음원 사용 권장 캠페인 등
  9. 드림콘서트가 점점 막장화된 것은 H.O.T. vs 젝키 구도가 잡히면서부터였으며 사실 서태지와 아이들의 해체를 시작으로 1996년의 가요계는 카오스 그 자체인 게 1996년에 발매된 곡들 중 1996년에 골든컵을 차지한 건 클론의 쿵따리 샤바라밖에 없으니까.(1996년 2월 7일 골든컵을 차지한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은 1995년 9월에 발매되었고 게다가 1995년 11-12월에 쏟아진 인기곡들이 1996년 6월까지 10위권 안에 있었다!) 그리고 본격 전투종족 빠순이들을 잔뜩 생산해낸 그룹이 H.O.T.가 시작이기도 하고..
  10. 다만, 참가 가수의 수가 너무 많아서 예전만큼 뭉칠 수가 없어서란 설도 존재한다.
  11. 1회 콘서트에 서태지와 아이들의 팬클럽이 얻은 후, 내부심사를 통해 최대규모의 참가가 예상되는 그룹의 팬클럽에 돌아가게 된 자리다. 일종의 1위 상징이다.
  12. 무슨 말이 필요있었겠는가? 1990년대에는 직접 가수들에게 해를 끼치는 사례가 심심치않게 많았다. 문희준 관련 스캔들 때문에 간미연에게 저지른 테러사건이라던지... 현재 2000년대부터는 그야말로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
  13. 이 시기에는 워낙 슈퍼주니어 팬클럽들이 적을 많이 만들어서 그렇다.
  14. 빅뱅 동방신기 샤이니 소녀시대를 비롯한 거물급 그룹들과 그 팬들을 한결같이 디스한 것 뿐만 아니라 아이유 미니홈피 테러 사건 덕분에 디씨의 어그로까지 한몸에 받았다.
  15. 아스날 로고.
  16.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나온 김에 참여한 듯.
  17. 나머지 한 그룹은 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