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CSE

1 개요

International 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 줄여서 IGCSE. 영국의 중고등 과정인 GCSE를 케임브릿지 대학에서 국제학생을 위한 국제 커리큘럼으로 개조한 것이다. IGCSE는 IB와 마찬가지로 국제적인 공인성의 교육과정이다. [1]

매우 많은 국제학교(=영국식 국제학교)들이 채용하고 있는 교육과정으로, 9학년과 10학년을 걸쳐 진행된다. IGCSE를 수료한 학생들은 11학년부터 A Level을 수료하거나, NLCS Jeju 같이 IB DP로 넘어가는 학교도 있다.[2]

IGCSE는 크게 Cambridge IGCSE와 Edexcel IGCSE로 구분되나, Edexcel IGCSE는 인지도, 과목수 등등에서 딸린다...안습
일부 학교들은 과학, 영어등의 과목을 CIE 대신 Edexcel IGCSE로 보는 경우도 있다.

2 과목

과학, 수학 등등의 과목들은 시험지와 교과서가 Core와 Extended로 나뉘어져 있다. Core이 Extended에 비해 내용을 덜 배우나, Extended가 등급을 A* 에서 G까지 받을수 있는 반면, Core는 C에서 G까지만 받을수 있다. 즉 Core 시험지에서는 만점 맞아도 C(...)

G의 기준 점수를 넘지 못할 경우 U(Ungraded)를 받게 된다. 물론 그런 경우는 0.5%를 넘기 힘들 정도로 거의 없다.애초에 U를 받을 정도로 공부를 안하고 시험을 보는 경우가 있을까?

IB는 비슷한 과목들끼리 같은 그룹에 들어가 있지만, IGCSE는 명확히 구분지어 있지 않다.
미국이나 영국에서 IGCSE를 배우는 경우 과목 넘버가 다를 수도 있다.
주요 과목들만 적어놓은 것으로, 모든 과목과 자세한 정보들을 보려면 여기로 가보자.

2.1 English

  • English - First Language (0500)
  • English - Literature (0486)
  • English - Second Language (0510,0511) [3]

2.2 Humanities

  • Geography (0460)
  • History (0470)

2.3 Languages

  • Korean - First Language (0521)

한국어가 모국어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이나 한국인 학생이라고 다 이 시험을 보는 것은 아니다. 읽기와 쓰기, 두가지 시험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두 가지 시험지 모두 2시간 동안 치뤄진다. 읽기는 크게 첫번째 지문을 읽고 답해야 하는 주관식 문제 파트와, 첫번째 지문과 두번째 지문을 비교하여 쓰는 서술형 문제 파트로 나뉘어진다. 쓰기는 350-500자 정도의 2개의 작문을 해야하는데, section 1은 토론과 주장, section 2는 묘사와 서술이다. 각 섹션마다 4개의 주제가 주어지며, 그 중 하나를 골라 쓰게 된다. 지금 이 문서를 읽을 수 있으면 어렵지 않게 문제를 풀 수 있다. 다만 A나 A*를 받기 위해선 상당 수준의 한국어 읽기/쓰기 능력이 요구된다.

  • Chinese (Mandarin) - Foreign Language (0547)

만약 자기 자신이 중국의 국제학교에서 IGCSE를 배우고 있고, 중국에서 2년만 지냈다면 문제들을 쉽게 풀어 낼 수 있다.

  • Japanese - First Language (0507)
  • Japanese - Foreign Language (0519)

First language시험만을 지원하는 한국어 시험과는 달리, IGCSE의 일본어시험은 일본어가 모국어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First language 외에도 일본어를 외국어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Foreign language시험이 존재한다.

그 외에도 독일어, 프랑스어, 인도네시아어 등등 여러 언어들을 지원한다,

2.4 Mathematics

  • Mathematics (0580,0581)

쉽다. 수학을 좀 한다거나 Additional Mathematics를 풀 정도면 A*는 거뜬히 받을 수 있다.

  • Mathematics - Additional (0606) [4]

0580과 난이도 차이가 꽤 있다. 그래도 쉽다. 0580에서 다루지 않는 topic들은 대표적으로 미적분, 로그, 이항정리 등이 있다. 만약 당신이 계속 국제 학교에 다녀서 미국/영국 수학만 배웠다면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애초에 과목 코드가 05xx(Mathematics)가 아니라 06xx(Science)로 시작한다는 것은...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5 Science

공통적으로 과학 과목들은 시험지가 3개가 있고, 객관식과 서술형 그리고 남은 하나는 Coursework나 실기 시험이다. 여기서 실기 시험이라고 함은 실험실에서 하는 실험을 뜻한다.
이공계 학생들은 생물, 물리, 화학 중에서 세 과목을 다 하거나, 두 과목만 선택하기도 한다. 문과인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생물 한 과목만 선택하거나 또는 세 과목을 묶어 배우는 Combined Science나 Co-ordinated Science를 고른다.[5]

  • Biology (0610)
  • Chemistry (0620)
  • Physics (0625)
  • Science - Combined (0653)
  • Sciences - Co-ordinated (Double) (0654) [6]

2.6 Social Sciences

  • Business Studies (0450)

배우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case study를 언급하면서 답을 설명할 능력이 부족하면 점수가 잘 안 나올 수 있다.

  • Economics (0455)
  • Sociology (0495)

2.7 Technology

  • Computer Science (0478)
  • Computer Studies (0420)
  • Design and Technology (0445)
  •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0417)

시험지 3개 중에 2개는 실기 시험이다. 실기는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 엑세스, 프런트페이지, 포토샵 등을 다루는 능력을 시험한다.

2.8 The Arts

  • Art and Design (0400)
  • Drama (0411)
  • Music (0410)

3 시험

School Candidate와 Private Candidate로 나뉜다. IB와 다르게 과정 수료 없이 시험만 봐서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이용해서 어떤 학교들은 일부 과목을 1년, 심하면 6개월(...) 안에 과정을 끝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최소 5과목의 모든 Syllabus를 완벽히 끝내려면 적어도 2년 정도는 걸린다. 애초에 2년 동안 공부하라고 만든 커리큘럼이다.

시험은 IB와 비슷하게 5~6월 (May/June)과 11~12월 (October/November)에 친다. 한국과는 다르게 하루에 모든 과목을 다 보는것이 아니라 거의 한달 반에 걸쳐서 시험을 본다.

결과는 각각 8월 (August), 그리고 1월 (January)에 나온다.

대부분 과목들은 대략 2~3개의 Paper로 구성되어 있으며, Paper 1, Paper 2 등으로 부른다.[7] 각 Paper들은 다시 Component 1,2,3 등으로 나뉘며, 이 Component들의 조합들에 따라 기준 점수가 다 다르다. 참고로 일부 Paper는 과정 중에 완성하는 Coursework로 대체할 수도 있다.

시험 시간은 Paper에 따라 최소 45분부터 최대 3시간까지 다양하다.

45분은 대부분 Multiple Choice Questions(객관식)이며, 45분동안 40개의 문제를 푸는 것이 일반적. 난이도가 어렵지는 않으나 1문제에 1분 정도만 들여야하므로 문제를 푸는데에 있어 빠른 스피드를 요구한다.

문제들이 주관식 또는 서술형인 Paper인 경우, 답이 맞아도 설명을 못 하면 점수가 깎이니 주의. 문제 옆에 점수를 보고 ([1], [3], [6] 등...) 점수가 높으면 설명을 열심히 덧붙이자. 또한 문제를 꼼꼼히 읽자.문제 안에 답이 있다. 없던데?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예를 들어 Describe ~, Explain ~, Discuss whether ~, To what extent ~, Assess ~ 등으로 시작하는데, 이런 단어마다 요구하는 답이 미세하게 달라지기 때문. Science시험에서 Describe ~ 또는 Explain ~ 으로 시작하는 경우 전자는 단순히 '묘사'를 해야하지만 후자는 그렇게 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Discuss whether ~, To what extent ~, Assess ~ 와 같은 경우는 문제에 명시된 문제와 함께 그 반대의 경우를 서술하여 문제에 반박해야 하므로 주의.

과목들마다 A를 받는 기준이 매우 들쭉날쭉하다. 예를 들어 2015년 May/June 기준 Additional Mathematics에서 A*를 맞으려면 160점 만점에 152점을 맞아야 하는데, Business Studies에서는 160점 만점에 최소 106점, Chemistry에서는 200점 만점에 Extended 기준 적어도 135점 정도만 맞아도 A*를 챙길 수 있다... 이 기준 점수들은 매 시험마다 바뀌는데 이 점수가 낮다는 말은 곧 그 시험의 난이도가 어렵다는 뜻이다. '왜 기준 점수가 이렇게 낮지?' 하는 페이퍼들은 대부분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기 때문에 아무리 낮다고 해도 안심하긴 힘들다. 애초에 시험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기준점수를 알 수 없다. 그러므로 시험이 끝나면 다 팽개치고 놀도록 하자

4 여담

계산기 사용이 허용된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수학이나 물리 같은 경우에는 계산기를 써야만 계산이 가능한 문제들이 출제되므로 계산기 사용은 필수이다. 계산기는 절대 잊지 말고 가져가도록 하자.
한편 국제학교 학생들이 보는 시험이라 그런지 사전 사용도 허용된다! 하지만 길지 않은 시험 시간 동안 사전 볼 시간도 없는데다 영어나 한국어, 중국어와 같은 언어(Language)시험에서는 당연히 사전은 사용 불가이다. 정 사전을 써야 한다면, 사전 사용이 가능한 과목 시험이라는 데에 한해서 자신이 쓰고자 하는 사전이 사용 가능한지 미리 확인해 보자.

시험 공부하는데 Past Paper들을 받고 싶으면 여기[8]로 가 보자. 대략 2000년 초반부터 지금까지의 Past Paper들이 있다.

시험 일정이나 Syllabus를 보고 싶다면 여기로 가 보자.
  1. 당연히 한국의 교육과정과는 비교도 안되는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일례로, 교육 관련의 행정이 매우 엄격하기로 유명한 독일의 경우, 한국 중학교를 졸업한것은 경우의 따라 매우 높은 확률로 인정이 되지 않지만 IGCSE 10학년 수료는 무조건 인정을 받는다.
  2. 대부분의 IB 학교들은 IB MYP에서 DP로 넘어간다.
  3. 0510은 전체 점수에 Oral Test의 점수가 포함되지 않고 따로 명시된다.
  4. 이 과정과 IB DP 수학 SL 과정이 꽤나 비슷하다.
  5. 편의 상 문이과라고 기술했으나, 국제학교에서 한국처럼문이과라고 구분짓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이공계열 학과를 가고자하는 학생들과 문과계열 학과를 가고자하는 학생들이 배우는 과목이 다르다보니 어느 정도 구분은 하지만.
  6. Combined Science과 내용이 비슷하나 배우는 내용이 좀 더 많다.
  7. 대부분의 Paper 6는 Science에서 Alternative to Practical(직접 실험을 하는 Paper 5와 달리 실험 결과에 관한 문제가 출제됨)인 경우가 많다.
  8. 사이트 상의 문제로 인해 종종 Past Paper의 다운로드가 원활하지 않다. 익스플로러 대신 크롬으로 사이트에 들어가면 파일을 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