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름의 뜻은 image-er.
2009년 2월 23일 레딧 유저였던 앨런 샤프가 설립한 무료 이미지 호스팅 사이트. 레딧에는 이미지를 올려야 할 일이 많은데 자체적 호스팅 기능이 없어[1] 많은 유저들이 이미지 호스팅 사이트를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지를 올리면 퀄리티가 개판이 되거나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의 일들에 짜증을 느낀 샤프가 직접 설립한 사이트가 imgur이다. 당시 그가 imgur을 발표한 스레드는 지금도 확인할 수 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2014년 5월 기준 매일 150만개의 이미지가 올라오며 월간 뷰만 50억에 달하고, 고정 방문자 수만 1억 3천만 명이라고 한다.
가입하지 않아도 이미지를 올릴 수 있기에 유용하며 PhotoBucket 등 여타 다른 이미지 호스팅 사이트와는 달리 이미지 소스로 바로 링크하는 핫링킹을 지원하고 오히려 장려한다. URL만 복붙해도 간편히 업로드할 수 있는 등의 편리한 기능들 때문에 간단히 이미지를 리호스팅할 때 쓰면 좋다.
텀블러처럼 수위 높은 사진이나 gif들도 자주 볼 수 있으며 영미권 밈들이 유행하는 장소 중 하나였으나 2015년 6월 3일부로 NSFW 자료를 모두 차단한다고 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당연히 유저들이 반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시위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중.
2 연이은 사이트 외부링크 차단
원문 | 번역 |
Also, don't use Imgur to host image libraries you link to from elsewhere, content for your website, advertising, avatars, or anything else that turns us into your content delivery network. | 또한, Imgur에 이미지, 사이트의 콘텐츠, 광고, 아바타나 기타 등을 업로드하여 콘텐츠 전송망처럼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
imgur는 위 약관으로 자사의 서비스를 타 사이트의 대리 호스팅 서버 용도로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레딧 등지에서 핫링킹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약관이 그런 줄 몰랐던 사람들이 많았기에 세계 각지의 사이트들에서 imgur를 통해 이미지를 올리는 경우가 많아졌고, 2015년 말부터 이러한 경향이 많이 보이는 사이트들을 하나씩 차단하기 시작했다.
아래 문단에서의 나무위키 차단, 그리고 10월 28일 오전 9시 경부터 일어난 세계 각지의 사이트들 모바일웹의 일괄적인 차단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이 현상이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로도 계속해서 여러 사이트들의 imgur 이미지 링크 차단이 보고되고 있다.
2.1 나무위키에서의 오용
나무위키 운영진들 또한 약관이 그런 줄 몰라서 imgur에 이미지를 업로드한 후 나무위키로 핫링크하는 방식을 권장하고 있었으며[2] 대부분의 위키러가 그렇게 이용하고 있었다. 이건 자체 업로더가 없는 일본의 커뮤니티인 2ch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Imgur측의 차단 이전 나무위키:대문에서는 페이지에서 사용된 나무위키 로고를 포함한 모든 이미지를 Imgur에 업로드하여 사용하고 있었는데 RAW 데이터를 참조하면, 모든 아이콘 이미지가 Imgur로 링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imgur의 약관을 아예 대놓고 위반한 것이었고 이 위키가 무슨 사건 때문에 분리되었는지를 생각하면 사실상 자폭에 가까운 행위이다. 참으로 당당했던 흑역사 나무위키 외부에서도 한 위키 갤러리 유저가 imgur를 거쳐 이미지를 업로드하기 귀찮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NamuFix를 통해 간편링크하는 기능을 개발해 배포할 정도였다. 다만 이 기능이 추가되기 전부터 나무위키에서 imgur로의 이미지 링크는 횡행하고 있었으므로, imgur로의 이미지 링크를 권장하는 나무위키의 관습을 따른 것에 가깝다. 결국 imgur가 나무위키를 차단하며 위 기능은 삭제되었다.
결국 2015년 10월 16일 나무위키로의 이미지 링크가 차단됨과 동시에 나무위키 내에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해당 사이트의 기능을 오용한 일부 유저의 계정 역시 차단됐다. 나무위키는 이전에 캐시 서버가 있었으나, 클라우드플레어의 과다 트래픽 항의로 인해 자체 캐시 서버를 켜진 못하고 그렇다고 이미지가 깨진 채로 놔둘 수는 없다 보니 나무위키 미러의 캐시 서버를 끌어다 썼다.미러를 미러링하는 본진
나무위키는 결국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나서야 부랴부랴 나무위키:편집지침/이미지 업로드를 대폭 개정하고, 나무위키 이미지 이동 업로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시간을 두고 퍼블릭 도메인 → 자유배포 라이선스 → 공정 이용 순으로 지침을 변경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지만 합의나 여러 과정들이 지연되면서 결국 링크가 차단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지금도 여기서 나무위키로의 이미지 링크가 차단된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지 여러 문서에서 갱신되는 이미지 파일 상당수가 이곳에서 링크되는데, 이는 나무위키 미러의 CDN을 사용하기에 뜨는 것이므로 자체 업로드로 올리기를 권장한다.
언제부터인지 나무위키에서 imgur 이미지 링크 자체를 인식을 하지 않는다. 나무위키 미러의 CDN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imgur 이미지 링크를 올릴시 그냥 텍스트로 출력된다.
파일:Imgur 링크.png
이런식으로 텍스트로만 출력된다. 다만 하이퍼 링크로 거는 것 자체는 가능하다.
3 외부 첨부 방식
가장 처음에 보이는 링크를 사용하면 imgur 폼과 함께 보여지게 된다.
이런 imgur 폼 없이 사용할려면, Direct Link를 사용하면 마치 웹사이트 내에서 첨부한 파일처럼 깔끔하게 보인다.
또한, 첨부하고 싶은 이미지 사이즈도 고를 수 있다. 지원하는 사이즈는 다음과 같다.
Original · Small Square · Big Square · Small Thumbnail · Medium Thumbnail · Large Thumbnail · Huge Thumbnail |
물론, imgur에서 소셜 서비스로 바로 공유도 가능하다.
4 특징
- 앨범 기능 지원으로 몇개의 사진을 묶어 공유할 수 있다.
- 공개 갤러리 페이지와 검색 기능이 있어 이용자들이 올린 사진을 검색해 볼 수 있다.
- API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이미지 업로드 기능을 구현하거나, 텀블러의 이미지를 가져오는 등 많은 작업이 가능하다.
- 동영상을 올려서 GIF로 바로 변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 이미지를 간단히 편집[3]하거나 캡션을 써서 image macro를 만들 수도 있다.
5 발음
img는 HTML의 <img> 태그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태그의 기능은 이미지를 HTML 문서에 삽입하는 것으로, img는 image에서 모음만 뺀 약자다. 가끔 인터넷 문화 중 하나인 리트에서 유래한 단어라는 설명이 붙어 날아다닌 적도 있었는데, HTML의 img 태그는 팀 버너스 리가 월드 와이드 웹을 처음 만들었을 때부터 들어가 있었다. 당연히 이 때는 인터넷 문화 자체가 없었다. 제대로 된 발음은 image-er(im-ij-er)다. 구글에서 imgur를 검색하면 임거 유한책임회사라고 뜬다(...)
imgur 측에서 공식적으로 제안하는 발음은 "이머저 [ˈɪmədʒər"이다.] 영어 음운에서 강세를 받지 않아 약화된 [ɪ] 발음과 [ə]가 서로 치환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으니(그래서 image 자체도 영어에서는 '이미지'나 '이머지' 둘 다 통용됨) 이미저 [ˈɪmɪdʒər]로 읽어도 틀렸다고 볼 수는 없다. 예를 들어 flexible을 영어권에서 '플렉서블'처럼 발음하는 사람도 있지만 '플렉시블'처럼 발음하는 사람도 있다. 이건 강세를 안 받아 약화된 [ɪ] 발음과 [ə]가 서로 치환되는 음운 현상이 나타난 예이다. 이런 것은 수많은 영어 단어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어느 한쪽이 맞고 다른 한쪽은 틀리다고 하지 않는다.
상표명이고 고유명사이므로 imgur 측에서 원하는 대로 읽어주는 것이 맞지만 영미권 네티즌들조차 발음을 몰라 다르게 읽는 경우가 많으며, 정확한 발음이 뭐냐고 묻는 글도 인터넷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gif를 원작자는 지프라고 읽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프나 문자 각각의 이름을 읽어 지아이에프라고 읽는 것과 비슷한 맥락.
6 앨런 샤프
imgur를 만든 장본인. imgur를 만들 당시에는 대학생이었다고 한다. 서비스가 이렇게 커질 줄 몰랐으며 이미지 호스팅이 너무 불편해서 학생때 프로젝트로 시작한 것이 여기까지 온 것. 레딧에서도 인기가 많아 아직까지 두번의 AmA를 진행했다. 두번째 AMA의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