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7번째 정규 앨범. 뉴웨이브 풍의 곡들을 수록하였으나 사운드에서 기타가 실종되다시피 하여 락 밴드가 맞나 여러모로 미지근한 반응만 남긴 앨범.
싱글 Empty Souls는 영국 싱글 차트에서 팬들이 밀어주기로 2위까지 진입하였으나 이시기의 월드투어는 영국, 일본 단 두군데로 그치는 부진을 겪었다.
앨범의 모든 면모가 겨울같다고 자신들은 말하지만 사실 앞의 This Is My Truth Tell Me Yours 앨범의 우울과 절망을 표현한 정서가 절정이었다. 이 앨범의 주제는 냉소보다 오히려 터널 끝을 나오는 듯한 자기 고백의 성격을 띈다. 한 예로 The Love of Richard Nixon은 라디오헤드에 대한 열등감을 가진 자신들을 케네디에 대해 열등감을 가졌던 닉슨에 투영하여 만들었다고 고백하였다.[1] [2]팬입장에서는 모든 앨범이 좋지만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면 비판의 여지가 있던건 사실이고 매닉스도 그것을 감지하였는지 이전의 엄숙주의 노선은 여기서 종말을 고하게 된다.
2집 Gold Against The Soul과 더불어 밴드 멤버 본인들에게는 '텅 빈' 앨범이라며 까이는 앨범이다.
2 수록곡 목록
- 1. "1985"
- 2. "The Love of Richard Nixon"
- 3. "Empty Souls"
- 4. "A Song for Departure"
- 5. "I Live to Fall Asleep"
- 6. "To Repel Ghosts"
- 7. "Emily"
- 8. "Glasnost"
- 9. "Always/Never"
- 10. "Solitude Sometimes Is"
- 11. "Fragments"
- 12. "Cardiff Afterlife"
- ↑ 모든 앨범/싱글마다 자신들이 읽은 책의 구절을 인용하는 치열함과 노골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의 자신들에 비해 사람들은 왠지 2+2=5라느니 사진만 찍고 가버리는 관광객이 어쨌느니 좀 더 은유적이고 탈권위적이고 학벌도 있는 라디오헤드를 좋아하고 앨범도 더 잘파는 현실이 싫었나보다. 마치 진중권이 신나게 키배를 떠도 사람들이 조국 교수쪽에 더 호감을 갖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랄까?
- ↑ 니키 와이어는 Lifeblood로 활동하던 시기에 한 팬진과의 인터뷰에서 "라디오헤드가 케네디라면, 매닉스는 닉슨이야. 그 누구보다도 열 배는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미운 오리 새끼. 편집증적인 과대망상증 환자."라고 말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