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X헌터의 등장 지역. NGL이란 Neo Green Life의 약자로, 일종의 자치령이다.
극도의 자연근본주의자들이 모여들어 형성된 곳으로, 그 극단적인 사상과 폐쇄적 성향으로 인해 이제는 타 국가가 관여하기가 곤란한 지경이 되어서 거의 국가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을 정도. 이들은 전기기기, 자동차, 권총 등은 물론이오 화학제품으로 만든 섬유, 금속 단추마저 거절할 정도로 철저하게 자연에 입각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여기에 입국하려면 위에 언급된 모든 물건을 검역소에 제출해야 한다.[1] 꼼수를 부려서 반입된게 적발되면 좋게 끝나도 징역이고 나쁘게는 사형...그렇다. 외국인들이라 해도 예외는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중적인 기술력은 거의 밑바닥을 치는 정도다. 게다가 이걸 권장하는게 국가 차원에서의 신념이다. 이를테면 병에 걸리더라도 그것을 자연의 섭리로 생각해 치료하지 않으며, 야생동물에 사람이 다치거나 죽더라도 마찬가지로 자연의 섭리로 생각해 별다른 조직적 대처를 하지 않는다. 정보전달수단은 파발마를 보내거나 인편을 띄우는 정도가 전부였으며 한달 걸려 이웃마을 왕래하는 정도는 예사였다...사실상 키메라 앤트를 위해서 만들어진 나라나 마찬가지였던 셈. 실제로 NGL은 키메라 앤트 편을 있게 한 최악의 생물재해를 일으키고 만다. 일반적인 국가였다면 즉각 이상을 발견해 대응에 나섰겠지만 NGL은 마을 하나가 싹 쓸려나가는 정도는 티도 안 날 만큼 고립된데다 민간 수준의 자위력이라고 해봐야 농기구를 비롯한 재래식 냉병기가 전부였다. 개미를 먹여 살릴 무방비한 고급 식재가 도처에 널려있었던 것. 여기에 NGL 자체의 쇄국적인 외교정책도 있어 다른 나라에서의 조기관측이나 간섭이 거의 불가능했다는 문제도 있었다. 결국 조짐을 감지한 헌터 협회의 헌터들이 잠입수색을 개시했을 무렵에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 왕과 호위병이 태어나는 것을 기점으로 아예 나라 전체를 장악해버린 것.
게다가 평화로운 목가주의자들의 국가라는 것은 표면의 모습에 불과했다. 일반 국민들은 실제로 자연주의자들이지만, 지하에는 뒷거래를 위한 마약을 제조하고 있는 공장이 존재했으며, 이를 경비하기 위해 총도 서슴지 않고 사용했던 것이다. 이런 불법적인 사업을 통한 자금 및 영향력 확보는 기실 NGL같은 이상주의적인 자치령이 존치할 수 있는 배경이기도 했다. 다만 그 마약 공장도 키메라 앤트들에 의해 붕괴했다. 요약하자면 테두리는 그럴싸한 이념으로 포장해놓고 알맹이는 부패할대로 부패한 막장 국가가 NGL의 본질이었던 셈이다.
결국 아이작 네테로와의 일전 끝에 메르엠을 비롯한 왕 세력이 차례차례 사망하며 가장 급박한 상황은 진정된다. 그러나 미니어처 로즈를 기폭시키는 과정에서 일단 아이작 네테로가 사망, 왕의 측근 중 하나인 샤와푸흐가 로즈의 독에 피폭당한 채 민간인들 사이에서 죽자 연쇄반응이 일어나 또다시 민간인 4만여명이 사망. 키메라 앤트들을 저지하지 못했을 경우 발생했을 피해의 규모를 감안하자면 최저한의 손실이라고 할 수 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실패한 작전이었다. 개미 잔당들도 완전히 처리당한게 아니라서 일부는 사정을 감안해 살려뒀지만 일부는 조금씩 빠져나간터라 관리가 안 되는 상황이다. 심지어 모 인물에 의해 병사개미의 고치 5천여개가 반출되었으며 암흑대륙 편의 진행시점에서는 이미 부화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피소드가 끝나고서도 온 세상에 끼치는 민폐가 장난 아니다...어쨌거나 사후관리는 헌터 협회가 맡고 있다. 이르미가 히소카에게 말했던 정원이 바로 이 NGL을 가리키는 것.
NGL의 막후 지도자였던 쟈이로가 키메라 앤트화 됐음에도 자아를 가지고 도주해 후속편의 떡밥을 뿌리고 있다.- ↑ 심지어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등 보철물을 제거할 수 없는 사람은 입국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