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농구의 스탯중 하나인 PER에 대해서는 선수 효율성 지수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주가수익비율(株價收益比率) / Price-to-Earnings Ratio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것이다.
P/E로 표시하기도 한다.

순이익에 비해서 기업의 주가가 시장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

기업의 적정 주가를 PER을 이용해 판단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PER이 낮으면 저평가, 높으면 고평가로 평가하며 시장평균에 비해 얼마나 프리미엄이 붙어있는지를 평가하는데에 사용하기도 한다.

기업의 미래성장률, 영업위험, 재무위험의 차이, 회계처리방법의 차이, 기업의 이익발생능력에 따라서 동종기업이라 하더라도 PER의 차이가 난다. 이러할 경우 주가가 같다고 하더라도 주당이익이 높은 쪽이 훨신 더 신뢰받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주가수익비율은 신뢰도 지수로서의 의미 또한 있다.

다만 주가자료와 주당이익자료로 어느시기의 것을 삼느냐에 따라, 어느 때의 회계이익을 기준으로 할 것인가와 회계처리방법의 선택, 발행주식수의 계산시 전환증권에 의해 증가한 주식여부, 마이너스 이익, 경기순환에 취약한 기업 등과 같은 한계점이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간단한 회계정보를 통해서 투자결정에 쉽게 이용가능하다는 점 덕분에 한계점에 대해서만 알고 있다면 유용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방법도 있다.

저 PER주를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주식관련서적에 나타나 있는 경우가 흔한데, 이 방법은 주식시장 지수에는 적용할 수 있지만 개별 기업에 적용하기에는 매우 위험한 방법이다. 개별기업은 극단적으로 높거나 낮은 PER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그 PER이 시장평균수준으로 되돌아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PER에서의 E는 어디까지나 과거의 이익이고 P는 현재의 주식 가격이다. 개별주식이 PER이 낮다면 저평가되어 있을 가능성은 사실 낮고, 회사에 뭔가 문제가 있거나 전망이 안 좋아서 주가가 내려간 것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 이후 수익이 확 낮아지면 낮았던 PER도 다시 높아지니까.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Forward PER이란 것도 있는데, 애널리스트들의 다음 분기 예상 수익을 이용해 PER을 계산한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개미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잘 맞아떨어진다. 다만 틀릴땐 크게 틀리는게 문제...

PER의 역수는 일반적으로 국채의 금리보다 높다. 그 차이를 Yield gap이라고 부르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이 일드갭을 참고해서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워렌 버핏에 의하면 고 PER주는 시장참여자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어닝쇼크가 발생하면 급락이 뒤따른다고 한다. IT버블시기의 여러 기업들이 이에 해당한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기업의 적정 PER을 구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은 PER이 40 이상에 거래되다가 갑자기 투자자들이 변심하면 PER가 10 미만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존 네프는 PER이 가장 중요한 투자지표라고 조언했다.

데이비드 드레먼에 의하면 저 PER주는 어닝서프라이즈가 발생할 때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어닝쇼크가 발생하면 그다지 하락하지 않는다고 한다. 장기적으로 저PER 기업들의 주가상승률이 고 PER 기업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레미 시겔 교수에 따르면 저PER 종목군은 고PER 종목군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왔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해온 기업들(소비재와 제약업)은 시장 PER보다 높은 PER를 가지고 있었다.

순이익은 급변하는 경우가 많아서 PER의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순이익 10년평균을 사용한 CAPE(Cyclically adjusted price-to-earnings)를 사용하기도 한다. 단 급성장하는 신흥국가는 CAPE가 아주 높게 나타나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