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基本的分析 / Fundamental Analysis
주식의 내재가치를 분석하여 주가를 예측하는 방법. 전통적인 증권분석 방법으로 기본적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괜히 기본이 아니다. 기술적 분석을 하기 위해서라도 기본적 분석은 필수.
기본적 분석의 전제는 크게 두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로 주식회사의 주가는 내재가치와 괴리되어 움직일 수 있다는 것, 둘째로 주가는 내재가치를 따라가려는 속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실제 주가가 그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낮게 형성되어 있을 때 주식을 매수해서 주가가 내재가치와 같거나 더 높을때 판다면 평균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 기본적 분석의 핵심 명제이다. 물론 기술적 분석도 중요하지만 기본은 깔고 가야하는 것 아니겠는가.
크게 질적분석과 양적분석으로 나뉘며, 양적분석은 주식투자와 관련된 통계자료, 산업자료, 재무제표, 손익계산서 등의 수치로 표현되는 자료를 분석하는 것이며, 질적분석은 수치로 쉽게 표현하기 어려운 정치상황, 경기, 산업동향, 노사문제, 정부의 경제정책, 주식회사의 성장성, CEO의 능력, 수익성 등을 다각도로 따지는 것이다.
양적분석에 특화한 분석가들을 퀀트라 부르며 퀀트들 중에서 제일 유명한 사람이 르네상스 테크놀러지를 이끌고 있는 제임스 사이먼스다.
기본적 분석의 한계점은 세가지 정도를 들 수 있다. 첫째로 재무제표의 데이터는 적시성이 떨어진다. 기본적 분석이 기업의 내재가치를 구하는 것인 만큼 재무제표는 기본적 분석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자료인데, 매 분기마다 한번씩 총 1년에 4번밖에 발표되지 않는다. 둘째로 주가와 내재가치의 차이가 지나치게 오랫동안 따로 움직일 수 있다. 극단적인 예로 기본적 분석 결과 매우 저평가된 주식이라서 매수했더니 내가 병원에 입원해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을 때가 되어서야 내재가치로 수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셋째로 내재가치를 평가하는 사람의 주관이 상당히 많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 기본적 분석에서 말하는 내재가치는 기업의 미래 발생수익까지 예상하여 그것을 현재가치로 할인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평가자는 수많은 검증하기 어려운 가정을 도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기업이 분식회계등으로 재무제표를 거짓발표할 때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면 위험해진다는 점이 가장 위험하다. 아이러니한 것이 기술적 분석은 시장에 공개된 가격으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을 때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제무재표는 해당기업과 회계법인의 손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들이 작정하고 고치면 그걸 적발하기가 어렵다. 대표적인 사례 두 가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분식회계의 가능성은 항상 염두에 둬야할 문제다.
종종 기술적 분석과 대비되고는 한다. 일단 실제로 기술적 분석과는 전제가 정 반대. 기술적 분석에 의존하는 입으로만 주식하는 일부 개미측에서 극단적으로는 기본적 분석은 필요 없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일단 수학으로 치면 사칙연산 수준의 기본적 분석 능력은 필요하며 기술적 분석 항목에 보다시피 실제 금융권 종사자물론 실제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매우 적기는 하다.들은 대부분 기본적 분석 능력에 의존하고 기술적 분석만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또 취소선으로 기술적 분석에만 의존하는 개미들은 돈 못 번다고도 써 있지 않는가.
기본적 분석을 바탕으로 기업의 가치를 파악하고 대략적인 매매 시기를 판단하고 기술적 분석을 가미하여 시장의 미시적인 움직임에 대응하는 것이 정석적인 방법이다. 단, 기본적 분석을 쓴다고 해서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제대로 된 기본석 분석가들의 지식 수준은 정말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익히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개인투자자들은 기본적 분석을 어느 정도까지만 익히고 기술적 분석과 병행한다. 일단 일반인이 아닌 전공자를 독자로 삼는 기본서들을 보면 시작도 하기 전에 멘붕이 올 수도 있다. 까놓고 엘리트 출신으로 기본적 분석을 제대로 익힌 사람은 각각 항목들이 어떤 의미를 갖고 어떤 인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알기 때문에 분식회계 같은 함정에 걸리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반인 기준으로 6년은 익혀야 한 사람의 몫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이처럼 공부하기도 어렵고 혼자 다 조사하기가 어렵다 보니 엘리트 집단에 참여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학력이 낮으면 기본적 분석이 필요가 없다라는 주장이 있다. 학력이 낮은데 기본적 분석을 위주로 성공한 투자명인이 거의 없기 때문. 월터 슐로스, 톰 냅, 이런 애들은 뻘로 있냐? 사실 기피되는 진짜 이유는 기본적 분석을 제대로 할 줄 알면 약간 돈을 더 벌 수는 있지만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법이 딱히 없기 때문이다. 경제가 성장하는 이상 확실하게 어느 정도 수익은 얻을 수 있지만 그걸로 끝이다. 부자가 아닌 이상 기본적 분석으로 거금을 벌기는 쉽지 않다.
물론 기술적 분석의 경우 투자 금액이 오를수록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실제로 수익률 대회에서 기술적 분석가들이 활약하는 것을 보면 기본적 분석에 매력을 느끼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기본적 분석을 이용하면 꽤 오랜 시간이 지나야 일반적으로 20 ~ 300% 먹는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제 수익률은 은행보다야 나은 편이지만 그리 높진 않다. 그러나 수익률 대회에서 활약하는 기술적 분석가들은 대부분 제로섬의 원리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아 재능이 없으면 알거지가 된다는 함정이 있다.
즉 기술적 분석가는 근본적으로 남들보다 멍청하면 깡통을 차게 되는 무시무시한 게임 참여자다. 물론 그렇지 않은 타입의 기술적 분석가도 있지만 수익률 대회 혹은 실제 재산 기준으로 우수한 기술적 분석가들은 대다수가 스윙, 상따, 단타꾼이다. 그들에게 일반적으로 장기 투자는 강제 장투라며 기피된다. 이에 비하여 기본적 분석가는 파이가 더 커지면 그걸 나누어 먹기 때문에 딱히 제로섬 게임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설마 기본적 분석으로 단타 같은 것을 하진 않겠지? 기본적 분석가가 도박 사업을 분석해 투자하여 이익을 내는 학자 타입이라면 기술적 분석가는 직접 도박을 해서 돈을 버는 도박사 타입이 사람에게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