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WR 스크린
RWR 스크린 가동 사진 [1]
Radar Warning Receiver
레이더 경보 수신기
1 개요
전투기의 전자전시스템의 요소로써 상대방 전투기의 레이더의 전파를 수신하여 파일럿에게 자신이 탐지되고 있다고 알려주는 전자장비이다.
RWR 장비에는 다양한 레이더 전파 패턴에 대한 자료가 저장되어 있으며, 만약 RWR의 안테나가 레이더 전파를 수신하면 해당 전파를 분석, 이것이 아군 것인지 적군 것인지, 적군 것이라면 어느 방향인지(대부분의 전투기급에 탑재되는 RWR은 거리까지는 알아낼 수 없다), 그 전파가 추적용인지 탐색용인지 판단한다.
그리고 조종사에게 '여기 여기 방향에서 레이더 전파가 날아오고 있음.'이라고 알려준다.
통상적인 레이더는 탐색용 전파와 추적(흔히 말하는 락온 상태)의 레이더가 다르므로 이를 통해서 적이 단순히 탐색만 하고 있는지, 아니면 나를 추적하는 지 알 수 있다. 적이 나를 추적한다는 것은 적이 나에게 미사일을 조준할 가능성이 커지므로 조종사는 알아서 회피를 하던, ECM을 켜건, 더 적극적으로 그쪽 방향에 있는 적을 먼저 공격하건 하는 수 밖에...
일부 미사일은 미사일 유도용 전파 특성이 또 다르므로 이 전파가 수신되면 '너 님 X 됐음.'이라고 미사일 경보를 울려준다.[2]
허나 평소에 상대편 레이더 전파 특성에 대해 꾸준히 파악해두지 않으면 RWR도 있으나 마나가 될 수 있다. 앞서 언급한바와 같이 RWR은 각 레이더별로 전파 특성을 미리 기억해 두었다가 수신된 전파와 비교해서 그 레이더의 종류를 조종사에게 알려준다. 허나 전파특성을 모른다면 그 전파가 어느 종류의 레이더에서 날아온 것인지, 또 그 레이더가 지금 추적중인지 탐색중인지 RWR로서는 알 수 없다. [3] 최악의 경우 미리 파악되지 않은 적 레이더 전파는 RWR이 그냥 잡음인줄 알고 무시해버릴 수도 있다.
러시아나 미국의 전자정찰기들이 가상적국 근처에서 알짱거리는 것도 이런식으로 알짱거리다가 수신되는 가상적국의 레이더 전파 특성을 수집하여 분석하기 위해서다.[4]
2 특징
RWR는 레이더보다는 안테나 사이즈가 작고, 동시에 여러대역의 주파수를 탐지해야 하므로 레이더보다는 아무래도 전파를 찾는데 페널티가 있다.
특히 적 레이더가 수시로 주파수 대역을 바꾸고 전파패턴을 바꾼다면 RWR도 이를 역추적하는데 한계가 있다. 보통 F-22, F/A-18E/F 등에 탑재된 AESA 레이더가 이런 방식에 능하다.
또한 일부러 매우 미약한 전파를 집중하여 적에게 방사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적 RWR 안테나에서는 잡음으로 인식할 정도로 약한 전파를 평소보다 약간 더 긴 시간 적에게 방사하여 적의 RWR에 들키지 않고 레이더로 표적을 관찰하는 것도 가능. 이렇게 아군 레이더가 적 RWR에 들키지 않도록 하는 능력을 LPI(Low probability of intercept)능력이라 한다.
3 기타
최신 RWR들은 새로운 레이더 전파 패턴이 발견되었다고 판단될 경우 자체 메모리에 이를 저장해가지고 기지로 귀환하는 기능을 가지기도 한다. 전자장비 기술의 발전덕에 과거에는 전자정찰기나 수행하던 일을 각각의 전투기들도 수행할 수 있게 된 것.[5]- ↑ 테스트를 위해 정해진 문자들을 출력중인 모습이다.
- ↑ 그러나 미사일 유도를 위하여 특정 전파를 쓰지 않고 추적용 전파만 쓰는 미사일들도 있다. 그러므로 미사일 경보 울리지 않았다고 넋놓고 있다가는 당하기 십상.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미사일 접근 경보장치라는 별도의 장치가 있으나 보통 미사일이 코 앞까지 와야만 탐지가 가능하기에 RWR과 달리 이 미사일 접근 경보장치가 울릴 정도면 사출좌석 핸들을 당길 여유 밖에 없다.
- ↑ 이런 경우 보통 Unknown, 즉 식별불가 레이더로 표시.
- ↑ 국경으로 너무 접근하면 보통 전투기들이 밀착비행하며 내쫓으러 오는데, 이때 일부러 전투기 자체 레이더는 켜지 않고 지상 관제만 받아서 접근하기도 한다. 전투기 자체 레이더의 전파 특성이 적에게 넘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
- ↑ 물론 이러한 신형 RWR이라 하더라도 전문적인 전자정찰기가 수집할 수 있는 정보양에 비하면 수집할 수 있는 정보양이 매우 제한적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