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io-Activity


리마스터 전 표지. 제3제국 시절 국민 라디오(Volksempfänger)가 보인다.

2009년 리마스터 후의 표지. 부클릿에 이전 표지가 들어있다

1975년에 발매한 크라프트베르크의 정규 음반. 밴드는 이 앨범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다. 과학을 끌어들인 분위기와 산업공돌적인 리듬이라는 큰 주제가 제대로 확립된 기념비적인 앨범이다.
한국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고 '빽판'(부틀렉)도 나왔다. 우리나라에선 8번 트랙 안테나가 당시 인기를 끌었다.
5집 수록곡 제목은 다음과 같다.

트랙 리스트

1. 가이거 계수기 Geigerzähler (Geiger Counter)

1981년까지의 공연에서는 라디오 악티비티의 인트로로 잘 나오다가(랄프 휘터가 알아들을수 없는 소리로 뭐라고 중얼거리는 소리가 있음. 독일어 능력자의 확인 바람.) 1990년 공연부턴 바로 라디오 악티비티의 모르스 부호파트가 나오고, 1997년 셀라필드-2 내레이션이 나오면서 설 곳이 없어진 비운의 곡이었다. 2011년 공연에서 밴드가 공연곡을 다 뜯어고친 상황에서도 셀라필드 2 나레이션은 건재하였고, 다시 가이거 계수기 소리가 공연장을 울리는건 2012년 no nukes '12 공연부터다.

2. 방사능 Radioaktivität (Radioactivity)

이 노래만큼 크라프트베르크 곡중에서 논조가 바뀐 곡은 없을 것이다. 초기엔 방사능과 전파 활동이 같은 단어임을 이용한 말장난 수준의 곡이었으나, 1981년 후부터 Stop Radioaktivität 라고 하면서 돌연변이와 연쇄반응을 없애자는 반핵 노래로 자리잡았다. 싱글로 제대로 녹음된건 1991년, 그 유명한 셀라필드-2 내레이션이 나오는 건 1997년이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이후인 no nuke 2012 공연에선 아예 일본어 버전으로 개사[1]되기도 했고, 2013년엔 대만공연에서 중국어(台灣核能停止吧 대만 방사능을 멈추자),한국어(이제 그만 방사능) 등 다양한 버전도 나왔다. 후쿠시마 부분은 2012년 일본 치바 공연 이후 고정 가사가 되었다.
도입부와 중반부에 RADIO-ACTIVITY가, 중반부엔 IS IN THE AIR FOR YOU AND ME등이 모르스 부호로 흘러나온다.

3. 방사능 지역 Radioland

전파 송출 지역이란 제목처럼 라디오를 듣는 내용의 곡이다.

4. 전파 Ätherwellen (Airwave)

이상하게도 1997년 공연부터 2003년 공연까지 에어웨이브/탱고라는 이름으로 나온 에어웨이브는 초반에만 좀 나온다.기묘한 음의 라이브 곡이었으나, 2012년 뉴욕 MoMA 공연부터 다시 앨범 버전으로 공연한다. 단독으로 나온 건 2013년 에인트호벤 공연이 처음이고 2014년부터 약간 에어웨이브/탱고 비슷하게 리믹스. 그리고 2014년 파리 공연부터 비트가 강렬하게 리믹싱되어서 꽤 신나는 곡이 되었다.

5. 중간 휴식 Sendepause (Intermission)
6. 뉴스 Nachrichten (News)

정보의 홍수와 혼선을 동시에 상징하는 노래. 뉴스 내용은 서독 정부가 10년 안에 핵 발전소를 몇 개 더 짓겠다는 내용이 있다. 2013년 에인트호벤 공연부터 단독 공연되며, 라디오 액티비티는 인터미션과 뉴스 다음에 나오면서 뉴스 뒤의 전파 소리와 가이거 계수기랑 혼선되서 들린다. 영상이 글자만 표시되는데도, 꽤 멋지다.

7. 에너지의 소리 Die Stimme der Energie (The Voice of Energy)

여기는 에너지의 음성이다 / 나는 거대한 발전기로다 / 너에게 빛과 전력을 하사하고 / 에테르를 통해 음악과 영상을 / 그리고 말을 듣게 해주나니 / 나는 너의 종복이자 지배자로다 / 따라서 나를 잘 수호해야할지니 / 나는 에너지의 정령이로다
라는 중2병스러운 번역 가사가 인상적인 곡. 1981년 공연에서 단독 공연된 전례가 있다.

8. 안테나 Antenne (Antenna)

나는 안테나, 진동을 잡지. 너는 트랜스미터, 정보를 주지. 로 시작되는 기묘한 전파곡 전파 소리가 인상적인곡.

9. 전파성 Radio Sterne (Radio stars)
10. 우라늄 Uran (Uranium)

훗날 뉴 오더블루 먼데이에 샘플링된다.

11. 트랜지스터 Transistor
12. 옴, 즐거운 옴 Ohm Sweet Ohm

옴 스위트 옴은 2013년 에인트호벤 공연부터 단독 공연된다. 다만 1981년도 공연에서 공연한 전례가 있긴 하다. 케미컬 브라더스가 샘플링한 적이 있다 (Leave Home)
  1. 당장 리믹스 버전의 "체르노빌, 해리스버그, 셀라필드, 히로시마" 2번 반복에서 2번째를 "체르노빌, 해리스버그, 셀라필드, 후쿠시마"로 바꿨다. 가사는 사카모토 류이치가 써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