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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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가 만든 전진익 실험기.

처음에는 F-16을 기반으로 만들려고 하였으나 예산 등의 문제로 F-5의 동체를 가져다 만들었다. 게다가 F-5E도 아니고 F-5A의 동체였다.

X-14에 이어 본격 재활용 라인을 탄 기체.

전진익은 비행중 날개 끝의 앞부분(앞전, leading edge)이 위로 들리면서 이 부분의 양력이 증가, 결국 날개 끝부분 전체가 위로 들어올려지면서 날개가 전반적으로 위로 휘는 공탄성 발산 현상이 생긴다. X-29의 주날개는 1980년대만해도 아직 항공기에 거의 쓰이지 않던 복합소재를 사용, 날개가 휘는 탄성방향을 임의로 조절해서 이 날개가 점차 위로 휘는 현상을 잡았다.

덕분에 종전의 전진익 항공기보다 전진각을 더 크게 만들 수 있었으면서도 날개의 무게를 가볍게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 종전 항공기들은 이 날개가 위로 크게 휘는 현상때문에 전진각을 30도 이상 줄 수 없었을 뿐더러 날개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다보니 굉장히 무거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만들어놓고보니 전진익이란게 만능도 아니고, 이거 만드느라 고생하는 노력에 비하면 기동성의 향상이 비약적이라고 하기도 뭐했다. 게다가 점차 스텔스 설계가 중시되는 상황에서 전진익은 RCS 측면에서 불리하였고[1] 전진익보다 상대적으로 설계가 더 쉬우면서도 효과가 더 확실한 TVC 기술이 등장하면서 결국 X-29 및 전진익은 사장되고 말았다.

X-29는 만화 에어리어88의 후반부에 주인공 카자마 신이 사용하기도 한다. NASA에서 실험기로 개발했지만, 실험이 끝나고 창고에 있는 걸 멕코이 영감이 몰래 뒷거래로 빼왔다나 뭐라나... 아슬란 탈환전부터 실전에 투입되었으며, 반군 전투기들을 꽤나 사냥하는 등 활약이 나쁘진 않았으나, 왕궁상공에서의 전투 중 사키 바슈탈이 그의 지병탓에 눈이 실명상태에 완전히 다달았다. 덕분에 정신을 잃은 상태였고, 그를 깨우기 위해 기총으로 크피르에 충격을 주는 바람에 겨우 깨어나긴 했지만 그의 기체는 더이상 비행이 불가능한 상태였고, 마침 왕궁 상공에 위치한 터라 샤키는 기체를 버리고 탈출했다. 아버지를 죽이기 위해서... 신은 샤키를 혼자 내버려둘 수 없어서 기체를 버리고 탈출해버렸다. 격추는 안 당했지만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서 버려진 불운의 기체.
에어리어 88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에이스 컴뱃 시리즈 등 게임에도 종종 등장하여 실험기 치고는 매우 유명해지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게임내에서의 취급도 초중반 기체 중에선 그럭저럭 중간 이상은 가는 편. 첫 등장인 2편에서는 꽤 쓸만하게 나오지만 5,제로 등에서는 QAAM이 그다지 힘을 못받는 시리즈라 그런지 그다지 많이 사용되지는 않는 기체. 스페셜 컬러로 실제 X-29의 실험기 버전 마킹을 사용할 수도 있다.

  • 관련항목
전진익
X 실험기 시리즈
  1. 후퇴익 항공기라면 정면에서 날아온 전파가 항공기 바깥방향으로 반사되어 나가지만 전진익기는 안쪽으로 반사되다보니 동체에서 재반사되어 전방으로 되돌아 가는 양이 아무래도 증가할 수 밖에 없고 후퇴익의 후퇴각과 달리 각도 제약도 심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불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