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Attachment/Y세대 제갈공두/Example.jpg
1 개요
배금택 원작의 한국 만화. 90년대 중반에 아이큐 점프에서 연재되었다.
말썽꾸러기 소년 제갈공두와 그의 가족들이 벌이는 이야기를 다룬 코믹 만화이다.
2 표절
문제는 이 작품이 우스이 요시토의 만화인 크레용 신짱(짱구는 못말려)를 완벽하게 베낀 표절작이었다는 것이다. 그림체만 보면 전형적인 배금택 그림체로 그럴것 같지 않아 보이지만 짱구를 조금이라도 보고나서 본작을 보면 뭐가 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말썽쟁이 어린이'라는 캐릭터 및 가족관계를 베낀 것 뿐만 아니라 에피소드의 전개까지 대놓고 베껴놓았으며, 아예 대사까지 똑같다.
심지어 액션가면 장편 에피소드(제1기 극장판으로 제작된 그 것)을 술퍼맨이라는 슈퍼맨 유사 캐릭터로 표절하기도 했다. 물론 한 화당 분량은 크레용 신짱보다 많았기에 중간중간 오리지널 이야기도 끼워넣긴 했지만 그래도 알 사람은 다 안다.
두 만화에서 굳이 차이점을 찾아 보자면 공두가 신짱에 비해 더욱 답없는 개초딩이라는 것. 뭔가 훈훈한 결말도 존재하고, 여러가지를 해보는 신짱과 달리 공두는 답없는 말썽뿐.
사실 일본판을 통해서 크레용 신짱을 미리 접했던 수많은 독자들이 이 사실을 지적한 적이 있는데 작가의 말씀은 "재밌으면 그만이다"였다.[1]표절이라서 재미도 없는데?
연재를 시작할 당시에는 아직 크레용 신짱이 한국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전이라 제법 오랜 시간동안 연재할 수 있었지만, 얼마 되지 않아 크레용 신짱이 정식으로 아이큐 점프에 연재되려는 계획이 잡히게 되면서 결국 조용히(...) 연재 종료된다. 영심이를 만들어낸 배금택의 흑역사.
3 여담
이 만화의 마지막 에피소드 역시 베낀 것인데, 본래는 신노스케가 어린이용 방송에 출연했다가 실수로 춤 가르쳐주는 '선생님'의 바지를 벗겨서 거시기를 공개 노출 시키는 사고를 치는 에피소드이다.
이게 약간 변형되었는데, 본작에서는 만화가인 공두 아빠가 공공방송에서 공두 때문에 거시기를 노출하게 된다. 그리고 공두 때문에 부끄러운 나머지 야반도주하고 은둔. 다른 동네에서 외모를 완전히 바꾸고 "나는 공두 아빠 아님"이라는 팻말을 들고 다니게 된다는 것.
어쩐지 표절이라는 사정을 알고 보면 일종의 자아비판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 에피소드를 좋게 해석해 주자면 만화가인 공두 아빠는 곧 배금택 본인을 상징하고, 공두가 바지를 벗겨서 공중파에 노출되는 것은 표절이 드러난 것, 근데 이것 자체마저 표절이니.(…)
배금택은 2000년대 들어서 지병인 당뇨병으로 만화가를 그만둔다. 그리고 경마쪽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이미 80년대부터 경마를 즐겼고 경마 관련 만화를 그리며 마사회 측과 친선을 나눴던 바, 그 쪽 일로 간 듯 하다.- ↑ 연재 종료 후 들어온 지적에도 작가의 대답은 동일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