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r Walk

Year Walk
개발사 및 배급사시모고
플랫폼iOS, PC[1]
출시일2013년 2월 21일(iOS)
2014년 3월 6일(PC)
장르어드벤처, 호러
홈페이지영문 홈페이지 / 스팀 상점 페이지

1 개요

인디 게임 개발사 시모고(Simogo)에서 iOS와 PC 플랫폼으로 출시한 호러 어드벤처 게임이다. iOS에서는 3.99달러, PC에서는 스팀에서 5.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스웨덴의 민속학을 소재로 하였으며 그쪽 민담에 등장하는 생물들이 나온다. 게임과 같이 나온 무료 앱인 Year Walk Companion에서 게임에 사용된 소재들의 설명을 볼 수 있다. 게임 자체에는 텍스트가 별로 없지만 게임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결국 Companion을 읽어봐야 하기 때문에 언어의 압박은 심한 편. 한글 패치가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다.

호러 어드벤처라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무섭다는 느낌보단 신비스러운 느낌을 더 강하게 받을 수 있다. 다만 가끔 깜짝 놀랄만한 장면이 나오므로 심장에 주의. 사운드와 건조한 그래픽 스타일이 게임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조작은 모바일 게임인 만큼 매우 간단하다. 상하좌우 스크롤로 이동, 터치로 오브젝트 조작이 다다. 사용해야 하는 아이템도 없고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뭔가 찾거나 간단한 퍼즐을 푸는 정도가 게임플레이의 전부다. 플레이시간도 길지 않다.

2 Year Walk의 뜻

이 게임의 제목이기도 한 Year Walk는 스웨덴의 고대 미신의 이름이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누구도 만나지 않고 아무런 물과 음식을 먹지도 않은 채 스스로를 어두운 방에 감금한 후, 밤 12시 정각에 집을 나서면 Year Walk의 시작. 목적지인 교회까지 가는 동안 여러 위험한 초자연적 생물과 만나게 되고, 교회의 주위를 복잡한 패턴으로 돌고 나면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이 미신은 이 게임을 관통하는 매우 중요한 주제이기 때문에 본 의미를 알고 있는 채로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3 스토리

12월 31일이 되기 하루 전날, 주인공은 풍차에서 어떤 여자를 만나 대화를 한다. 주인공이 다음 날 Year Walk를 할 것이라는 걸 눈치 챈 여자는 주인공을 만류하지만, 주인공은 그녀의 말에도 아랑곳 않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 후 Year Walk를 시작한다. 주인공은 교회까지 가는 동안 여러 초자연적 생물들을 만나고, 마침내 교회에 도착해 그 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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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Year Walk의 마지막에 발견한 것은 숨이 끊어진 채로 피를 흘리는 여자였다. 그러고는 결말에 대한 조금의 힌트도 없이 엔딩 크레딧이 지나간다. 그리고 크레딧 후에, 누가 말하는 건지 알 수 없는 메시지로 이 모든 걸 바꿀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어느 년도가 나온다.

4 진실

크레딧 후 나타난 년도를 Companion 앱의 오른쪽 위 자물쇠 버튼을 누르고 입력하면 Year Walk를 연구해 온 테오도르 알름스테트(Theodor Almstedt)의 일지를 볼 수 있다.

그는 연구하면서 Year Walk를 시도한 방앗간 도제 다니엘 스벤손(Daniel Svensson)의 행적을 쫓게 되고, 그가 스티나 닐손(Stina Nilsson)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당했다는 내용이 적힌 신문을 입수한다. 스티나는 원래 루카스 타페르(Lucas Tapper)라는 사람과 결혼하기로 했다고. 살해 동기는 질투라고 한다.

테오도르는 사건이 일어난 마을인 베드토르프에 가서 조사를 계속하다 이상한 현상을 겪으면서 자신과 다니엘이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연구 과정에서 어느 상자를 줍는데 이건 본 게임 내에서 끝까지 열 수 없었던 정체불명의 상자와 같은 물건이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남긴 문양을 이용해 상자를 연 그는 상자가 텅 비어있다는 사실에 의아해한다.

마지막에 그는 상자에 다니엘에게 도움이 될 만한 물건을 넣고 잠궈 원래 자리에 놓은 후 그 자신도 100년 전 다니엘과 같은 곳에서 Year Walk를 시작한다.

주인공이 Year Walk를 실행하기 전, 어떠한 힌트도 주어지지 않아 열 수 없는 상자가 하나 있는데, 게임을 다시 시작하고 Companion에서 알아낸 문양을 이용해 이 상자를 열 수 있다. 상자 안에서는 예의 신문기사와 테오도르가 다니엘에게 쓴 편지, 단검이 나온다.

즉 100년 전 Year Walk를 실행한 다니엘은 바로 주인공이었다. 주인공은 풍차에서 만났던 여자, 스티나와 약혼한 관계였다. 다니엘은 그녀와의 미래를 보기 위해 Year Walk를 실행했지만 미래의 그녀는 다니엘과의 관계가 깨지고 루카스란 남자와 결혼한 상태였고, 결국 다니엘은 질투심에 차 스티나를 죽인다. 이 부분이 바로 Year Walk의 엔딩에 나왔던 장면.

신문 기사를 통해 이 사실을 알아낸 테오도르의 개입으로 인해 과거는 바뀌게 된다. 물론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게임에 나오지 않고 열린 결말로 끝난다. 신문 기사에 나오는 다니엘의 유언 "나는 나 자신을 죽였어야 했다. 그럼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로 보아 아마 상자 안의 단검으로 자살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테오도르의 노력에도 다니엘이 스티나를 살해했다는 과거는 바뀌지 않았고, 테오도르는 끝없는 루프에 갇혔을 것이라는 꿈도 희망도 없는 해석도 있다.
  1. 스팀 인증 필수. WindowsMac 둘 다 지원된다.